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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상하이오토쇼 7신 - 중국 현지 메이커들, IT 기술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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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 ㅣ 사진 : 원선웅()  
승인 2015-04-21 21: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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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항상 더 나은, 새로운 것을 원한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효율성을 높인 자동차들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스포츠카, 최고급 럭셔리 세단들까지 중국 시장은 최대의 자동차 시장임을 실감케 하는 모습이 이번 상하이오토쇼에서도 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중국 현지 메이커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들도 보여지고 있다. 바로 IT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세일즈 포인트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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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인포테인먼트라는 말은 이제 생소한 단어는 아니다. 이제는 무인주차, 자율주행까지도 지난 수년간 발전하고 개발되어 소개되어 왔기 때문에 이미 익숙해졌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북경과 상해의 모터쇼에서는 합작사나 해외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중국 현지 메이커들의 전시장에서는 이런 최신 기술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기술력도 부족했고 그 보다 설득력 있는 것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 상해오토쇼에서는 중국 현지 메이커들이 익숙하지만 그간 보여줄 수 없었던 IT기술들을 선보였다. 안전과 편의성이라는 대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오기 위한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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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의 카패드(Car Pad)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최근 다양한 차량에 적용되어 있는 익숙한 모습이다. 물론, 그 익숙함에는 애플의 ios 아이콘 디자인과 대단히 유사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사진관리나 연락처 관리, 차량설정변경, 인터넷 접속 등이 스마트폰 미러링을 통해 지원된다. 한가지 독특한 점은 계산기 어플리케이션이다. 차 안에서 계산기가 필요한 경우가 얼마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ios의 인터페이스와 유사하게 만들다 보니 이런 기능까지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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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T기업 중 하나인 LeTV.com 과 베이징 자동차 그룹 (BAIC)가 함께 개발해 선보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공개되었다. LeTV는 중국내에서 TV, 인터넷, 스마트폰 등 다양한 IT분야의 사업 영역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BAIC와 함께 개발한 스마트카를 상하이오토쇼에서 최초 공개했다. LeTV의 차량용 유저 인터페이스 시스템은 차량 내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고 자사의 TV 프로그램이나 영화 등의 멀티미디어를 제공한다. 처음 선보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무인주차, 자율주행 등과 같은 차세대 신기술을 영상을 통해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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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 연동되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공개했다. 전기차의 충전과 함께 가정의 전력관리까지 함께 제공되고 있다. 인터넷에 연결되어 날씨나 일정에 따라 집안의 전력공급 상태를 조절하며 전기차의 효율적인 충전을 돕는다. 기본적인 개념만 가져와 전시했을 뿐 토요타의 스마트홈 시스템과 같은 실용화에는 크게 못 미쳐 보인다. 하지만,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부분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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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의 상징과도 같은 '홍치(?旗)' 또한, 중국의 리더들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소개했다.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의 홍치 브랜드는 중국의 최상위층을 위한 자동차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홍치 L5 모델의 경우 차량 가격이 한화로 8억 3천만원에 이르는 중국의 대표적인 럭셔리 세단. 이번 상하이오토쇼에서 홍치는 전시장 한켠에 자율주행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차구역을 선택하면 스스로 주차하는 무인주차, 증강현실 네비게이션 기능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차량을 전시했다. 홍치의 보여준 자율주행 기술은 2011년부터 구글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개발된 것이다. 협업을 통해 처음 개발된 차량은 홍치 HQ3 세단을 통해 처음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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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안자동차는 ‘IN CALL’이라 불리는 운전 보조 시스템을 소개했다. 독자 개발된 이 시스템은 현재 3.0 버전까지 개발되었으며 현재 20만명의 이용자가 사용 중이다. 교통정보와 뉴스, 날씨 등의 정보가 제공되며 인터넷 접속을 통한 음악 재생, 디지털 TV 기능, 인터넷 오디오북 기능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차량 내 wifi 접속 기능, 앱스토어,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차선 이탈 방지, 도난 방지 경보 및 추적, 스마트폰을 이용한 차량상태 점검 등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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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 모터쇼와 CES 등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시트로엥 DS브랜드의 ‘DS 커넥트’도 차량내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고 스마트폰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보여줬다. 특히, 현대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모니터 앞에서 손을 움직여 메뉴를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차세대 IT 기술이 적용된 차량들의 모습을 전시장 곳곳에서 볼 수 있었지만 유럽이나, 미국, 일본, 한국 메이커들이 선보인 기술의 완성도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어디까지나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 될 중국의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발전을 이루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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