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는 각 메이커들의 새로운 신차와 미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컨셉트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전개될 각 메이커들의 판매전략과 사회 공헌 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대한 계획을 알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2014 부산 모터쇼에서도 국내외 자동차 메이커들의 향후 전략이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서 공개되었다.

2014부산모터쇼에서 소개된 주요 메이커들의 활동 계획을 소개한다.


쉐보레, 다운사이징과 고효율 모델을 내세우다

쉐보레는 이번 부산 모터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디젤 엔진 및 다운사이징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주요 신차에 고연비 친환경 엔진과 첨단 기술을 통해 쉐보레 브랜드 국내 출범 3주년 성과의 기반이자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 될 주요 제품 라인업과 친환경 전략을 공개했다.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한국지엠 사장은 “한국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리드해 온 쉐보레 브랜드의 친환경 혁신이 전기차 민간 보급사업의 격전지인 이 곳 부산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며, “전기차 배터리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인 LG화학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성능과 효율이 탁월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드의 친환경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난 해 출시된 보레의 첫 순수전기차 스파크EV(Spark EV)는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게 될 2015년형 모델에 LG화학의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장착하게 된다.

LG화학 권영수 사장은 “쉐보레 볼트 전기차부터 시작된 LG화학과 제너럴 모터스(이하 GM)의 협력이 스파크EV를 통해 새로운 결실을 맺게 됐다”며, “향후 GM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자동차 전지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재규어-랜드로버, 성장세를 이어 갈 인프라 구축

지난 해 글로벌 판매 성장률 19%를 달성한 재규어 랜드로버는 국내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전년 대비 61%의 성장세를 이룬 재규어 랜드로버는 전세계 재규어 중 다섯번째로 큰 시장이며 재규어 XJ는 세계 4위, 레인지로버는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이에 맞춰 올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성산서비스센터와 지방 최대 규모의 대구서비스센터를 오픈해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또한 경기도 화성에 6,000제곱미터 규모로 재규어 랜드로버 최초의 부품센터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판매 강화를 위한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경기, 경상도 지역에는 새로운 딜러도 모집 중이다.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차량 지원, 유소년 요트선수 육성을 위한 후원 외에 올해부터는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도로교통안전캠페인을 대한적십자와 함께 시작한다.


인피니티, 디젤 라인업 강화한다

올 상반기 Q50, Q50 하이브리드는 인피니티의 판매 상승을 이끈 주역이다. 올 초 발표한 1500대의 목표에서 3000대로 상향 조정되어 성장세를 실감케 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인피니티는 하반기 새로운 모델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인피니티를 이끌고 있는 타케히코 키쿠치(Takehiko Kikuchi) 대표는 "새로운 모델 이름인 Q 도입, 디젤 및 하이브리드 중심의 신차 발표 등 새로운 변화와 끊임없는 도전이 이어진 2014년 상반기는 모던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시점"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고효율, 고성능 차량 니즈에 부합되는 디젤,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구축, Q50판매 호조로 인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이 하반기 국내시장 공략의 핵심이자 목표 판매량 달성의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캐딜락, 매년 1대 이상의 주력모델 선보인다

캐딜락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한국지엠은 주력 제품 라인업을 중심으로 매년 1종 이상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제품 풀 라인업을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또한, 기존 서울, 대전, 부산 소재 3개의 캐딜락 전시장을 새 단장하며 올 연말까지 쉐보레 판매망과의 협업으로 전국적인 캐딜락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전국 영업망의 핵심 거점에 위치한 쉐보레의 대형 허브 대리점을 중심으로 ‘쉐보레 캐딜락 복합쇼룸’을 열어 캐딜락 전시장을 전국 10개까지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지엠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시장 공략을 위한 GM의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신차 출시 및 판매망 확충, 다각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향후 10년 내 국내 럭셔리 수입차 시장에서 10%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