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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도쿄모터쇼 5신 - 스마트 모빌리티 시티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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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11-22 00: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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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쿄모터쇼에서는 특별한 전시현장을 만날 수 있었다. ‘스마트 모빌리티 시티 2013’으로 명명된 특별 전시관은 현재와 근 미래에 확인하게 될 똑똑해진 자동차 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확인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안전, 안심, 편리하고 즐거운 이동수단’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티 2013’은 일본 정부와 기업, 학회가 힘을 모아 진행 중인 스마트 시티 구축과 관련된 다양한 포럼도 함께 진행되었다. 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스마트 모빌리티 시티 2013’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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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도쿄모터쇼에서 확인한 ‘스마트 시티’ 구축에 관한 다양한 기술들에 있어서 새로운 것은 없었다. 자율주행자동차, 도심을 위한 1인승 탈 것, 지능형 교통시스템. (ITS: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카쉐어링을 통한 저탄소 도시의 실현 등 지난 수년간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진행중인 스마트 시티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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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변화하고 있는 점이라면 이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신기술과 차세대 이동수단들을 충분히 체험할 만큼 그 규모가 커졌다는 점이다. 1인승 이동수단들도 토요타 아이로드를 비롯해 하모 1인승 전동차, 닛산 MC-베타, 그 외 다양한 일본기업들의 슈퍼스몰비클들을 전시장 가운데 마련된 체험존에서 직접 운전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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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토요타 윙렛, 혼다 유니큐브와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 체험존도 함께 진행되고 있었다. 혼다 유니큐브는 가정이나 건물 안에서 편리함을 더해 줄 이동수단으로 의자에 앉은 것처럼 편안한 자세로 체중을 이동시켜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360도 회전도 가능하다.

체험존에서 혼다 유니큐브에 직접 탑승한 관람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생소한 이동방식에 처음에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짧은 체험시간동안 자연스러운 이동까지 익히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흡사 자전거를 배울 때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2009년 공개된 U3-X를 기반으로 혼다 아시모등에 적용되었던 밸런스 제어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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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아이로드를 비롯해 초소형 전기차 RIDE COMS를 기반으로 한 카쉐어링 시스템 ‘하모라이드’를 선보였다. 이것은 지극히 도심을 위한 이동수단으로서의 제안이다. 한마디로 ‘짧은 거리를 주행하기 위한’ 이동수단으로서의 모습이다. 지난 10월 토요타 일본 하이브리드 아카데미에서 보았던 바로 토요타의 저탄소 도시 구축을 위한 도심형 이동수단인 것이다. RIDE COMS는 스마트폰을 통해 예약하고 사용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현재 하이치현 토요타市에서 운영중인 이 교통시스템은 10분에 200엔의 사용료로 운영되고 있다. 21개소의 정거장에서 총 100대의 하모라이드가 운행되고 있으며 2014년에는 하모라이드를 대신해 ‘아이로드’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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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우디, 토요타 등이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에 닛산 또한 뛰어들었다. 닛산은 2020년까지 자율주행자동차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본격적인 일반이 관람이 시작되면 도쿄 빅사이트 옥상의 특별체험장을 통해 일반인들도 체험할 수 있을 닛산의 자율주행자동차는 닛산의 전기차 ‘리프’를 베이스로 개발되었다. 주위 환경을 센서를 통해 인식하고 자율주행을 하는 모습은 다른 메이커들의 자율주행자동차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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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닛산은 모든 운전의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운전자가 언제라도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것은 운전의 재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실수에 의한 사고나 장거리 운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자율주행자동차의 역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닛산은 내년부터 리프의 생산거점인 가나가와현의 옷파마공장에 전용 생산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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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선보인 스마트 하우스는 단순히 자동차의 전동화만이 아닌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한 전기차의 충전과 함께 가정내에서 필요한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주택이다. 집안에서 사용되는 전력은 HEMS(home electronic management system)를 통해 관리되고 집안내의 패널을 통해 집안 내 각 구역별 전력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는 전기차의 충전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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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66개의 스마트하우스 실증사업이 진행 중 이고 이 실증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 중에 있다고 한다. 지붕의 태양광패널을 통해 낮 동안 충전된 전력은 전기차의 충전과 냉난방, 가전제품 등에 사용된다. HEMS를 통해 태양광패널로 충전된 전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일반 전력을 사용하게 되고 충전량이 충분한 경우에는 베터리의 전력으로 자동 전환된다.

도쿄모터쇼의 ‘스마트 모빌리티 시티 2013’은 수년간 진행되어온 스마트 시티를 위한 결과물들을 보기 좋게 전시해 놓은 특별관이다. 관련 미디어나 관계자들에게는 익숙한 것들일지라도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다소 생소하고 진기한 풍경들이 가득했다. 이러한 것들이 얼마나 가까이 우리 곁에 와 있는지를 깨닫는 것은 중요하다. 자연재해와 방사능 유출이라는 재난을 겪으며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일본내에서 이러한 특별전시는 저탄소 사회를 위한 인식의 변화에 더욱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전세계 다양한 도시에 적용되기에는 지나치게 일본의 교통환경에 특화된 모습이라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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