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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SQ5, 세련된 디젤 스포츠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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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9-23 21: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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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아우디의 판매 대수는 145만 5,100대였다. 2011년 대비 11.7% 상승한 것이며 설립 후 최다 판매이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는 440만1,947대를 팔았다. 그런데 현대자동차의 라인업은 확인이 어렵지 않다. 세단과 SUV 공히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거기에 벨로스터라고 하는 스페셜티 모델 정도가 추가되어 있다. 글로벌 플레이어들 중에서는 많은 편에 속한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그에 비해 아우디는 그야말로 많은 공을 들여야 파악이 가능하다. 수퍼 럭셔리카 R8을 비롯해 풀 사이즈 세단 A8부터 A세그먼트 A1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그먼트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SUV도 풀 라인업이다. 여기에 고성능 디비전 S와 RS가 있다. 여기까지는 그나마 누구나 알 수 있다. 모델별로 라인업을 파고 들어 가면 셀 수가 없어진다. D세그먼트 A4/A5의 경우 세단과 왜건, 카브리올레, 쿠페, 스포트백까지 포진하고 있다. 여기까지도 그런데로 이해할 만하다. 엔진의 종류와 출력의 차이 등까지 감안하면 그 끝을 알 수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하나의 세그먼트에 100개 가까운 모델이 있기도 하다.

그것이 양산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이이다. 항상 하는 이야기대로 판매 증가는 라인업으로 한다. 그렇다면 이처럼 복잡 다단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양산 브랜드보다 판매대수가 많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것이 프리미엄 브랜드가 갖추어야 할 조건과 양산 브랜드의 그것과 차이이다. 아우디를 타지만 모두 다른 모델을 탄다는 희소성의 현대적 구현이다. 희소성과 독창성이라고 하는 요소를 강조하며 프리미엄 마케팅을 통해 가치를 높이는 것이 프리미엄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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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대수가 적은데 라인업은 훨씬 많다면 당연히 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동차는 단지 그런 조건만으로 비싼 가격을 매기지는 않는다. 트렌드세터로서 시대를 리드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기술력이다. 기존의 기술력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고 미래의 기술을 앞서 개발해 내야 한다. 340원 원가의 커피를 가치와 문화를 향유한다는 명목으로 3,500원에 판매하는 브랜드 커피와는 질이 다르다.

작금의 시대가 마케팅 최우선의 시대라고 해도 자동차는 '그 이상, 그 무엇'을 제공해야 한다는 명제가 분명하다. 시류에 급속도로 따라야 하는 전자제품과는 전혀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고가의 내구성 소모품이라는 점에서 회전률은 떨어진다. 지금 자동차회사들은 그런 특성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좀 더 자주 바꾸고 싶은 제품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A4나 Q5를 타다가 A8이나 Q7으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S4나 SQ5를 탈 수도 있다. RS 버전까지 가세하면 더 많아 진다. 그런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뿐 아니다. 디지털 시대에 걸 맞는 장비로 유저들을 끌어 들여야 한다. 그러면서도 가치와 더불어 강한 아이덴티티를 제공해야 한다. 과거 세단만의 장기였던 주행성을 SUV에도 요구하는 시대가 된 것은 유저의 요구보다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전략이었다. 하지만 디지털 장비의 요구는 스티브 잡스에 의해 촉발된 것이다.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누군가 바꾼다. 스티브 잡스는 통신 환경만 바꾼 것이 아니라 자동차 환경까지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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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5는 분명 크로스오버로 분류되는 다목적 차다. 그러나 과거의 컨셉과는 그 궤를 달리한다.

세련된 디젤 스포츠 SUV. SQ5는 그런 모델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라인업 전략은 결국 희소성을 만족시켜주고자 하는 의도가 강하다. SQ5는 여기에 강력한 친환경 경제형 디젤 엔진을 탑재해 시대를 리드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 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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