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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제네바 1신 - 회복하고 있는 유럽시장. 누가 주도권을 잡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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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3-05 01:52:08

본문

유럽의 자동차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은 전년 대비 2~3% 증가된 1,260만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지난 해까지 유럽의 자동차 시장은 높은 실업률과 장기화 되던 경기침체, 각 국의 정치적인 불안요소들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다. 하지만, 2013년 하반기 정부의 지원정책과 경기 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감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회복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동기대비 자동차 판매가 증가했으며, 연간 자동차 판매도 2012년도 감소세인 -7.9%에서 1.8% 감소한 -6.1%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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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판매량에서는 이러한 상승세를 반영하듯 전년 동월대비 5.2% 증가한 967,778대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르노(13%), 폭스바겐(8.2%), 포드(8.8%), 토요타(15.6%) 등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GM(-5.4%), 혼다(-5.6%), 현대기아(-1.9%) 등은 감소했다.

이러한 유럽자동차시장의 상승세는 몇몇 국가에 치중된 성장이 아닌 고른 성장이라는 것에 의미를 가진다. 서유럽의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5개국 뿐만 아니라 경제위기를 겪었던 그리스(15.4%), 아일랜드(32.8%), 포르투갈 (31.8%) 등도 회복세를 보였다.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의 주요 국가들도 상승세를 보이며 동유럽 지역은 전년 동월대비 12.8% 증가한 70,64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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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회복세 속에 올 제네바 모터쇼에는 완화된 소비심리에 맞춰 소위 팔릴만한 신차들이 대거 공개되었다. 올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각 메이커들이 공개한 다양한 A세그먼트의 차량들이 공개되었는데 이 차종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푸조 108, 토요타 AIGO, 르노 트윙고, 현대 i10등의 차량들이 대거 유럽시장에 출시되면서 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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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A 세그먼트의 차량과 함께 소형 SUV의 공세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자동차 시장은 지난 6년간 감소세를 보였지만 SUV 만큼은 2010년 이래 4년간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2013년 유럽의 SUV 판매는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210만 8천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공간활용도가 높은 MPV도 함께 회복세를 주도하며 소형상용모델들이 승용보다 빠르게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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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사정이 어렵고 판매가 어려워져도 어찌되었건 자동차 메이커는 신차를 선보여야 한다. 신차를 통해 새로운 트랜드에 발맞추며 자사의 비전을 제시한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이제 익숙한 시대이지만 가까스로 회복하기 시작한 유럽의 자동차 시장에는 당장 팔려야 하는 신차의 투입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A세그먼트 모델들과 SUV, MPV 모델들이 주를 이루는 것을 보아도 이러한 흐름이 반영된 결과이다. 상승세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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