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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V40 크로스컨트리, 세분화로 프리미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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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3-12 01: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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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볼보 라인업은 크게 세단과 SUV, 그리고 왜건형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세단은 S80과 S60 두가지, SUV는 XC90, XC70, XC60 세 가지, 왜건형은 V70, V60, V40 세 가지다. 여기에V60과 V40에크로스컨트리라는 별도의 파생 모델이 있다. 과거에는 크로스컨트리라는 모델이 별도로 있었다. 그것을 XC70라고 명명해 SUV장르로 밀어 올리고 현행 라인업에서는 왜건형의 베리에이션으로 추가했다.

 

볼보의 XC90에서 XC는 크로스컨트리를 의미하는단어다. 그런데 다시 왜건형에 크로스컨트리로 풀어서 별도의 장르를 만든 것은 무엇 때문일까.

 

XC라는 차명과 크로스컨트리라는 차명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볼보측은 설명한다. XC는오프로드와 험로 주파성을 전제로 한 전형적인 SUV를 표방하는 모델이고 크로스컨트리는 크로스오버가 대세인 21세기의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볼보식 해법이라는 것이다.

 

세단과 왜건, 그리고 SUV의 성격을 모두 갖추면서장거리 운행에도 부담이 업는 GT카로서의 성격도 내포된 모델이라는 크로스컨트리다. 볼보는 V70을 실용적 아름다움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반해 V60과 V40 크로스컨트리는 새로운 왜건이라고 주장한다. 시장을 그만큼 세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 메이커들은 프리미엄, 양산 브랜드 모두 이런 식의 라인업 전략이 보편화되어 있다.

 

각 모델 내에서도 엔진과 출력을 달리해 세그먼트를 세분화하고 변속기의 조합으로 다른 모델을 만들어 낸다. BMW나 아우디, 메르세데스처럼M, RS, AMG 등 고성능 디비전을 별도로 구성해 다른 성격의 차를 만들어 낸다. 볼보는폭스바겐이 GTI, R 등의 고성능 모델을 만드는 것처럼 볼보는 R디자인을통해 또 다른 멋과 맛을 추구하는 유저들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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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시장에서 왜건형의 인기가 특히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유럽에는 국경에 관계없이 장거리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당연히 적재성이 중요하고 또 트레일러를 끌고 갈 수 있는 차를 선호한다. 또 하나는 유럽에는 회사가 직원들에게 자동차를 대여하는 소위 말하는 `컴퍼니카`의 수요가 많다. 역시 여러 사람이 많은 짐을 싣고 장거리를 쾌적하게이동할 수 있는 왜건형을 선호하게 되는 배경이다. 모델에 따라서는 컴퍼니카의 비율이 50%를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볼보와 BMW, 메르세데스, 아우디, 폭스바겐등은 모두 왜건형을 라인업하고 있다.

 

포드를 떠나 새로운 투자자를 만난 볼보는 이런 시장의 특성에 맞는 그들만의 라인업 전략을 다시 구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판매 증가로 입증됐다. 2014년 볼보의 글로벌 판매는 2013년보다 8.9% 증가한 46만 5,866대.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중국이다. 8만 1,221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32.8%나 늘었다. 스웨덴을 포함한 서유럽에서도 24만 3,514대를 판매하며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런 볼보 신세대 라인업은 앞으로 또 다른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이미 선보인 VEA
(Volvo Engine Architecture)라는 새로운 모듈러 엔진과 SPA(ScalableProduct Architecture)라고 명명된 차체 플랫폼이 그 변화의 기본이다. 비용저감과다양성의 추구가 생명인 이 시대의 차만들기에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과 차체 플랫폼의 공유는 운신의 폭을 더 넓힐 수 있는 필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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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휴먼 세이프티라고 명명된 볼보의 안전 시스템도 또 다시 진보하고 있다. `충돌하지않는 자동차`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충돌해도 손상을 최소화하는자동차`의 개발에 트렌드세터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가고 있다.
 
볼보는비전 2020 프로그램을 통해 볼보의 차로 인한 사망 및 중상사고 제로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그것이 자율주행자동차라는 작금의 최대의 화두와 연결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판매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 중 혁신성에 해당하는 이런 기술력의 소유 여부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보인다. 민족주의도 국가주의도 사라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브랜드 파워는 더 막강해진다는 얘기이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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