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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 럭셔리 미니밴을 지향한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8-06 05: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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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다목적차 전성시대다. 가족 중심의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SUV와 미니밴의 판매가 늘고 있다. 캠핑용품의 고급화까지 주도하며 또 다른 소비를 만들어 내는 역할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니밴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기아차는 카니발 계약 실시 한 달 반 만에 올해 월간 판매 목표 4000대의 4배에 달하는 1만8000여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 모델이 인기를 얻으면 같은 장르의 모델에도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부분이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미니밴은 실내 시트의 배열을 최우선으로 하는 차를 말한다. 용도상으로 구분한다면 세단과 SUV, 미니버스 등을 혼합한 패밀리카다. 가족이 장거리 여행하기에 세단과 SUV는 조금은 좁은 느낌이고 미니버스는 부담스러운 유저들을 위한 차다. 그래서 MPV로 구분하기도 한다. 미니밴이라는 용어보다는 피플 무버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차와 주행이 SUV보다 쉽고 차고가 낮으며 시트의 안락성, 편한 승차감 등을 중시하는 것이 포인트다. 슬라이딩 도어의 여부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더 편할 수도 있다.

미니밴은 리 아이아코카가 크라이슬러를 기사 회생시킨 비장의 무기로서의 역할을 하며 등장한 장르다. 크라이슬러는 미국 미니밴 시장의 40% 가까이를 점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90년대 후반, 21세기 초반에는 SUV 의 위세에 밀려 그다지 주목을 끌지 못했었다. 21세기 초까지만 해도 미니밴에 대한 전망은 나쁘지 않았다. GM과 포드, 크라이슬러가 앞 다투어 미니밴을 출시한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표시했었다. 새 모델들은 기존 모델들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GM 측은 주장했었다. 미니밴은 여전히 중요하고 앞으로 경쟁력을 갖추어 가야 할 장르라는 것이 GM 측의 생각이었다.

미국의 미니밴 판매는 2000년 137만대를 정점으로 2004년에는 110만대로 하락했다. 지금은 크라이슬러와 토요타, 혼다가 미니밴 시장에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던 것이 2009년을 기점으로 전체적인 미니밴의 판매가 소폭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시장에 미니밴 바람을 불어 넣은 것은 토요타 시에나다. 세단과 SUV, 크로스오버로 좁혀진 한국시장에 피플 무버 시에나를 들여와 카니발과 카렌스, 올란도, 쌍용 코란투리스모 등 한국산 미니밴에도 눈길을 돌리게 만들었다. 그러자 혼다가 미국산 오디세이를 수입했고 미니밴의 원조 크라이슬러도 그랜드보이저를 다시 살려냈다.

한국시장 미니밴의 원조인 카니발은 IMF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등장했다. 1998년 1월 대비해 2001년 2월 카니발Ⅱ로 진화했던 1세대 모델은 88만 1,325대가 판매됐다. 국내에는 2005년 2세대에게 자리를 내주었지만 해외 공장에서는 2010년까지 생산이 됐었다. 9년 동안 국내에서 판매됐던 1세대와 달리 2005년 데뷔해 2014년까지 10년 동안 판매된 2세대 모델은 58만 522대로 1세대보다는 부진했다.

재미있는 것은 카니발의 판매는 2001년까지는 내수 판매가 많았으나 이후 2011년까지 10년 동안은 수출이 주도했다. 2세대 합계 판매 146만 1,847대 중 내수가 56만9,165대, 수출이 89만 2,682대로 해외에서 더 인기가 많았었다. 그러니까 한국산 미니밴의 양대 산맥인 카니발과 트라제는 수출시장까지 포함하면 카니발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해왔다. 예를 들어 2004년 실적에서 카니발은 수출 12만 515대를 포함해 모두 13만 9,830대를 판매한데 비해 트라제XG는 수출 2만 493대를 포함해 4만 5,702대를 판매해 큰 대조를 보였다.

가족중심의 자녀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미니밴 본연의 성격을 강조하는 카니발은 디자인과 고급감이 세일즈 포인트다. 800만대에 육박하는 그룹 전체 판매대수의 힘을 바탕으로 상품성 제고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점차 개성에 맞는 다양한 선택을 하는 유저들의 트렌드를 어떻게 소화해 내느냐는 제품 이외에 마케팅 요소도 분명 존재한다. 기본 옵션 차를 설정해 더 낮은 가격의 차도 라인업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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