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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브랜드, 아키오 도요타 사장을 책임자로 내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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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10-23 06: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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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일은 어떤 경우든 부침을 거듭한다. 우여곡절 없이 정상에 군림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토요타는 2009년 리콜 사태를 기점으로 2011년 일본 발 쓰나미 등으로 사상 최악의 시련을 겪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사건이 발생하자 세상은 물어 뜯기 시작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일무이한 자동차회사라고 치켜 세웠던 것을 까맣게 잊은 양 비판을 넘어 갖은 비난을 쏟아 부었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이런 현상은 토요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업종, 모든 업체들에게 해당한다. 다만 그런 시련을 극복하느냐 못 하느냐의 차이가 있다. 맷집이 얼마나 강한가, 기초 체력이 얼마나 튼튼한가에 따라 무너지기도 하고 비 온 뒤 땅이 굳듯이 더 단단해지기도 한다. 21세기 들어 닛산과 폭스바겐, GM, 토요타가 순차적으로 시련을 겪고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 토요타의 얼굴인 렉서스에 대한 평가가 입증하고 있다. 렉서스 브랜드는 2013년 미국시장에서 컨슈머 리포트의 브랜드 평가 1위에 선정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미국에는 수많은 조사회사와 평가회사들이 있지만 신뢰도면에서는 컨슈머 리포트를 따라오는 업체는 없다. 업체들로부터 광고를 받지 않고 회원들의 후원금만으로 월간지를 발행하는 이 잡지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믿음은 대단하다.

평가만 좋은 것이 아니라 판매도 살아나고 있다. 렉서스의 올 해 글로벌 판매기록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판매됐던 것은 2007년으로 51만 8,200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판매가 부진했던 렉서스는 2012년에 전년 대비 18% 증가한 47만 6,500대로 2007년 다음으로 많이 팔렸었다.

2013년 들어 렉서스는 50만대 판매 목표를 설정했는데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큰 시장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2007년의 기록을 능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렉서스의 최대시장인 미국의 판매대수는 23% 증가한 24만 4,166대. 렉서스는 2010년까지 미국시장에서 11년 연속 고급차 브랜드 판매 1위를 지켜왔었으나 2011년과 2012년에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에 추월 당했었다.

이는 토요타가 회사 차원에서 브랜드의 역량 제고에 앞장 서고 있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2013년 4월 자동차사업 네 개 부문을 설치하는 등 대폭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그 중 렉서스 부문의 책임자로 아키오 토요타 사장이 직접 나서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아키오 사장은 전 세계 공통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해 글로벌 규모의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동경 아오야마와 미국 뉴욕,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 등에 대형 거점을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IS는 그런 렉서스의 전략 중 판매 대수를 늘리기 위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모델이다.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객을 뺏어 오든, 신규 고객을 창출하든 렉서스만이 제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뚜렷이 보여 주어야 한다. 그것이 브랜드 엔트리 모델의 역할이다.

그를 위해 렉서스는 IS에 두 가지 성격을 부여 하고 있다. 베이스 모델인 IS250시리즈에서는 럭셔리성을, IS-F라는 스페셜 모델을 통해서는 주행성 극대화를 보여 주고 있다. 렉서스 브랜드 중 구매 연령층이 가장 낮다는 점을 고려해 스포티한 주행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모델이다. BMW M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세상이 변한다고 떠들썩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아날로그 감각의 감동을 원하고 있다. 자동차에서 아날로그 감각의 감동이란 질주 본능을 만끽하게 해 주는 것이다.

데뷔 초기의 반응은 좋다. 신형 IS가 일본 시장에 출시된 2013년 5월 16일부터 6월 16일까지 한달 동안 IS350/IS300h/IS250 3 모델 총 약 7600대가 계약되었다. 파워 트레인 별로는 가솔린 차량이 약 2100 대, 하이브리드 차량이 약 550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판매 목표인 월 800대의 약 9.5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형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일본시장만의 데이터이지만 렉서스의 입장에서는 아주 고무적인 현상이다.

진화한다. 세상의 모든 것이 진화하는 것은 아니다. 역행하는 것들이 사실은 더 많다. 그러나 프리미엄의 지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진화가 답이다. 렉서스 IS는 진화를 통해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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