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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도쿄모터쇼 3신- '흥미'로운 자동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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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11-20 21: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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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자동차(Small Vehicle)보다 더 작은 개념의 다양한 ‘슈퍼스몰비클(Super Small Vehicle)’이 도쿄모터쇼 현장을 가득매우고 있었다.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번 도쿄모터쇼에 1인승, 혹은 2인승의 시티커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었다.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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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메이커, 특히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작은차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이러한, 작은차 만들기에 열중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자동차와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대도시에서 도로상황은 여전히 열악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본의 도로상황만은 아니다. 싱가폴, 홍콩, 그리고 아시아의 다른 대도시들은 이러한 작은차들이 필요하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과 같은 지역에서는 세컨드카로서 이용될 수 있다. 여기에, 일반 소비자가 아닌 카쉐어링을 위한 수요 또한 높다. 참고로, 토요타市는 지난 10월부터 1인승 전기차를 카쉐어링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10여 곳의 스마트 모빌리티 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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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모터쇼에서 다수의 슈퍼스몰비클이 등장한 것에는 다른 이유를 찾아볼 수도 있겠다. 최근 친환경과 고효율이라는 주제는 전세계에서 열리고 있는 모터쇼의 가장 큰 트랜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모터쇼는 관객에게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주고 재미와 감동을 주는 유희와도 같다. 바로 내일 출시될 차량이 아닌 미래의 신기술과 보는 즐거움을 충족시키는 모델들이 모터쇼 현장에는 필요하다. 그것이 이번 도쿄모터쇼에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주행방식과 형태의 슈퍼스몰비클이 대거 등장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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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속에서 열린 지난 2011년의 도쿄모터쇼보다 분명 2013년의 도쿄모터쇼는 많은 관람객을 모을 것이다. 관객을 모으는 힘은 바로 작지만 완성도 높은 제품에 열광하는 일본인들의 성향과도 일치한다. 최근 일본 자동차 업계는 다시금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 자국내의 자동차 수요는 이와는 반대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에 대한 흥미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일본 자국내이 자동차 판매 감소를 단지 ‘돈이 없어서’라는 이유로 치부할 수는 없다. ‘돈이 없어서’와 ‘흥미가 없어서’는 분명 다르고 더욱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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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슈퍼스몰비클의 출현은 바로 이러한 일본 자동차 시장을 위한 돌파구이다. 작고, 저렴하며,그동안 볼 수 없었던 디자인과 독특한 드라이빙 감각을 제공해 잃어버린 일본인들의 자동차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내야 한다. 그것이 지금 일본자동차업계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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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숙제에 대한 해법으로 공개된 모델 중 토요타의 ‘FV2’ 컨셉트는 단연 돋보인다. 토요타자동차는 이번 도쿄모터쇼에서 흡사 승마하는 감각과 유사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게 하는 1인승의 3륜 컨셉트, ‘FV2’를 선보였다. FV2 컨셉트는 스티어링휠이나 패달이 없는 대신 운전자가 중심을 이동시켜 주행하게 된다. 이 때 운전자의 자세는 말을 탄 것처럼 일어선 형태이다. 가속을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감속하기 위해서는 뒤로 몸을 움직이고 좌우 이동 또한 중심을 좌우로 이동하는 것으로 움직이게 된다. 앞서 언급한 슈퍼스몰비클 중에 하나인 FV2는 3미터의 길이에 폭은 1.6미터, 정차시의 높이는 99cm , 탑승하기 위해 콕핏을 위로 올렸을 때는 178cm 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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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흡사한 주행감각을 느낄 수 있는 토요타의 아이로드(i-road)와 혼다의 MC-β도 눈길을 끌었다. 앞서 설명한 FV2와 유사한 주행감각의 아이로드는 흡사 바이크를 타듯 좌우로 차량이 기울게 된다. FV2 컨셉트보다 크기는 작지만 2인승 모델. 혼다의 MC-Β는 일본의 쿠마모토와 사이타마, 미야코이지마 등에서 시범 운행이 예정되어 있는 차량으로 아이로드와 같은 2인승 모델. 한번 충전으로 80KM를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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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블레이드글라이더 컨셉은 FV2 컨셉트와 같이 닛산의 전기차 기술력이 녹아 든 모델. 닛산에서는 처음으로 휠안에 전기모터가 장착된 형태로 승차인원은 운전석과 2개의 뒷좌석으로 3명이 탑승할 수 있다. 에어로 다이나믹을 위한 날렵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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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S660 컨셉트와 다이하츠 코펜은 경량 로드스터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주었다. 인기를 얻었던 혼다 비츠의 차기작인 S660컨셉트와 차체를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는 다이하츠 코펜은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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