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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파리 모터쇼 9신 - 프랑스와 일본 자동차 메이커의 동몽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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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10-10 04: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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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흐름에 대처하고 있었다. 프랑스 자동차 메이커들은 화려한 컨셉카로 시선을 모았지만 실상은 B,C 세그먼트 모델들에 주력하는 모습이었고,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스포츠성을 앞세우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고 있었다. 같은 꿈을 꾸고 있지만 다른 방향성을 보이고 있는 프랑스와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의 모습을 파리모터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모터스포츠를 바탕으로 한 고성능 이미지를 추구하다

내년도 모터스포츠 계의 이슈 중 하나라면 혼다가 F1 엔진공급자로 다시 나선다는 것이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혼다차는 1964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혼다 F1의 첫 우승을 가져왔던 RA271 레이스카를 전시하며 다시금 모터스포츠에서의 혼다의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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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또한 부스 중앙에 레드불팀의 F1 머신을 전시하며 모터스포츠에서의 성과를 과시했다. 인피니티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유럽형 Q70과 Q80 컨셉트를 공개했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Q70은 올 뉴 Q50과 흡사한 패밀리룩이 적용됐으며 디테일도 보다 스포티하게 다듬었다. 유럽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서스펜션도 다듬었으며 댐퍼와 스프링의 세팅도 바꾸었다. 인피니티 브랜드의 새 기함이 될 Q80 컨셉트는 전장은 5,052mm, 휠베이스는 3,103mm에 이르며 매끈한 스타일링을 위해 외부 사이드미러도 없앴다. 경량화를 위한 새 글래스도 특징이다. Q80 컨셉트는 인피니티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새 4도어 쿠페를 위한 제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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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은 신형 펄사의 고성능 버전인 펄사 니스모 컨셉트를 공개했다. 컨셉트 형태로 공개됐지만 양산이 예고된 모델이며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잡혀 있다. 펄사의 스포티함을 최대한 강조했고 엔진과 함께 서스펜션과 섀시도 새로 손을 보았다. 니스모는 모터스포츠의 디자인의 기능성을 C 세그먼트 해치백에 접목시켰다고 밝혔다. 디퓨저를 연상케 하는 과격한 디자인의 리어 범퍼와 중앙에 모인 배기 머플러가 대표적인 예이다. 리어 스포일러와 사이드 스커트 등의 보디 킷도 카본 파이버로 제작했다. 그 외에도 GT-R과 370Z 니스모 버전, 쥬크 니스모 버전 등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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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다른 일본 브랜드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토요타는 일찌감치 유럽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내세워 오랫동안 공략해 오고 있다. 토요타가 소형차 중심의 하이브리드를 유럽시장에 선보이고 있다면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세를 확장해 온 렉서스 역시 유럽시장 하이브리드 공략애 나서고 있다.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는 국내에서도 출시된 렉서스 NX 300h가 그 역활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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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인상적인 것은 토요타의 유럽시장 카쉐어링 진출이다. 토요타와 프랑스의 전력회사인 e-DF가 함께 런칭하는 카쉐어링 서비스에는 토요타의 아이로드가 투입된다. 3륜 전기차로 바이크와 같은 승차감을 제공하는 아이로드가 카쉐어링이 활성화된 프랑스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낼지 기대된다.

프랑스, B 세그먼트에 주력한다

프랑스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화려함을 내세운 컨셉카들을 쇼장에 화려하게 전시하고 있지만 실상은 B세그먼트를 위한 전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복세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서유럽시장의 인기 세그먼트 차량들이 중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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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는 르노 클리오 이니셜 파리를 공개했다. 편의 장비를 보강하고 내장재의 질을 높였다. 외관 디자인의 디테일도 일반 클리오와 다르다. 외관에서는 LED 주간등이 헤드램프로 통합되고 전용 색상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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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한 이오랩 컨셉트는 미래의 친환경 기술을 총집합한 쇼카 형태의 모델이다. 최고의 연비를 위해 모든 기술을 동원했다. 쇼카 자체의 양산 가능성은 없지만 여기에 적용된 기술은 앞으로 나올 신차에 적용된다. 르노에 따르면 이오랩에는 100가지에 달하는 혁신적인 기술이 탑재됐다. 양산 시점은 2020년으로 잡혀 있으며, 첫 모델은 B 세그먼트가 된다.

푸조는 대표모델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푸조 308 GT는 308의 고성능 버전으로 해치백과 SW에 모두 추가됐다. 새 파워트레인을 통해 연비와 성능을 모두 높였으며, 차체 중량도 이전보다 가벼워졌다. 판매는 올해 말부터 시작된다. 여기에 508의 부분 변경 모델도 선보였다. 뉴 508은 안팎의 디자인을 고치는 한편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같은 편의 장비도 보강했다. 새 디젤 엔진으로 연비도 더욱 끌어올렸다.

푸조가 공개한 뉴 유로6 엔진은 새로 선보이는 퓨어테크 가솔린과 블루HDi 디젤 모두 엄격한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한다. 푸조는 새 유로6 엔진을 통해 평균 CO2를 더욱 낮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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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은 다양한 컨셉카로 눈길을 끌었다. 시트로엥 디바인 DS 컨셉트는 DS 브랜드의 미래를 보여주는 모델로, 앞으로 나올 스타일링과 파워트레인의 미리보기 역할을 한다. 강력한 1.6리터 터보 엔진도 특징이다. 여기에 함께 공개된 C1 어반 라이드는 이름처럼 도심 주행에 최적화 된 소형차이다. C1을 바탕으로 연비를 극대화 했다. 외관에서는 공격적인 디자인의 범퍼와 멀티 스포크 알로이 휠 등으로 차별화 된다. 양산이 확정될 경우 유럽에는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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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C4 캑터스 에어플로우 2L 컨셉트는 하이브리드 에어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컨셉트카로 파워트레인은 3기통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압축 공기 저장 장치, 유압 펌프/모터, 자동변속기 등으로 구성되고 운전자는 에어 파워와 가솔린, 콤바인 파워 3가지 모드를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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