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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IAA 6신- 아우디 나누크 콰트로 컨셉트, 디젤 스포츠카의 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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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9-11 06: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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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예상하지 못했던 모델을 내놓아 기자들을 즐겁게 했다. 오늘날 정보의 발달로 모터쇼 시작 전에 이미 출품 모델 대부분에 관한 정보가 노출된다. 그래서 20세기처럼 '브랜드 뉴 모델'에 대한 의미가 그렇게 크지 않다. 그것이 모터쇼를 재미없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일 수도 있다. 아우디는 디젤 엔진을 미드십에 탑재한 스포츠 컨셉트카를 내놓았다. 루퍼트 슈타들러 회장은 콰트로를 비롯한 아우디만의 기술력을 최대한 살려 유저들에게 감동(Emotion)을 줄 수 있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아우디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아우디의 루퍼트 슈타들러는 당초 예상보다 빨리 2013년에 연간 판매대수 15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우디 브랜드의 상반기 글로벌 판매대수는 8.4% 증가한 78만 467대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면 아우디는 올 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 150만대를 돌파하게 된다. 판매 증가는 신형 A3 시리즈와 Q3, Q5 등의 호조에 기인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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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격전장인 미국시장에서 아우디의 2013년 7월 신차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11.6% 증가한 1만 3,064대로 31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상회하는 등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1월부터 7월까지 누계 판매대수는 13.6% 증가한 8만 7,341대.

주목을 끄는 것은 경쟁 브랜드와 달리 세계 최대 시장 중국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아우디는 중국시장 판매를 2020년까지 7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012년 중국시장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대수는 아우디가 30.7% 증가한 37만559대를 판매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1위 자리를 굳건히 고수하고 있다. 이어서 BMW는 29만5974대, 메르세데스 벤츠는 17만7301대.

2013년 들어 1사분기 중국시장 프리미엄 세그먼트의 판매 증가세는 작년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아우디는 14.2% 증가한 10만 3,000대를 판매했다. BMW는 7.4% 증가한 8만여대, 메르세데스 벤츠는 11.5% 감소한 4만 5,440대인 것에 비하면 아우디의 실적은 기대 이상이다.

아우디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는 처음으로 1998년 중국에 공장을 건설했다. 지금은 장춘지역에 두 개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생산용량은 40만대 규모다. 이 공장에서는 A6와 A4, Q5와 Q3 등이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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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또한 광동지역의 포산에 15만대 규모의 공장을 새로 건설하고 있으며 올 해 말부터 A3세단을 생산한다. 중국지역 고급차 시장이 앞으로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배경으로 한 투자다.

판매의 증가는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그것은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그것이 이번에 공개된 나누크 콰트로 컨셉트다. 아우디의 디젤 수퍼카에 대한 정보는 이미 알려져 있었다. 내부적으로는 스콜피온으로 불리며 양산될 경우 차명은 R10이 될 전망이는 이야기가 있었다. 주요 기술은 R18 e-트론 레이스카의 파워트레인 및 에어로다이내믹이 채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엔진은 3.7리터 V6 디젤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매칭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출력은 600마력이 넘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터쇼 전 날 폭스바겐 그룹 나이트를 통해 발표된 아우디의 나누크(Nanuk) 콰트로 컨셉트는 가장 의외의 모델이라고 할만하다. 아우디는 R8이라는 수퍼 스포츠가 있고 S와 RS라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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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또 다른 수퍼카를 라인업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이는 르망24시간 레이스 등을 통해 성능과 내구성이 입증된 아우디의 디젤 엔진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아우디의 5.0리터 V10 TDI 엔진은 파워와 효율성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이다.

스타일링 디자인은 쥬지아로의 이탈디자인과 공동 개발했다. 추구하는 성격은 일상에서의 사용과 레이스 트랙에서의 머신으로서의 성격을 양립하는 것. 고속도로와 와인딩 로드, 눈길이나 모래가 많은 지역 등 전천후 성격을 추구하고 있다.

아우디는 그것을 크로스오버 컨셉의 다이나믹한 미드십 엔진 스포츠카로 규정하고 있다. SRV(스포티 레크리에이셔널 비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5.0리터 V10 TDI 엔진은 세로 배치로 리어 액슬 앞에 위치한다. 최고출력 400 kW (544 hp), 최대토크 1,000 Nm/1,500rpm의 가공할 성능을 발휘한다. 트윈 터보는 아우디의 밸브 리프트 시스템(AVS)에 의해 제어된다. 커먼레일의 인젝션 압력은 2,500바. 트랜스미션은 7단 S트로닉 으로 엔진 뒤쪽에 마운트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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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총중량 1,900kg으로 0-100km/h 가속성능 3.8초, 최고속도는 305km/h에 달한다. 연비는 유럽 복합연비 기준 7.8리터/100km.

카본 파이버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를 장착하고 있다. 전자제어 댐퍼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아우디의 차세대 기술이다. 차고를 세 단계로 조정 가능하다. 30mm 낮게 혹은 40mm 높게 조정할 수 있다는 얘기. 험로 등에서는 자동으로 높아진다.

다른 기술들로는 인테그럴 스티어링도 주목을 끈다. 4WS의 컨셉이다. 다이나믹한 핸들링과 안정성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고자 했다고 한다. 운전자가 보통 속도에서 낮게 스티어링을 조작하면 리어 휠이 앞바퀴 반대 방향으로 9도 회전한다. 이는 최소회전반경을 5미터 수준으로 낮춰 주는데 기여한다. 그만큼 핸들링도 당연히 민첩해진다. 고속에서는 뒷바퀴가 앞바퀴와 같은 방향으로 2.5도 회전한다. 동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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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4,541×1,990×1,337mm, 휠 베이스 2,710mm. 측면의 수직형 사이드 블레이드는 R8에서처럼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 흡입구다. 사이드 윈도우 뒤에 있는 두 번째 작은 블레이드는 이동이 가능하고 공기의 흐름을 원할하게 해 준다.

아우디 나누크 컨셉트는 양산을 전재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출시 시기는 2016년 내외로 잡혀 있다.

아우디는 언제나 그렇듯이 'Everyday Sports'를 표방하는 브랜드다. 콰트로와 초경량 차체, e-tron, 아우디 커넥트 기술에 의한 자동주차 등 경쟁 브랜드들과 같은 개념의 차만들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을 하든지 기본적으로 현재 필요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는 숙제는 잊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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