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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파리 모터쇼 6신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타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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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4-10-03 21: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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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수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폭스바겐부터 람보르기니 같은 수퍼카 브랜드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내놓고 있다. 기존의 하이브리드만큼 보급이 되긴 힘들지만 앞으로는 적용 차종이 많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부분적으로 전기차 모드가 지원되기 때문에 공인 연비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평균 CO2를 낮추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글 사진/ 한상기 (프리랜서 자동차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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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외부 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를 말한다. 토요타로 대변되는 기존의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이 주가 되고 전기 모터가 보조하는 방식이다. 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동일하다. 대신 기존 하이브리드와는 달리 전기차처럼 외부 충전이 가능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와 함께 PHEV로 분류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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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의 역사는 15년이 넘어가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얼마 되지 않는다. 프리우스 플러그-인을 시작으로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기존 하이브리드보다 전기차 모드가 더 확실하게 지원되고, 따라서 공인 연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연비가 나쁜 SUV에 적용 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SUV 컨셉트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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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이 두 가지로 늘었다. 올해의 제네바 모터쇼에서 골프 GTE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는 파사트 GTE를 공개했다. 골프 GT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공인 연비는 66.7km/L, CO2 배출량은 35g/km까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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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파사트 GTE는 1.4리터라는 작은 엔진에 전기 모터와 6단 듀얼 클러치를 조합시켰다. 종합 출력은 218마력이고 0→100km/h 가속 시간 8초 이하, 최고 속도 222km/h라는 준수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반면 종합 연비는 49.7km/L에 이른다. 기존의 파사트급 중형 세단으로는 어려운 효율이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때문에 가능하다. 전기차 모드로 가능한 주행 거리도 50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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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도 아스테리온 LPI 910-4라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놨다. 컨셉트카 형태로 공개됐지만 상황에 따라 양산도 가능한 모델이다. 기존의 5.2리터 V10 엔진에 3개의 전기 모터를 조합시켜 910마력이라는 높은 출력을 발휘한다. 순발력이나 최고 속도는 전형적인 람보르기니의 그것이다. 반면 아스테리온의 CO2 배출량은 98g/km에 불과하다. 기존의 람보르기니로는 불가능한 수치이다. 전기차 모드로 가능한 주행 거리는 50km로, 짧은 구간에서의 운행이라면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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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는 쿼츠 컨셉트를 내놨다. 베이징 모터쇼의 이그잘트 컨셉트에 이은 또 하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컨셉트이다. 쿼츠 컨셉트 자체는 양산 가능성이 낮지만 여기에 적용된 플러그-인 시스템은 상용화될 계획이다. 쿼츠는 친환경 SUV를 위한 제안이고, 이를 위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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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자체는 당장 상용화가 가능한 유닛들이다. 1.6리터 THP는 208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2개의 전기 모터가 더해지면 500마력으로 뛰어오른다. 이그잘트처럼 전기차와 로드, 레이스 3개의 모드가 내장되고, 전기차 모드로 가능한 주행 거리는 50km이다. 압축 공기 시스템을 탑재한 208 하이브리드 에어 2L 컨셉트와 시트로엥 C4 캑터스 에어플로우 2L 컨셉트도 양산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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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신형 XC90을 공개하면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같이 내놨다. XC90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은 T8 배지를 달게 되며 볼보는 트윈 엔진으로 부른다. 2리터 가솔린 엔진은 수퍼차저와 터보를 동시에 적용했고 여기에 80마력의 전기 모터를 조합했다. 최고 출력이 400마력에 달한다. 배터리의 힘만으로 40km를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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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는 S 500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스타트를 끊었다. S 5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0개 차종이 나오게 된다. 당분간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 5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공인 연비가 35.7km/L에 이르고, CO2 배출량은 65g/km에 불과하다. 내연기관을 달은 어떠한 소형차보다도 좋다. 특히 작년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모델보다 효율이 더 좋아진 게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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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는 기존 아웃랜더 PHEV의 성능을 더욱 개량한 컨셉트-S를 공개했다. 컨셉트지만 양산차에 적용이 가능한 사양이며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잡혀 있다. 파워트레인은 2리터 가솔린 엔진과 한 쌍의 전기 모터, 리튬 이온 배터리 등으로 조합된다. 종합 출력은 204마력이며 CO2 배출량은 50g/km 이하까지 낮췄다. 전기차 모드로 가능한 주행 거리는 48km이다. 미쓰비시에 따르면 아웃랜더 PHEV의 글로벌 누적 판매는 3만 3,000대 이상이며 이중 일본이 1만 5,000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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