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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티볼리, 브랜드 판매대수 증가를 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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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3-10 00: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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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SUV의 상승세가 무섭다. 흔히 말하는데로 추세다. 국내 시장의 경우 2008년 16만 9천대였던 SUV의 판매가 2014년에는 33만 3천대로 배가 늘었다. 그중에서도 소형 및 준중형으로 분류되는 컴팩트 SUV는 6만 3,000대에서 16만 8,000대로세 배 가까이 늘었다. 대형 SUV가 2.4%, 중형 SUV가 65.4%증가할 때 소형 및 준중형은 167%가 늘었다.


한국시장에만 국한되는현상이 아니다. 글로벌 판매대수 순위는 SUV 라인업이 많은메이커의 순서가 되어 간다. 그런 추세는 미국시장에서 시작되었고 지금은 중국으로 옮겨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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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중국의 신차 판매는 2,349만대, 생산은 2,372만대였다. 2013년 대비6.86%, 7.26%가 상승한 것이다. 그 중 승용차의 판매는 1,971만대, 상용차는 379만대였다. 승용차 1,970만대 중 세단은1,250만 7,614대, SUV는 410만 5,802대, MPV는 185만 5,812대였다. MPV와 SUV를 합하면 595만대로 세단의 절반에 육박했다. 2013년 기준 SUV가 승용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6.67%었던 것에 비하면 비약적이다. 2018년에는 28%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IHS 오토모티브는 2018년이 되면 소형 SUV 또는크로스오버의 글로벌 판매가 1,4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글로벌 신차 점유율 20%에 해당하는 것이다. 자동차회사들은많은 승용차 오너들이 소형 SUV와 크로스오버로 움직이는 중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SUV와 크로스오버는 가장 유망한 세그먼트라는 얘기이다. 때문에 지금도 많은 모델들이 나오고있다. 2000년만 해도 크로스오버의 모델 수는 180개정도였지만 2008년에는 315개, 올해는 370개를 넘는다. SUV와크로스오버는 미국과 중국, 인도, 러시아 같은 큰 시장에서도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08년만 해도 글로벌 SUV 및 크로스오버 판매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였지만 2018년에는 31%까지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가 글로벌 SUV 판매에서차지하는 비중도 8%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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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그동안 내리막을 걸어왔지만 SUV는 증가해 왔다.2008년에는 글로벌 SUV 판매의 23%가유럽에서 팔렸다. 2018년에는 21%까지 내려갈 것으로전망된다. 러시아도 신차 판매에서 SUV의 점유율이 30%를 넘는다. 북미는 작년에 소형 크로스오버의 판매가 220만대에 달했다. 2018년이 되면 크로스오버의 글로벌 판매는 2,000만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UV의 판매 증가는 자동차시장의 상승세를 말해 준다. 20세기 말과 21세기 초 공급과잉과 시장 포화라는 경고를 쏟아냈던 전문가(?)들이무색할 정도로 시장은 그들의 생각과는 다른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최근의 원유가 폭락도 그렇다. 이미 해외에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3~4년 전부터 석탄의 르네상스와 셰일 오일, 그리고 석유에 대한과도한 투기 때문에 석유가격 폭락을 예견했었다. 글로벌오토뉴스에서도2013년 칼럼을 통해 석유가격 폭락 가능성의 배경에 대해 자세하게 다룬 적이 있다. 미국의석유가격 조정력이 근본적으로 떨어졌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주류 전문가들의 아젠다로 설정한종교 차원으로 이슈화에 성공한 석유고갈론에 대한 맹신이 약해진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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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타이밍에 티볼리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나선 것은 호재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디젤차의 가격이 가솔린차보다 200~300만원 비싸다. 지금은지역에 따라 리터당 1,300원선까지 내려갔다. 이럴 경우업체의 입장에서는 저가를 무기로 가솔린차를 강조할 것이고 거기에 낮은 기름값까지 더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

 

사실그동안 쌍용자동차의 효자는 코란도 C였다. 2010년 11월 출시되어 이듬해 4만 612대를시작으로 2014년 5만9,703대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쌍용자동차 전체 판매대수도 2011년 8만 1,747대에서 2014년 14만 1,047대까지끌어 올린 수훈 갑이다.

 

여기에 티볼리가 가세했다. 라인업이 늘어나면 그만큼 판매도 는다. 티볼리는 최근의 추세대로라면 코란도 C보다 판매대수가 더 많은 세그먼트다. 거기에 더해 원유가격 폭락이라는 시장 외적인 호재가 등장했다. 한가지 더 있다. 쏠림 현상이 강한 한국의 자동차시장이 이제는 개성 추구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는것도 티볼리에게는 타이밍이 좋다고 할 수 있는 조건이다. 사전 구매가 며칠 사이에 5,000대에 육박했다는 것이 미래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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