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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상하이오토쇼 3신 - 현대기아차, 중국시장 탄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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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4-20 23: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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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상하이오토쇼 막이 올랐다. 전시장이 홍차오공항 부근의 국제산업전시장(National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으로또 바뀌었다. 가운데 원을 중심으로 네 잎 클로버 형상의 전시장은 8개의건물로 구성되어 있고 각 건물은 2층이다. 모두 16개의 전시장이 있다. 한 층의 크기가 킨텍스와 맞먹는다. 기존 전시장에 비해 동선 파악이 쉽고 전시장 자체의 시설이 세계 최고라 해도 좋을 만큼 쾌적하고 편의 시설도잘 갖추어져 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부분적으로 아쉬운 대목이 없지 않지만 모터쇼의 꽃이 자동차라는것을 잘 보여 준 쇼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승용차(라이트 비클)1,700만대, 트럭과 버스를 합한 총 수요는 2,462만대였다. 중국의 정부의 싱크 탱크인 SIC(State InformationCenter)에 따르면 2017년에 2,997만대, 2020년에는 3,49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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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연 평균 10% 전후로 성장하면서 중국 자동차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난립했던군소업체들이 정리되고 있고 거대 업체들의 힘은 갈수록 강화되는 소위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불과수년 전만에도 중국에 등록된 자동차조립회사는 130여개였으나 지금은75개 가량으로 줄었다. 그 중 상위 10개업체가 전체 생산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그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나타난 현상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중소형차와 크로스오버의 강세다. 그런 점에서 당연히 우위에 있는 것은 폭스바겐이다. 폭스바겐 그룹의 2014년 글로벌 판매는 1,014만대. 그 중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 612만대, 아우디 174만대로주를 이루었고 시장별로는 중국이 406만대, 유럽이 305만대였다. 다시 말하면 폭스바겐은 GM의 뷰익과 마찬가지로 중국 메이커가 되어가고 있다. 자동차의 중국화라느는시대적인 흐름을 감안하면 폭스바겐은 앞으로도 더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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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중국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것은 1984년에 진출해 선점했다는 점이 우선이다. 최근에는 다운사이징트렌드에 따라 터보차저 엔진과 DCT를 조합해 중국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했다. 토요타가 렉서스에 터보 모델을 라인업한 것도 그런 배경이 있다. 그에비해 토요타는 미국시장에서 초 강세를 보인다. SUV와 픽업 트럭이 비중이 월등히 높은 특성을 파악한라인업 구성이 배경이다.

이것을 현대기아차 그룹의 입장에서 보자면다른 구도가 나온다. 미국시장에서는 GM과 토요타에는 뒤지지만폭스바겐에는 앞선다. 유럽과 중국시장에서는 폭스바겐에는 뒤지지만 토요타보다는 판매대수가 많다. 그것은 현대기아차의 현지 전략이 치우치지 않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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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현대기아차가 최근에는 중국시장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현대차가 2002년 중국 국영기업 베이징기차와 함께현지 합자사 ‘베이징현대’를 설립하고 그 해 12월부터 EF쏘나타(현지명밍위)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아반떼XD(현지명엘란트라)를 선보이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13년만인 2015년 4월 초에 누적판매1,000만대를 달성했다.

현대ㆍ기아차의 누적판매 1,000만대 달성은단일 국가 기준으로 한국(1996년)과 미국(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달성한 쾌거인 동시에 최단 기간 내에달성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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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밍위와 엘란트라는 진출 2년만인 2004년 판매순위 5위, 2005년에는 4위에 오르며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입지를 굳혔다. 이로인해 ‘현대속도(現代速度)’라는신조어까지 탄생시켰다.

기아차 역시 2002년 둥펑기차, 위에다기차와 함께 3자 합자로 ‘둥펑위에다기차’를 설립, 2002년부터 국내 구형 엑센트 개조차인 ‘천리마’를 출시, 중국시장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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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는 중국시장 진출 첫 해인 2002년판매는 3만 1,907대에 불과했으나 2006년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했고, 2010년부터는 연간 판매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서며 매년 연간판매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현대ㆍ기아차는 176만 6,084대(현대차 112만48대 / 기아차 64만6,036대)를 판매해 폭스바겐, GM에 이어 중국시장 3위를 차지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측은 중국 시장 성공요인에 대해 적극적인 현지전략 차종 투입, 최대 차급 시장 공략, 적기 생산능력 확대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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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중국 현지전략형 차종으로 손꼽히는 ‘위에둥(HDc)’은 국내에서 먼저 선보인 아반떼HD를 중국 현지인들의 취향에맞춰 차체 크기를 늘리고 디자인을 변경하고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을 적용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위에둥은 출시 8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월 1만대 가량 판매되고있다.

2013년 8월선 보인 신형 아반떼(MD)를 현지전략형으로 개조한 ‘랑둥’도 효자 차다. 랑둥은  2013년 위에둥과 베르나(RBc)에이어 3번째로 20만대를 넘긴 모델이 됐다. 2014년에는 25만 2,338대를판매해 ‘C2-미드(Mid)’ 세그먼트에서 폭스바겐의 라비다(Lavida)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북경현대 판매 차종 중최다판매 차종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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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란트라(아반떼XDc), 위에둥(HDc), 랑둥(MDc)로 이어지는 현대차 아반떼 시리즈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총 300만대가 넘게 팔려 현대차가 지난해까지 중국 시장에서 판매한 전체 판매량(6,266,510대)의 절반(48.9%)에 이르는 등 현대차의 중국 시장 성공에 절대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기아차역시 준중형차 시장에 중국전용 모델인 K2를 2011년 투입한데 이어 이듬해에는 글로벌 준중형차인 K3의 개조차를 투입해 올해 3월까지각각 53만 8,998대,38만 3,872대를 각각 판매하는 등 준중형 시장에서100만대 판매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올 해 모터쇼에는 K9의 출시와 가을에 출시할 K5를 공개해 중대형시장에 대한 전략 강화 의지도 표명했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중국시장에서는 결국은 풀 라인업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존재감을 높이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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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SUV 시장에서도 현대 기아차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가고 있다. 2014년 베이징오토쇼에서김수현을 동원해 주목을 끌었던 iX25는 올 1사분기 동급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 해 상하이쇼에는 투싼을 출시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ix25, ix35, 투싼, 싼타페(현지명 : XINSHENGDA)등을 라인업해 커져 가는 크로스오버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05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투싼(JM)과 2010년부터 판매되고 있는 ix35(투싼ix)는 올해 1월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올해 3월까지 누적판매 102만 2,372대를 기록하며 현대차의 중국 SUV 판매를 이끌고 있다. 2012년 말 중국에 첫 선을 보인 싼타페도 첫 해 7,000대를 시작으로 매년 7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올해 3월까지 총 15만 8,512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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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역시 구형 스포티지(KM)과 신형스포티지R(SL)을 병행 판매, 올해 3월까지 누적판매 68만 4,388대(구형 32만 9,004대 / 신형 35만 5,384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3월에 출시된 중국 전략 소형 SUV KX3도 한 달 만에 5,596대가 팔렸다.

현대ㆍ기아차의 중국 내 SUV 누적판매는 191만 9,677대로 연내 200만대판매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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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합쳐 5개의 모델이 포진한 중형 SUV 시장에서는 양사의 차량을 모두 합쳐 지난해 연간 점유율이 26.2%(2015년 3월까지는 20.6%)에 달해 중국 SUV 시장에서 높은 지배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SUV 시장에서기존 5개 모델과 최근 출시된 전략 소형 SUV ix25와 KX3까지 더 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확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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