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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파리 모터쇼 5신 - 유럽의 자동차 시장, 그리고 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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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10-03 20: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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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2014년 전세계 자동차 시장은 13년도 대비 4% 성장한 8,350만대로 전망하고 있다. 5% 성장세를 전망하기도 한다. 미국의 양적 완화정책으로 인한 환율의 변화 등 아직까지 다양한 시장 변수가 존재하지만,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미국와 유럽시장의 회복세는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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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성장 속도는 과거에 비해 둔화되었지만 미국시장의 회복세, 유럽시장의 회복 기대감으로 이번 파리모터쇼 현장 또한 소위 '팔릴만한 차'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었다. 글로벌 메이져 업체들의 양적 성장이 5% 내외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차 출시와 시장별 상황에 대처하는 업체들의 대응이 더욱 중요한 시기가 되고 있다. 전세계적인 SUV 장르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유럽시장의 인기 세그먼트인 A,B 세그먼트의 신차 출시 또한 경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이번 파리 모터쇼 현장에서 확인 할 수 있었다.

2014년 유럽의 자동차 시장 수요는 지속적인 감소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서 전년대비 2% 증가한 1,377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여전히 유럽발 금융위기 이후의 소비심리 위축과 높은 실업률은 존재하지만, 2013년 하반기부터 진행된 정치적인 불안감 감소, 일부 국가의 폐차 인센티브 지급 연장, 전반적인 경기 안정화 등 소비심리가 이전에 비해 나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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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전망의 근거는 작년 9월 이후 유럽 자동차 시장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경기 회복의 속도 및 소리 심리의 회복 지연을 감안할 때 올해는 승용보다는 소형 상용 중심으로 회복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만큼 체감 할 수 있는 수준의 폭은 적어 보인다.

이러한 유럽시장의 변화속에서 현대기아차의 대응은 적극적이다. 신흥시장의 성장세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회복세의 미국,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것은 중요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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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체코생산공장과 터키생산공장은 지난해 각각 10.4만대, 30.4만대를 판매하여 2012년의 8.6만대, 30.3만대 대비 각각 20.6%, 0.3% 증가하였지만, 유럽 리테일판매는 작년 40.5만대를 기록하여 2012년의 44.4만대 대비 8.8% 감소하였다. 작년 판매가 시장 하락폭보다 더 많이 감소한 원인은 승용 부문에서 주력 모델인 i시리즈의 판매가 2012년 28.4만대 대비 2만대 가량 감소한 26.4만대를 기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유럽 시장 회복에 맞춰 작년 9월 출시되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신형 i10의 판매가 예상을 밑돌았고, ix20 역시 판매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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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작년 한국 공장의 생산대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체코 공장이 풀가동했음에도 공급이 부족했던 것도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올해 유럽 시장이 소형 상용 중심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SUV 부문에서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체코 공장이 추가로 물량을 늘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국내 생산이 작년 대비 크게 회복되지 않는 한 올해 점유율 회복이 만만치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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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1분기 유럽 Retail 판매는 9.6만대를 기록하여 유럽 시장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1분기 수요 증가는 업체들간의 경쟁 심화로 업체들이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주요 업체들이 신차를 많이 출시한 데 따른 효과가 크다고 판단되는데, 동사의 올해 유럽 시장 전략은 M/S 유지을 위해 판매 비용을 과도하게 쓰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경향이 1분기 판매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신형 i20은 유럽 시장의 주력모델로서 판매 회복의 중요한 역활을 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판매를 시작한 제네시스와 함께 i20, 그리고 유럽 상용차 시장을 위한 상용모델 H350 까지 다양한 차량들이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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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는 작년 31.3만대를 판매하여 2012년의 29.2만대 대비 7.2% 증가하였지만, 유럽 리테일판매는 33만 8,568대로 2012년의 33만 8,101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한국 공장에서의 공급은 감소했지만 슬로바키아 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공급량을 증가시켰다. 시장 감소세가 지속되었음에도 기존의 모델들이 모두 선방한 결과이다.

기아차 또한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신형 쏘렌토를 중심으로 스포티지, 쏘울, 뉴 카렌스, 벤가 등을 전시하며 다양한 차량들로 전방위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참고로 14년 1분기 슬로바키아공장의 판매는 8.6만대로 전년 동기의 7.5만대 대비 14.5%나 증가했다. Retail 판매도 8.9만대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의 8.3만대에 비해 7.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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