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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파리 모터쇼 8신 - 신차 판매가 월드 프리미어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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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4-10-06 06: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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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파리 모터쇼에는 어느 때보다도 많은 월드 프리미어가 데뷔했다. 유럽 신차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유럽의 신차 판매는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중이며 이는 모터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경제 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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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는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경제가 불안정하면 신차 판매가 부진하고, 이는 모터쇼의 분위기에도 이어진다. 실제로 2008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 위기 때는 모터쇼의 분위기도 굉장히 침체 됐었다. 당시에는 메이저 모터쇼에 불참한 OEM 업체도 많았고 일부의 지역 모터쇼는 개최가 연기되거나 취소된 경우도 있었다. 모터쇼가 경제 지표를 보여주는 척도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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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미국처럼 단기적으로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지만 불황은 더 길다. 미국은 2009년까지 급격하게 신차 판매가 감소됐고 이후부터 회복세를 보였지만 유럽은 작년까지 판매가 계속 떨어졌었다. 작년에는 199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신차 판매가 감소하기도 했다. 작년의 신차 판매는 1,190만대로 최근 20년 중에서는 가장 낮았다. 그러다 올해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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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반등의 조짐은 작년 하반기부터 있었다. 하반기부터 월간 판매가 계속 상승해 왔고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많은 조사기관들은 유럽의 판매가 바닥을 찍고 다시 반등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의 신차 판매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을 게 확실시 된다. 물론 미국만큼 빠르게 회복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하지만 경제 위기 이전을 생각하면 앞으로 회복될 볼륨이 400만대 정도다. 그만큼 더 팔 수 있다는 말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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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2007~2013년 사이에 신차 판매가 400만대나 줄었다. 이중 300만대가 구매력이 있는 서유럽이다. 물론 아직도 구조조정 중이기 때문에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많다. 유럽은 현재 공장 가동률이 70%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2016년에도 72%로 예상된다. ISI 리서치에 따르면 유럽의 상위 100개 자동차 공장 중에서 58%만이 가동률 75~80%를 기록 중이다. 이탈리아는 평균 공장 가동률이 46%로 유럽에서 가장 낮다. 미국의 경우 과감한 구조조정 때문에 공장 가동률이 91%에 달하고 있다. 2011년만 해도 미국의 자동차 공장 가동률은 75.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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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장이 기지개를 펴기 시작하자 파리 모터쇼도 활기를 띄었다. 이번 파리 모터쇼에는 100개 이상의 월드 프리미어가 등장했다. 이는 2년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월드 프리미어의 대부분은 당장 팔릴 수 있는 양산차 또는 양산에 가까운 컨셉트카이고, 유럽 프리미어도 30개나 됐다. 참고로 이번 파리 모터쇼를 찾은 관객 중에는 전기차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도 많았다. EDF의 전기차 시승에 참가한 수가 8,000명에 육박했고 이는 2010년보다 2배가 늘어난 것이다. 그리고 모터쇼에 입장한 관객은 평균적으로 4시간 5분을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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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리 모터쇼에는 현실적인 모델이 주를 이뤘다. 최근 모터쇼에 나타난 전반적인 경향이며 파리 모터쇼에는 더욱 심화됐다. 예를 들어 하이브리드 컨셉트도 멀지 않은 시간에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이 주로 선보였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수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었다. 최근의 추세를 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는 추세이다. 반면 전기차의 수는 오히려 줄었고 연료전지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보다는 기존 내연기관의 효율 향상이 더 눈에 띄고 보다 현실에 포커스를 맞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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