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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제네바 모터쇼 4신 - 터치에서 제스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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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
승인 2015-03-05 05: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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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터치로 조작하는 방식에서 이제는 제스처로 조작하는 시기가 오고 있다. 현대차와 폭스바겐은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제스처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의 퓨처 커넥티비티와 폭스바겐의 제스처 컨트롤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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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차세대 인터페이스 컨셉트인 퓨처 커넥티비티는 동작인식, 얼굴인식, 스마트 워치 등이 지원되고 21.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있다. 디스플레이는 2개 화면으로 분할되어 있으며, 운전 시에는 상단의 화면은 네비게이션으로, 화면의 하단은 멀티미디어용으로 사용된다. 화면 메뉴는 동작인식으로 제어할 수 있고, 카메라와적외선 센서를 이용한 동작인식 모듈은 손을 양 옆으로 움직이거나 앞뒤로 움직이면서 화면을 이동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폭스바겐이 공개한 제스처 컨트롤은 카메라와 적외선을 이용한 동작인식 기술에 정전방식을 이용한 근접 터치방식을 추가한 기술이다.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하고 볼륨, 선루프, 차량 윈도 등의 다양한 제어에 이용된다. 제스처 기반 시스템은 운전자의신체 움직임을 파악하여 기기를 컨트롤하거나 주행중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운전자의 손짓을인식해 음악이나 동영상 등을 켜고 끌 수 있고, 네비게이션이나 전화 걸기 등도 가능하며, 운전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자동차 운행을 중지시키기도 한다.

 

 

모터쇼에서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기능들은 다른 메이커 들도 지난 2015CES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아우디는 LG스마트워치와 안드로이드 오토, 아우디 태블릿으로 작동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개했었고 GM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의 카플레이를 탑재해 음성 명령으로 작동하는 스마트카를 선보였었다. 쉐보레는 올해부터 차 내 LTE를 본격 구현할 예정이며 포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텔레매틱스 시스템 ‘Sync 3’를 공개했다. BMW는 터치없이 제스처로 조작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소개했고 자동차 부품업체인 비스테온도 새로 개발한 커넥티드 기술을 공개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안전과 큰 관련이 있다. 안전한 운행이 될 수있도록 운전자에게 도움을 주는 기술이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실제 시현할 수 있었던 제스처 컨트롤은 과연 이것이 운전자에게 안전한 운전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영상 속에서도 나오지만 센서에 정확히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수차례 동작을 반복해야 기능이 구현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실용화의 단계라기 보다는 아직 테스트 과정이라고보는 것이 맞겠지만 오히려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부분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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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에서 자동차에 새로운 IT 기술이 늘어나는 것은 안전과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큰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자동차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앞으로의 중요한 수단이기때문이다. 플랫폼의 통합이라든가 부품의 공유 등으로 자동차 메이커는 수익성을 높일 수 있지만 반대로점점 닮아가는 자동차들 속에서 소비자는 흥미를 잃어 가고 있다. 자동차에 대한 관심보다는 새로나오는휴대폰과 IT기기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관심을 돌리기 위해 자동차 업계는 지난 수년간 자동차와 IT기술의 융합을 발전시켜 오고 있다.

 

사족이지만 이제 모터쇼에서보다 IT전시회에서 자동차 전장 관련 소식을더 많이 접하게 되는 것아 아쉽긴 하다. CES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같은 전시회에 자동차 업계들이 매년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 또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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