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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부산모터쇼 1신- 폭스바겐, '디자인'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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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5-29 01: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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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부산모터쇼 프레스데이를 하루 앞둔 28일, 폭스바겐코리아는 폭스바겐의 디자인 철학을 소개하는 '폭스바겐 디자인 이노베이션 프리뷰 데이'를 마련했다. 폭스바겐 본사의 익스테리어 디자인 총괄을 맡고 있는 올리버 스테파니의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 세계 모두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디자인'이라는 폭스바겐의 디자인 철학을 이해할 수 있는 행사였다.

MQB플랫폼도 아닌,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엔진에 대한 것도 아닌, 폭스바겐의 디자인 철학을 소개하는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양산차를 만드는 자동차 메이커의 디자인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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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 디자인 책임자 올리버 스테파니는 "모든 제품에서 고객이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대쉬보드와 같은 내장, 컬러 트림, 인포테인먼트, 조명, 테크놀로지 등 더 나은 성능과 디테일을 담당하는 각각의 디자인 부서를 두고 있다. 또한, 7개국에 디자인 스튜디오를 두고 전세계 32개국의 디자이너들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 폭스바겐의 한국인 디자이너는 1명이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폭스바겐이 추구하는 디자인은 코카콜라, 맥도날드, 애플 등과 같이 사람들에게 브랜드와 함께 떠오르는 이미지, 아이콘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비틀이 그 대표적인 예로 독창적인 휠 아치와 웃는 듯한 정면의 모습은 중요한 디자인 포인트로 오늘날 폭스바겐의 패밀리룩과도 연결되고 있다.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공개되는 골프 GTI 또한 폭스바겐의 디자인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차량이다. 1세대 골프 GTI와 현 세대의 GTI는 차체의 크기도 커지고 안전규제와 공력 향상, 성능 향상을 위한 디자인의 변화는 있었다. 하지만, 라디에이터 그릴의 레드라인과 특유의 벌집 라디에이터 그릴, 체크무늬 시트와 레드스티치 등은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현 시대의 트랜드를 반영하면서도 전통과 가치를 이어가는 것이 폭스바겐 디자인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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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폭스바겐의 차량들에 적용될 패밀리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논리적이고 정적인 폭스바겐의 디자인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혁신적인 변화와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디자인에도 변화에 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조형미가 강조되고 새로운 비율로 다듬어진 폭스바겐의 디자인 방향성이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그 시작은 10월 파리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신형 파사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리버 스테파니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한국의 속담을 얘기하며 소비자들은 가격과 성능이 동일하다면 당연히 더 나은 디자인의 차를 선택한다고 말한다. 궁극적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디자인은 판매량과도 직결됨을 시사하고 있다. 현대의 글로벌메이커들은 플랫폼을 공유하고 부품을 공유하면서 격변하는 자동차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어찌보면 점점 일률적으로 변해가는 자동차 하드웨어 이지만 소비자들의 시선을 잡을 요소는 존재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디자인이다. 아무리 좋은 디자인이라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다만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끄는 정도에 따라 가치 평가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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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디자인은 전통과 가치의 기틀 속에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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