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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코리아, 드라이빙 센터, 그리고 김효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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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2-14 06:11:59

본문

잘 나간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거침없는 성장을 하고 있다. 90년대 연간 판매대수 60만대로 희소성을 강조했던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이제 200만대 시대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그렇다고 희소성을 희석시키지는 않는다. 다만 방법이 다를 뿐이다. 20세기에는 3, 5, 7 시리즈와 Z3 정도였던 BMW 브랜드 내에 지금은 1부터 7까지 모든 세그먼트의 세단형을, X1부터 X6까지 가능한 모든 숫자를 동원해 라인업을 확대했다. 게다가 5시리즈의 경우 세단과 왜건형 등을 포함해 무려 90가지에 육박하는 모델을 라인업시키고 있다. 그러니까 BMW를 타는 것은 같지만 일치하는 모델이 양산형 모델과 비교하면 크게 적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미니의 경우는 1만 5천대꼴로 같은 모델이 출고될 정도로 희소성을 살려 내고 있다. 결국 자동차는 뉴 모델을 먹고 산다는 만고의 진리가 그대로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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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의 2013년 글로벌 신차 판매대수는 2012년보다 6.4% 증가한 196만 3,798대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7.5% 증가한 165만 5,138대, 미니는 1.2% 증가한 30만 5,030대, 롤스로이스는 1.5% 증가한 3,6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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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에서의 성장 폭은 더 크다. BMW는 전년대비 17.5% 증가한 33,066대가 팔려 마찬가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니는 6.3% 증가한 총 6,301대, BMW 모토라드는 국내 500cc이상 대형 바이크 시장에서 최초 1,300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20% 늘어난 총 1,328대를 판매했다. BMW코리아가 판매하는 모델수만해도 166가지에 달한다. BMW가 판매되고 있는 나라 중 한국시장은 2012년 10위에서 2013년에는 캐나다를 제치고 9위로 올라왔다. (중, 미, 독, 영, 일, 프, 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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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는 2014년에도 두 자리수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그런 전망은 충분히 근거가 있다. 출시 예정인 뉴 모델들이 그만큼 대기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뉴 4시리즈의 컨버터블과 4시리즈 그란쿠페, M3세단과 M4쿠페, 전기차 i3, i8가 출시된다. 하반기에는 뉴 X4와 업그레이드된 X3, X6 도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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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는 오는 4월, 3세대 신형 미니를 출시한다. 2013년 3,200대를 판매해 전체 판매의 50%가 넘는 해치백 미니의 출시는 판매 증대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5도어 뉴 미니와 미니 스페셜 에디션도 출시된다.

잘 팔리는데는 이유가 있다. 제품이 우선이다. BMW를 비롯한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전통(Heritage), 성능, 독창성, 희소성에 더해 기술적 혁신성을 갖춘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21세기에는 그것만으로는 높은 가격표를 매기기에는 부족하다. 오늘날 경제학자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필립 코틀러와 크리스 핸더슨, 폴 크루먼, 랑센핑 등 이 시대를 관통하는 세계적인 석학들은 'Good Company(착한 기업이라고 번역하고 있다.)'만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가 가능하다고 설파하고 있다.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는 지역민들과 호흡을 같이해야 한다는 말로 요약되는 내용이다. 그것을 마케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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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브랜드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프리미엄 마케팅을 한다. BMW코리아의 마케팅 활동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7시리즈 모빌리티 라운지’ 운영,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아트 콜라보레이션 전시 등 다양한 프리미엄 문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BMW 미래제단으로 대표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자세도 보여 주고 있다. 사회의 미래인 학생들을 지원하는데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유저들을 위한 서비스와 사후 관리를 위한 확장도 끊임없이 하고 있다.

BMW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그것을 "고객들을 위한, 자동차 업계를 위한, 사회를 위한" BMW 그룹 코리아의 목표와 비전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사장은 그동안 많은 업적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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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예로 글로벌 차원에서 한국기업과 상생,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BMW 본사의 한국 1차 협력업체 수는 18개(삼성 SDI, 현대 모비스, 만도 외)로 총 수주한 금액은 약 3조 1천억 원(Lifetime 기준, 2011~2020년 수주금액) 규모다. 올해는 특히 전기차 관련 Power Electronics 부품들에 대한 협력도 증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 눈길을 끄는 부분은 수익에 관한 것이다. 2013년 BMW코리아는 매출 1조 9,000억원, 영업 이익 257억원, 당기순이익 164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2년 100억원의 손실을 낸 것에 비하면 크게 발전한 수치이다. 물론 당시에도 세금 150억원을 납부했다. 국내 법인세 80~90억원을 납부했다. 범위를 넓혀 보면 지난 7년 동안 BMW코리아는 본사로 배당금 300억원을 송금했다. 반면 현지 영업을 위해 본사로부터 700억원을 지원받았다. 그리고 7년 동안 한국에 1조 8,000억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고용창출도 딜러만 해도 3,5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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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뿐 아니라 이번에는 770억원를 투자해 영종도에 올 해 7월 오픈을 목표로 드라이빙 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물론 그 금액은 한국법인의 수익을 사용하는 것이다.

BMW의 드라이빙 센터는 문화 시설이지만 철저하게 계산된 마케팅의 일환이다. 한국에 건립되는 드라이빙센터는 BMW그룹의 세 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그렇게까지 되기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BMW 그룹 이사회 멤버로 선정됐으며 2013년에는 본사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은 김효준사장의 노력으로 얻어낸 결과다.

"BMW의 혁신은 체험을 통해 전달되는 감성적인 영역에서 비롯된다. 각 개인의 체험이 아닌 어떤 방법으로 달리는 즐거움을 측정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특허를 낼 수 없고 단순하게 측정할 수도 없으며 흉내 낼 수도 없다. 바로 그런 점을 전달해야 하는 것이 마케팅이다. 고객들이 BMW가 지닌 진정한 의미의 프리미엄 파워를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BMW의 이미지는 달리는 즐거움은 오직 BMW만이 지니고 있는 프리미엄의 장점을 그 어떤 말보다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다. "

자동차분석과 예측의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인사이트 그룹 자동차 분석가 필립 G. 로젠가르텐이 그의 저서 프리미엄 파워(크리스포프 B. 슈튀르머 공저 미래의 창 刊)에서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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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 드라이빙 센터는 축구장 33개 크기의 규모로 세계 최초의 안전운전교육 중심의 센터이며 아시아 최초의 BMW 그룹 드라이빙 센터이다. 드라이빙 센터는 BMW 그룹의 브랜드, 시승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며 드라이빙의 기회 외에도 다양한 자동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신차 전시 및 헤리티지 공간, 레스토랑, 카페, 자녀들을 위한 주니어 캠퍼스 등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해 즐기실 수 있는 국내 최초 자동차 테마파크이다.

김효준 사장은 BMW그룹 드라이빙 센터가 단순히 자동차 트랙이 아닌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개발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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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는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1, 2차에 나누어 설문조사를 실행하고 있다. BMW 그룹 드라이빙 센터 정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방문목적, 체험공간/프로그램/서비스별 선호도, 가격민감도, 선호하는 시승차량 등 방문고객특성을 면밀하게 조사했다고 한다. 조사결과에 따라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합리적 프로세스와 가격, 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 센터에는 연간 20만명이 드라이빙 센터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시설 방문 의향을 보면, 드라이빙 체험이 1위(87%)고 다음으로 레스토랑과 카페(71%), 브랜드 체험 센터(69%) 순이었다. 특히 가족단위로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누구나 방문해 자동차를 테마로 새로운 레저문화를 즐긴다는 BMW 그룹 코리아의 애당초 목표와 일치한다.

또한 드라이빙 센터는 국산차, 수입차 고객을 가리지 않는다. BMW 그룹 드라이빙 센터 내 시설 중 방문 의향이 가장 높은 드라이빙 체험 센터의 경우 국산 차량을 보유한 40대 남성 운전자(33%)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드라이빙 센터는 자동차를 좋아하고 즐기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공개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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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코리아의 김효준 사장은 오는 7월 공식 오픈하는 BMW 그룹 드라이빙 센터를 통해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문화가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BMW가 추구하는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안전, 환경의 중요성을 직접 교감하며 자동차를 좋아하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새로운 자동차 문화의 거점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동차 레저 문화의 새로운 역사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드라이빙센터가 독일 뮌헨의 BMW 벨트처럼 소비자와 업체가 항시 소통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까지 발전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BMW 경영진의 경영 원칙은 목표를 설정한 후 과제의 해결 방안은 실무진에게 맡긴다는 것이다. 다른 기업들이라면 경영회의에서 복잡한 의결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의안들이 경영진의 의지가 정확하게 반영된 일목요연한 형태로 실무진이나 위탁 생산업자에게 전달되겠지만 BMW의 경우에는 실행가능한 형태로 만들어 전달된다. 심지어 경영진의 의견들이 모순을 이루기도 하고 주어진 과제의 해결을 위한 최적의 방법을 확정해서 지시하지도 않는다. 이런 방식으로 결정의 책임이 회장에서 출발해서 실무 영역까지 이어지게 된다. 결국 기업 전체가 각각의 결정에 대해 높은 책임 의식을 갖게 되는 것이다."

필립 G. 로젠가르텐의 말이다.

BMW그룹 코리아의 김효준 사장은 그런 경영 철학을 충분히 이해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성공한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고 있다. 그것은 BMW 그룹 코리아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강한 책임감을 보여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도 입증된다. 적지 않은 현지 기업들에는 큰 대과없이 페이퍼 워크(Paper Work)만 잘하면 된다는 의식을 가진 구성원들도 없지 않다. 그에 반해 BMW그룹코리아의 구성원들은 상대적으로 목표가 뚜렷하고 의욕이 넘친다. 아무리 좋은 제품과 전략이 있어도 그것을 실행하는 구성원들이 없으면 별무 소용이다.

BMW도, 메르세데스 벤츠도, 현대자동차도, 삼성전자도 다국적기업이다. 얼마나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느냐(20세기 밀턴 프리드먼)보다 Good Company가 되어야(21세기 필립 코틀러 등)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다. BMW코리아는 그것을 잘 보여 주고 있는 사례로 꼽히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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