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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다이나믹 세단 인피니티 Q50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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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1-29 13: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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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가 도약을 위한 새로운 행보를 시작했다. BMW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경쟁 상대로 삼고 세계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넓혀 온 인피니티는 2014년형 모델부터 그동안 차명을 Q시리즈로 통일하는 등 그들의 혁신성을 어필하고 있다. 인피니티는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포지셔닝을 위해 글로벌 본사를 홍콩으로 옮겼다. 1차적인 목표는 2016년 연간 50만대 판매다. 2월 11일 한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인피니티 브랜드 전략과 Q50에 대해 살펴 본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고가 프리미엄 시장의 확대와 함께 일본 빅3의 럭셔리 브랜드들도 세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그렇듯이 자신들만의 장기를 최대한 부각시켜 존재감을 강화하고자 하고 있다.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는 본사를 홍콩으로 옮기면서까지 글로벌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거기에 2014년부터는 새로운 네이밍을 동원해 럭셔리카를 원하는 유저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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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의 새로운 네이밍은 세단, 쿠페, 컨버터블은 ‘Q’시리즈, SUV와 크로스오버는 ‘QX’. Q와 QX 뒤에 붙는 두 자리 수치로 시리즈 내에서의 서열을 표시하게 된다. 인피니티의 차명에 Q가 처음은 아니다. 브랜드가 데뷔했던 1989년 디트로이트오토쇼를 통해 Q45라는 고성능 럭셔리 세단을 내놓았었다. 한국시장에 상륙했던 2005년에도 인피니티의 라인업은 Q45, M35/45, G35/45쿠페와 세단, 그리고 SUV FX35/45, 럭셔리 SUV QX56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당시 한국에 들어온 Q45는 3세대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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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Q를 다시 살려낸 것이다. 이유가 있다. 1986년 먼저 데뷔한 혼다 아큐라와 89년에 같이 등장한 렉서스 등 소위 일본 빅3의 럭셔리 브랜드들은 경쟁 상대로 독일 프리미엄 빅3를 꼽았었다. 그러면서 자신들만의 언어로 럭셔리카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렸다. 인피니티는 "역동적인 선을 강조한 디자인과, 영감을 주는 강력한 성능, 장인정신에 기초한 감성 품질"이 었다. 그 컨셉을 바탕으로 인피니티는 독일 프리미엄 모델에 뒤지지 않는 주행성과 화려한 차만들기를 결합해 럭셔리 다이나믹(Luxury Dynamic)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창조해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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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면에서 내 세운 캐치프레이즈는 새로운 럭셔리 윤리의 추구였다. 그것은 모델에서의 럭셔리성에 더해 완전히 새로운 구매 및 소유 경험을 포함하는 개념이었다. 불공정 거래도, 판매 압박도 없고 일상적인 서비스기간 동안 무상으로 차를 대여해 주는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서비스까지 포함되었다. 당연히 1989년 당시에는 동종 업계들로부터 회의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메이커들이 프리미엄, 양산 구분없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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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Q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은 2013년 1월 2013 디트로이트오토쇼에 처음으로 공개된 스포츠 세단 Q50.

인피니티 자동차의 요한 드 나이슨(Johan de Nysschen) 사장은 새로운 명명체계에 대해 "딜러사, 고객,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브랜드에 대해 심도 있게 나눈 대화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모델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감에 있어 친근감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체성과 방향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단순하면서도 일관적인 명명체계 도입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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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심도 있는 연구와 평가 과정을 통해 인피니티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문자로 ‘Q’가 선택되었다."며, "’Q’는 인피니티의 차세대 모델들에 내재한 영감을 포착해 줄 뿐만 아니라, 1989년 생산된 인피니티 최초의 아이코닉 플래그십 모델 Q45과도 관련된 인피니티의 성능을 상징할 수 있는 알파벳."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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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3년 9월 프랑크푸르트오토쇼를 통해서는 인피니티 Q30컨셉트를 공개했다. 영국에서 생산될 모델로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모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피니티 모델을 유럽에서 조립 생산하는 것은 영국 공장이 처음이다. 닛산자동차는 2012년 12월 인피니티의 뉴 모델 생산 준비를 위해 선더랜드 공장에 2억 5,000만 파운드를 투자해 공장 설비를 확충한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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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는 Q50 오 루즈 컨셉트를 공개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컨셉트카는 F1의 포뮬러 머신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인피니티는 2013년 포뮬러 원 시즌에서 독보적인 성적으로 올린 레드불 레이싱팀의 스폰서다. 세바스찬 베텔이라는 걸출한 레이서가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팀이다. 실제로 그것이 차의 디자인에 어떻게 반영되었느냐보다는 그런 형상화가 더 중요하다. 더블 아치형의 인피니티 그릴로는 패밀리 룩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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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는 와이드 & 로 라고 하는 스포츠카의 프로포션을 취하고 있다. 측면에 날개도 강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카본 파이버와 세라믹 배기파이프 등을 비롯해 리어 부분도 에어로 다이나믹을 강조하고 있다. 엔진은 Q50이 3.7리터 328마력 사양을 탑재하고 있는데 오르주는 500마력 이상의 엔진이 탑재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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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양산을 선언한 인피니티 측은 오늘날 프리미엄 브랜드의 조건에서 성능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동안 스타일링 디자인에서 강한 존재감을 쌓은 힘을 배경으로 고성능 스포츠 세단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고 선언했다. 인피니티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고성능 럭셔리 모델들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아우디와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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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확대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피니티 브랜드는 2014년 2월 일본에 런칭한다. 일본에서 팔리는 첫 인피니티는 Q50의 하이브리드 버전이 된다. 일본에서는 닛산 스카이라인으로 팔리는 모델이다. 일본시장에서의 인피니티 월간 판매 목표는 200대. 내수와 겹치는 모델이지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버전이 먼저 팔리기 때문에 스카이라인과는 수요가 겹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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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는 브라질에도 인피니티 브랜드를 런칭한다. 인피니티는 상파울로와 리오 데 자네이로에 우선적으로 딜러십을 런칭할 계획이다. 그리고 2017년 이전에는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브라질에는 FX와 JX 같은 SUV가 주력이 될 전망이며 차후 고성능 스포츠 세단도 출시된다. 일부 모델은 브라질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연간 판매 목표를 발표되지 않았다.

닛산은 2017년까지 인피니티의 글로벌 판매를 50만대로 설정하고 있다. 2013년 인피니티의 글로벌 판매는 17만 3,000대였다.

인피니티 Q50, 고성능 럭셔리 스포츠 세단 지향

Q50은 기존 G37의 후속 모델이다. 상급 모델 M시리즈의 후속이 아닌 G시리즈의 후속을 먼저 선 보인 것은 워낙에 강력한 이미지의 후광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전혀 새로운 차만들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축적해 온 고성능 럭셔리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성격을 살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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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0은 지난 2009 제네바오토쇼에 주목을 끌었던 ‘에센스(Essence)’ 스포츠 쿠페를 비롯해 에세라(Etherea), 이머지-E(Emerge-E) 등 인피니티를 대표하는 컨셉트 카 트릴로지(Concept Car Trilogy)의 디자인 DNA를 계승하고 있다.

스타일링은 완전히 달라졌다. 에센스 컨셉트에 선보였던 요소가 적용돼 M37을 능가하는 우아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전장은 구형보다 조금 길어졌고 전고는 보다 낮아졌다. Q50의 휠 베이스는 2,850mm에 FR 미드십 구조를 택하고 있으며 AWD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공기저항계수도 0.26으로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

에센스(Essence)의 ‘와이드 앤 로우’ 스타일을 계승해 낮은 전고와 넓은 전폭을 통해 안정감과 함께 스포티한 외관 이미지를 구현했다. 여기에 인피니티 고유의 더블 아치 디자인의 프론트 그릴과 초승달 모양의 C 필러로 역동성을 더했다. 알로이 휠은 17인치가 기본, 옵션으로 19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510리터, 하이브리드는 399리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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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의 컨셉은 ‘드라이빙으로의 초대(Invitation to drive)’라고.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대시보드에서 콘솔까지 비대칭적 흐름을 선보이는 ‘더블 웨이브(Double Wave)’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다.

14개 스피커의 보스®의 차세대 스튜디오 온 휠 (Studio on Wheels) 오디오 시스템과 어드밴스드 스테이징 테크널러지(Advanced Staging Technology®)도 눈길을 끄는 장비이다. 상하 두 개의 화면으로 구성된 듀얼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있다.

엔진은 3.7리터 V6 DOHC 24밸브 328마력의 VQ37HR이 탑재된다. 요즘 유행인 직분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급 최고 수준의 리터당 출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AT가 기본이며 6단 MT는 없다. 하이브리드는 앳킨슨 사이클의 3.5 V6 엔진이 탑재되며 50kW(68ps) 전기모터와 함께 시스템 출력은 360마력이다. 배터리는 리튬 이온 타입.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파워트레인의 다양화도 추구한다. 그를 위해 2014년형 Q50에 2리터 4기통 직분사 터보차저와 2.2리터 디젤 엔진을 추가한다. 2리터 직분사 터보는 유로 5 배기가스 기준이며 211마력의 최고 출력을 낸다. 그리고 32.6kg.m의 최대 토크는 1,250 rpm이라는 낮은 회전수에서 출발한다. 두 엔진 모두 다임러로부터 공급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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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는 북미 시장을 위한 4기통 터보 엔진을 미국에서 생산하고 일부는 닛산에게 공급한다. 인피니티는 2리터 터보를 시작으로 앞으로 5년 동안 파워트레인의 라인업을 두 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2.0리터 4기통 터보 사양의 Q50은 북미 위주로 판매되며 디젤 버전은 유럽 시장에서만 판매된다. Q50은 4기통 터보가 추가될 경우 연비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 출시될 모델은 2.2리터 디젤(Q50 2.2d)과 3.5리터 하이브리드 모델(Q50S Hybrid) 두 가지. Q50 2.2d는 ‘프리미엄’과 ‘익스클루시브’ 두 가지 그레이드가 있다. 2.2리터 직분사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7kg.m를 발휘한다.

서스펜션은 앞뒤 모두 멀티링크로 세계 최초로 DAS(Direct Adaptive Steering)가 추가됐다. DAS는 스티어링 바이 와이어 시스템이 적용돼 전기 모터로 스티어링을 어시스트하는 기능이 더해졌다. 스티어 바이 시스템의 고장을 대비해 기계적으로는 연결이 돼 있다. 닛산은 기존의 스티어링 시스템보다 빠른 반응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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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Active Lane Control)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장비이다. ALC는 LDP(Lane Departure Prevention)에 내장된 기능으로 차량의 미끄러짐 뿐만 아니라 불규칙한 노면 또는 강한 측면 바람으로 인해 흔들리는 차량의 자세를 올바르게 유지해준다. 인피니티는 뉘르부르크링 테스트를 통해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 했다고 밝혔다.

Q50에 채용된 세계 최초 기술들도 눈길을 끈다. 지능형 스티어링 시스템인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Direct Adaptive Steering) 기술은 스티어링 휠과 타이어 사이의 기계적인 연결을 없애고 전기적 동력을 이용한 첨단 조향 장치이다. 항공기에서 사용되는 기술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 By Wire)의 자동차 버전인 이 기술은 기계적 연결이 없어 차량이 가벼워짐은 물론 더욱 세밀하고 정확한 조절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Q50은 더욱 개선된 승차감과 주행능력을 제공한다.

이 신기술로 Q50 은 미국 유명 과학지 파퓰러 사이언스(Popular Science) 선정 2013년 최고의 신제품(Best of What's New) 자동차 부문 대상,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 (AJAC, Automobile Journalists Association of Canada) 선정 2014 최고의 신기술 어워즈(2014 Best New Technology Awards)에서 최고의 혁신 기술상(Best New Innovation Technology)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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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추돌 예측 경고 시스템(PFCW, Predictive Forward Collision Warning)도 눈길을 끈다 전방에 주행하는 차량은 물론 그 앞 차량의 상대적인 속도와 거리를 감지하고 계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전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위험을 운전자에게 사전에 시청각적으로 알려 사고 위험성을 대폭 낮추는데 기여한다. 이 기술은 올해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 (AJAC, Automobile Journalists Association of Canada) 선정 2014 최고의 신기술 어워즈에서 최고의 안전 기술상(Best New Safety Technology)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전방과 후방에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하면 시청각으로 경고를 제공하는 무빙 오브젝트 디텍션(Moving Object Detection) 기능을 더한 어라운드 뷰 모니터(Around View Monitor)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Lane Departure Warning) 및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ane Departure Prevention) 등을 탑재했다. Q50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에서 진행한 신차평가제도(NCAP)에서 최고 안전 등급에 해당하는 별 5개를 획득한 바 있다. 스탠다드/스포츠/스노우/에코/퍼스널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인피니티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Infiniti Drive Mode Selector)도 채용되어 있다.

Q50은 2013년 8월 북미시장 출시 후 브랜드 월 판매량을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시켰다. Q50은 2월 11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 1월 22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2월 11일 이전에 계약하고 2월 중 출고하는 고객들에게는 17인치에서 19인치로 휠 인치 업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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