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장에서 처음 만났을 때나 도로 위에서 대면할 때나 느낌은 같다. 그동안의 메르세데스의 차 만들기와는 많이 다르다. 지금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견고한 성장세에 들어서 있다. 유럽은"/> 모터쇼장에서 처음 만났을 때나 도로 위에서 대면할 때나 느낌은 같다. 그동안의 메르세데스의 차 만들기와는 많이 다르다. 지금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견고한 성장세에 들어서 있다. 유럽은"/>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감성에 호소하는 스페셜한 퍼스널카 > 브랜드와 마케팅 | 글로벌오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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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감성에 호소하는 스페셜한 퍼스널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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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10-17 02:37:35

본문

"Wow! It's Different!"
모터쇼장에서 처음 만났을 때나 도로 위에서 대면할 때나 느낌은 같다. 그동안의 메르세데스의 차 만들기와는 많이 다르다. 지금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견고한 성장세에 들어서 있다. 유럽은 시장 구조와 금융위기 등으로 좀처럼 상승세로 반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 외 지역은 대부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금융위기로 바닥까지 내려갔던 미국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2013년 7월 미국시장 신차 판매대수는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131만 5,194대였다. 이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26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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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브랜드 들의 신장세도 멈출 줄 모르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2013년 7월 미국시장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18.5% 증가한 2만 6,423대로 7월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013년 1월부터 7월까지 누계 판매대수도 10.6% 증가한 18만 2,315대였다. 사족이지만 미국 메이커들의 달러박스인 픽업 트럭과 대형 SUV의 폭발적인 상승세도 최근의 상황을 대변해 주고 있다.

그런 힘은 당연히 매력적인 모델이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보수적 이미지의 중대형 럭셔리 세단을 만드는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지만 SLS AMG를 비롯해 SLK, SL 등 감성에 호소하는 수퍼 스포츠카들의 개척자이기도 하다. 다양한 장르의 세그먼트의 매력적인 모델들을 만들어 판매 증대를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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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모델에도 오늘 시승하는 A클래스가 1997년부터 라인업되어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정리가 필요하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초의 앞바퀴 굴림방식 플랫폼을 사용했던 A클래스는 2005년 2세대로 진화했다. 그때까지는 모노볼륨이라는 용어로 피플 무버의 성격도 있었다. 그 A클래스를 베이스로 2006년에 B클래스를 만들어 냈다.

뿌리가 같기 때문에 차만들기의 방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대 모델들은 샌드위치 플랫폼이라는 독특한 레이아웃으로 인구에 회자됐었다. 충돌시 파워트레인이 플로어 아래로 미끄러져 들어간다는 구조였다. 그래서 S클래스와 충돌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내 세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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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플로어 아래에 배터리와 연료전지 시스템 탑재를 상정한 설계이기도 했다. 차세대 동력 시스템까지 염두에 두고 만든 다목적 모델이었던 것이다. 그런 복잡성 때문에 A클래스는 공간이 여유롭지 못했었다. 그래서 1세대 모델 말기에 롱 휠 베이스 버전을 추가하기도 했었다.

그러던 것이 C세그먼트의 B클래스로 진화했고 이번에는 A클래스가 B클래스와 차별화된 성격의 또 다른 C세그먼트 모델로 발전했다. A클래스는 데뷔 당시에는 B세그먼트의 모델을 상정했었다. 샌드 위치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시대의 변화를 의미한다. 지금은 센서와 레이더로 충돌을 방지하는 시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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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A클래스는 MFA(Modular Front Architecture) 플랫폼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MFA는 샌드위치 대신 일반적인 앞바퀴굴림 레이아웃이다. 플랫폼 자체도 유연하기 대문에 보다 많은 가지치기 모델이 나온다. MFA의 첫 모델은 B 클래스이고 이번에 A 클래스도 한 식구가 됐다. 앞으로는 CLC와 GLC로 불리는 소형 SUV도 나온다. 르노-닛산과도 일정 부분을 공유하기 때문에 기존의 샌드위치와는 규모의 경제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두 모델의 성격은 전혀 다르다. B클래스는 크로스오버로서의 성격이 존재하는 반면 A클래스는 해치백 C클래스의 퍼스널카를 표방하고 있다. 그러면서 신세대 프리미엄 스포츠 컴팩트를 캐치프레이즈로 내 세우고 있다. BMW 1시리즈, 아우디 A3 스포츠백 등을 경쟁 모델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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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시장에서 C세그먼트의 절대 강자는 폭스바겐 골프다. 푸조 208, 르노 클리오(Clio), 포드 B-Max, 벤츠 A-Class, 볼보 V40, 그리고 현대 i30, 기아 씨드 등이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그 양산 브랜드들의 아성을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더 비싼 가격의 모델로 공략하고 있다. 그것이 20세기와 다른 경쟁 환경이다.

같은 플랫폼으로 만든 B클래스와 A클래스 중 선택하라고 하면 단연 A클래스다. 주행성을 우선하는 성격 때문이다. 경쟁 모델인 BMW 1시리즈에 비하면 날카로움에서 약간 차이가 나지만 그렇다고 민첩성에서 뒤지지 않는다. 그동안 메르세데스의 달리기에 불만이 있었던 젊은 층들에게 또 하나의 선택지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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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클래스의 사명은 보수적인 이미지의 패밀리카에서 감정(Emotion)에 호소하는 스페셜한 퍼스널카로의 변신이다. 분명 시장을 좀 더 요동치게 할 멀티 플레이어라고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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