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의 중요한 볼거리 중 하나는 역시 국내에서 처음 만나는 자동차들의 모습이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에 가깝게 소식을 접하고 있지만 실제 손에 닿을 듯한 거리에서 마주치는 자동차의 아름다움에는 비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서도 다양한 다양한 신차들이 세계 최초로 또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었다. 처음 한국땅을 밟은 자동차들은 어떤 차량인지 정리해 소개한다.

현대 엔듀로 (HND-12) - 월드프리미어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도시형 CUV 콘셉트카 ‘엔듀로(ENDURO, HND-12)’를 공개했다.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디자인한 열두 번째 콘셉트카로 2도어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전장 4,271mm, 전폭 1,852mm, 전고 1,443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엔듀로(ENDURO)’는 2.0 T-GDi 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 트랜스 미션(DCT) 적용을 통해 최고출력 260마력(ps), 최대토크 36.0kg·m 의 성능을 보인다. 현대차 특유의 헥사고날 그릴이 적용된 엔듀로는 안정적이고 단단한 인상을 보여준다.

현대 올 뉴 마이티 - 월드프리미어
현대차는 서울 모터쇼에서 중혈트럭 뉴 마이티를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1998년 ‘마이티Ⅱ’ 출시 이후 17년 만에 선보이는 ‘올 뉴 ‘마이티’는 전장 7,020mm, 전폭 2,180mm, 전고 2,360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올 뉴 마이티’는 최고출력 170마력(ps), 최대토크 62.0kg·m의 동력 성능을 자랑하는 F엔진이 적용됐으며(3.5톤 슈퍼캡 기준)되었다.

올 뉴 ‘마이티’는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을 일컫는 ‘캡’의 실내고를 늘려 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고장력강판 37% 적용, 4휠 디스크브레이크를 사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기아 K5 후속 모델- 월드프리미어
기아차는 앞으로 출시될 예정인 신형 K5의 외관디자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K5의 디자인은 듀얼 디자인 전략으로 소비자는 2개의 다른 전면부 디자인을 가진 K5를 선택할 수 있다. 모던 스타일과 스포티 스타일의 2가지 종류로 에어인테이크와 범퍼 하단의 디자인에 서로 차이가 있다.

‘신형 K5’의 디자인에 대해 현대·기아자동차 디자인총괄(CDO)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신형 K5는 기존 K5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간결하고 세련된 면 처리와 풍부한 볼륨감을 더하는데 주력한 ‘어드밴스드 모던 다이나믹(Advanced Modern Dynamic)’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차원 더 높아진 ‘디자인의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형 K5는 1.7 디젤과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추가해 7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할 계획이다.

기아 스포츠백 컨셉트카 노보 (NOVO)- 월드프리미어
기아차가 공개한 스포츠백 컨셉트카 노보는 쿠페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세단에 세단이 가지는 공간감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전장 4,640mm, 전폭 1,850mm, 전고 1,390mm, 축거 2,800mm이며, 1.6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를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200마력(ps)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3차원 디지털 홀로그램 클러스터, 지문인식을 통한 차량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인터렉티브 컨트롤러, 블라인드 컨트롤(시선을 고정시키지 않고도 편하게 손동작으로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이 가능한 터치패드를 적용되었다.

쉐보레 스파크 - 월드프리미어

쉐보레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스파크를 공개했다. 외부 디자인과 실내 디자인, 각종 편의 사양 등 큰 변화를 엿볼 수 있다. GM의 차세대 에코텍 엔진과 함께 C-TECH 무단변속기와 수동변속기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강화된 안전장비도 눈길을 끈다. 전방 충돌 경고(Forward Collision Alert), 차선 이탈 경고(Lane Departure Warning), 사각 지대 경고(Side Blind Spot Alert) 등 경차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안전 사양들이 대거 적용되었다. 또한, 쉐보레 마이링크는 후방 카메라 기능과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도 추가되었다.

쌍용 XAV - 월드프리미어
쌍용차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콘셉트카 XAV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정통 오프로드 메이커로서의 미래를 제시하는 XAV 컨셉은 과거 코란도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기존 도심형 SUV를 표방하던 다른 모델들과 달리 XAV는 정통 오프로더로 디자인 또한 남성적인 이미지의 강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리터 엔진에 리튬 이온 배터리와 전후륜에 장착된 전기모터로 구성된 e-4WD 시스템이 조합되어 있다.

파워플라자 예쁘자나R 컨셉 - 월드프리미어
파워플라자는 전기차 예쁘자나 시리즈의 로드스터 버전인 예쁘자나R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예쁘자나R은 1회 충전으로 최장571km(60km/h 정속주행)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 198km/h, 제로백은 4.6초에 성능을 발휘한다. 하반기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예쁘자나R로드스터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품 할 예정이다.

한편, 파워프라자는 지난 2011년부터 서울모터쇼에서 독자적인 전기차 컨셉 예쁘자나시리즈를 발표하고 있다. 또한 이번 예쁘자나R에 적용된 One-piece 언더플로어는 파워프라자가 개발한 특별한 기술로써 지난해 국내특허를 획득했다.

르노 이오랩- 아시아 프리미어
르노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이오랩 컨셉을 공개했다. 이오랩은 유럽연비시험기준(NEDC)으로 1ℓ의 연료로 100km를 달리는 것으로 이미 검증을 마쳤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2g/km에 불과하다. 모터쇼에서 선보인 쟁쟁한 친환경차에 비해서도 연비와 탄소 배출 저감 성능이 무려 5배가량 높다. 이오랩의 적용 기술들은 르노와 르노삼성차 양산차에 2016년 20~30%, 2018년 50~60%, 2022년 80~90% 도입될 계획이다.

이오랩은 경량 스틸, 알루미늄, 겨우 4kg에 불과한 마그네슘 루프 등의 복합 소재를 차체에 적용하여 무게를 성인 6명 몸무게인 400kg를 줄였다. 바디에서만 130kg, 섀시와 파워트레인에서 110kg, 전장 장비에 110kg를 덜어냈다. 차량 유리, 시트, 타이어, 브레이크 시스템 등 각 분야 최고의 파트너들은 더 얇고 가벼우며 본래의 성능과 안전성은 대폭 강화된 부품들을 개발, 공급했다.

시트로엥 C4 칵투스 - 아시아 프리미어
시트로엥이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C4 칵투스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차량 전, 후면과 옆면에 부드러운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소재의 에어범프를 적용되었다. 에어범프는 안에 에어 캡슐이 들어있어 도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외부 충격으로부터 차체를 보호하는 동시에 독특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유럽기준 약 28km/ℓ의 뛰어난 연비와 105g/km의 적은 CO2를 배출한다.

혼다 HR-V - 아시아 프리미어
혼다가 새롭게 선보이는 컴팩트 SUV ‘HR-V’가 2015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되었다. 기준으로 120PS 1.6리터 i-DTEC 디젤 혹은 130PS 1.5리터 i-VTEC 가솔린 두 가지로 출시되며 모두 유로6 기준을 충족한다. 업그레이드된 6단 수동변속기와의 조합이 가능하며 가솔린 엔진의 경우 CVT 자동변속기로 적용 가능하다.

HR-V는 연료탱크를 중앙에 위치시킨 구성과 매직 시트시스템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열 시트 아랫부분이 위로도 접혀서 뒷좌석 바닥부터 천장까지 세로로도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트렁크는 기본 453리터, 뒷좌석 폴딩 시 1,026리터의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닛산 무라노 - 아시아 프리미어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닛산 무라노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무라노가 출시 될 경우 닛산은 쥬크, 캐시카이와 함께 SUV 풀 라인업을 가지게 된다.

모션 그릴, 제트기에서 영감을 얻은 플로팅 루프라인 등 닛산 차세대 SUV 디자인이 대거 적용된 3세대 무라노는 인스트루먼트 패널 위치 조정 및 조작 버튼 재배치 등을 통해 이전 세대 대비 보다 직관적으로 차량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저중력 시트(Zero-Gravity seat)를 적용, 편안함을 높였다.

푸조 208 파이크스 피크 레이싱 - 아시아 프리미어
208 T16 파익스 피크는 일명 ‘구름 속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클라임 대회’에서 8분 13.878초라는 역대 신기록을 경신한 푸조의 모터스포츠 차량이다.

208 T16 파익스피크는 3.2L V6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875 마력, 최대토크 90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중량을 875kg까지 낮춰 1:1(875 hp : 875 kg)이라는 경이적인 출력대 중량비(power-to-weight ratio)를 구현했다. 최고속도는 241km/h에 이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시간은 단 1.8초에 불과하다.

푸조 308 1.6 - 아시아 프리미어
푸조는 새로운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308 1.6 모델을 첫 공개했다. 푸조는 경제성과 효율성을 위해 그 동안 1,600cc 이하의 모델에는 전자제어 자동변속기인 MCP를 장착했었으나, 이번 1.6 엔진 모델에는 새로운 6단 자동변속기 EAT6을 채택했다. EAT6 변속기는 기어 변속 속도를 향상시키고, 내부 마찰은  감소시켜 우수한 연비효율성능을 갖췄다.

308 1.6은 약 28km/ℓ (도심 25km/ℓ, 고속 30km/ℓ /유럽 기준)의 연비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2g/km.

푸조 508 RXH - 아시아 프리미어
아시아 최초로 공개 된 푸조 508 RXH는 유로 6를 만족하는 2.0 BlueHDi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41.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508 RXH는 약 21km/ℓ (도심 19km/ℓ, 고속 23km/ℓ /유럽 기준)라는 연비로, 뛰어난 효율을 자랑한다.

푸조 508 RXH는 푸조 508 SW를 베이스로, 차폭과 높이가 508 SW 보다 넓고 높아 도심 밖에서도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오프로드 성향이 가미 됐다. 여기에 18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했고, 범퍼, 사이드스커트, 펜더 부분에 무광의 블랙 라인을 둘러 강인한 인상을 강조했다.

골프 디자인 비전 GTI 컨셉 - 아시아 프리미어
골프 디자인 비전 GTI 컨셉은 폭스바겐이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뵈르터제 튜닝 페스티벌에 내놓기 위해 구상한 작품으로 오직 튜닝쇼에 출품하기 위한 모델로 출력은 약 500마력에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3.9초를 자랑한다.

늘어난 출력을 위해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20인치 휠, AWD 등이 적용되었으며 3가지 주행모드(Street, Sport, Track)가 탑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