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럭셔리 다이나믹 인피니티 디젤의 성능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5-02 01:38:40

본문

인피니티는 일본 빅3 럭셔리 브랜드 중에서 '유러피언' 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브랜드다.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BMW를 경쟁 상대로 표방하며 스타일링 익스테리어와 주행성에서 독창성을 살려 내는데 주력해 왔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모터쇼에서도 그 독창적인 디자인을 인정받아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에서 '최고의 디자인상'을 수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벤치마킹한 렉서스와는 뚜렷이 차별화 되는 성격을 추구해 온 결과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인피니티의 브랜드 이미지는 '럭셔리 다이나믹'이다. 인피니티는 자신만의 언어로 럭셔리카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렸다. 인피니티는 "역동적인 선을 강조한 디자인과, 영감을 주는 강력한 성능, 장인정신에 기초한 감성 품질"을 컨셉으로 내 걸었다. 그 컨셉을 바탕으로 인피니티는 독일 프리미엄 모델에 뒤지지 않는 주행성과 화려한 차 만들기를 결합해 럭셔리 다이나믹(Luxury Dynamic)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창조해 낸 것이다.

37458_2.jpg

우리가 흔히 '명품'이라고 부르는 고가품들을 영어권에서는 'Luxury Item'이라고 한다. 수십년 동안 '불경기론'으로 호도하고 있는 한국과 달리 글로벌 시장의 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 부의 분배에 대한 논란은 분명히 따져야 하겠지만 어쨌거나 고가품의 판매는 시대를 가리지 않고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글로벌 플레이어들은 럭셔리 아이템 부문에 대한 투자를 더 늘리고 있다. 인피니티는 2020년까지 고급차를 원하는 고객 80%는 소위 X/Y세대가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흐름에 맞춰 인피니티의 이미지를 보다 젊고 트렌드를 만들어 가는, 보다 역동적인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겠다는 전략이다.

자동차에서는 럭셔리 아이템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류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제품이 있어야 한다. 그저 높은 가격을 매긴다고 소비자들이 구매해 주지는 않는다. 헤리티지를 비롯해 희소성, 성능, 독창성, 혁신성, 프리미엄 마케팅 등의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37458_3.jpg

인피니티는 스타일링 디자인으로 독창성을 보여 주었다. 신기술의 채용으로 혁신성을, 워즈오토 10대 엔진 등으로 성능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기 위한 조건을 착실히 구축해 오고 있다. 그 중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성능을 바탕으로 한 주행성으로 어필하고 있다. 하체의 특성에서 쾌적성보다는 민첩성(Agility)으로 대변되는 스포츠세단으로서의 성능을 우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37458_4.jpg

2014디트로이트오토쇼를 통해 선 보인 500마력이 넘는 엔진을 탑재한 컨셉트카 Q50 오르주도 그런 그들의 의사 표현이다. F1에서 독보적인 성적으로 올리고 있는 레드불 레이싱팀의 세바스찬 베텔이라는 걸출한 레이서를 개발에 참여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인피니티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고성능 럭셔리 모델들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아우디와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전략이다.

럭셔리한 스타일링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성을 조합한 '럭셔리 다이나믹'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게 된 배경이다. 그런 이미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명명법을 도입했고 인피니티는 그들의 브랜드 로얄리스트를 증대시키기 위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시장 확대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피니티 브랜드는 데뷔 24년 만인 2014년에는 일본과 브라질에 런칭한다. 인피니티 브랜드 최초로 중국에서의 현지 생산도 시작한다. 2015년부터는 영국 선더랜드 공장에서 Q30을 생산한다. 닛산은 2017년까지 인피니티의 글로벌 판매를 50만대로 설정하고 있다. 2013년 인피니티의 글로벌 판매는 17만 3,000대였다.

37458_5.jpg

Q50을 필두로 시작된 인피니티의 라인업은 2015년이면 완성된다. 세단형에는 컴팩트 프리미엄 엔트리 모델 Q30을 시작으로 Q40, Q50, 컨버터블 Q60, 선대 M 시리즈의 후속 Q70 등이 라인업된다. SUV는 EX가 QX50으로, JX는 QX60, FX는 QX70으로 바뀌며 풀 사이즈 SUV QX80까지 갖추어 지게 된다.

극단적인 쏠림! 자신의 취향과 관계없이 다른 사람들을 따라 하는 소비 특성. 극한 지역에서나 입는 고가의 의류를 그저 생각없이 구입해 입는 행태. 그런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남들이 사니까 나도 사야 한다. 개성을 추구한다고 말은 하면서 소비는 정작 몰 개성으로 가고 있다. 그것은 사회학자나 심리학자들의 표현을 빌면 자신의 내공이 부족함을 커버하려는 위장일 뿐이다. 내면보다는 겉치레를 중시하는 분위기 때문이다.

자동차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2014년 2월 한국 수입차시장에서 독일차의 점유율이 75%에 달했다. 지구촌 어느나라에도 이런 쏠림은 없다. 독일차는 폭스바겐을 제외하고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비싸다. 동급 모델이라면 양산 브랜드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싸기도 하다.

37458_6.jpg

그렇다고 두 배 이상 비싼 차가 두 배 이상의 품질이나 성능, 가치를 가졌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른 럭셔리 브랜드와 양산 브랜드들의 차들도 충분히 앞서가는 제품력과 상품성으로 무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만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 한다.'는 천민 자본주의'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주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는 분명히 존재한다. Q50은 그런 안목이 있는 유저들에게 충분히 가치있는 모델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