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푸조와 폭스바겐의 디젤전략과 한국의 디젤차 시장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4-07 05:36:56

본문

푸조와 폭스바겐의 디젤전략과 한국의 디젤차 시장

한국자동차 시장에 세단형 승용차 시대의 테이프는 푸조가 끊었다. 이를 기점으로 앞으로는 다양한 디젤 승용차가 소비자들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LPG 에 이어 디젤 엔진을 탑재한 SUV의 판매가 급증했었으나 최근에는 경유가의 인상으로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세어 과연 디젤 엔진을 탑재한 세단형 차량이 다시 한번 판매 상승을 견인할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어쨌든 올해 한국차 시장에 디젤 승용차의 등장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일단은 한불모터스가 유럽시장에서도 디젤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프랑스의 푸조를 수입해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한불모터스는 앞으로도 807HDi를 비롯해 계속해서 디젤 승용차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으로 있어 이 부문에 있어서는 선도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참고로 프랑스 푸조는 최근 디젤 승용차 판매 증가로 분진필터의 공급이 달릴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유럽 최대 자동차회사인 폭스바겐도 가을에 디젤 버전을 한국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최근 디젤엔진의 라인업 확대와 성능 향상에 푸조 못지 않게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업체다.
폭스바겐은 1.2리터 TDI부터 투아레그와 패이튼에 탑재되는 313ps의 5리터 V형 10기통 TDI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기량과 기통수의 디젤엔진을 갖추고 있다.
그런 폭스바겐의 디젤엔진에 있어 중요한 최신 키 워드는 제 3세대, 그리고 DPF다.
우선 제 3세대라고 하는 것은 커먼레일 시스템의 제 3세대를 의미한다. 이는 종래의 솔레노이드 밸브 대신 새로운 피에조 밸브를 사용하는 것으로 작동 리스폰스를 두 배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2004년 등장한 3.0리터 TDI에는 이미 채용이 되어 있고 신형 파사트에 탑재되는 2.5리터 V6 170ps TDI와 앞으로 등장하는 엔진도 당연히 이 시스템을 채용하게 된다.
배출가스 중 PM, 즉 매연을 여과해 클린화를 꾀하는 DPF, 즉 Diesel Particulate Filter도 2004년부터 적극적으로 채용하기 시작했다. 현재로서는 신형 파사트를 시작으로 패이튼과 투아레그의 V6 TDI, V10 TDI등에도 장비되어 있다.
이들 모델 중에는 우리나라에도 수입이 될 것들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경유의 황 함유량 수준이 적지 않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정유사에서는 저유황 경유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일반 경유보다 리터당 10원 낮은 가격에 시판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폭스바겐은 미국시장에 폭스바겐 디젤차를 처음 출시했던 유럽 브랜드다. 초기에는 많은 장벽이 있었지만 이제는 소폭이지만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는 푸조가 407 디젤 버전을 출시했지만 당장에 디젤 버전 출시가 뒤를 잇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우리나라 메이커들로는 현대자동차의 베르나 디젤을 뉴 아반떼CD, 뉴 쏘나타 등을 시작으로 기아 쎄라토, 프라이드 등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르노삼성도 8월에 소형차인 SM3 디젤차를 출시한다.
한국시장에서의 디젤차 정착은 어쩌면 규제나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국민들의 인식 전환 문제가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등장하기 전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가솔린의 저 배기량화와 디젤 엔진의 개량이다. 더불어 경유가가 휘발유가의 85%까지 인상된다해도 연비가 30% 이상 좋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거기에 배기가스 배출량도 가솔린에 비해 적어 환경 문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