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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상하이오토쇼 8신 - 중국,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미래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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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
승인 2015-04-21 22: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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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자동차가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아우디, BMW, 벤츠, 닛산과 같은 전통적인 자동차메이커 뿐만 아니라 애플, 구글과 같은 세계적인 IT기업들도 자율주행차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아직까지 넘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센서와 레이더를 이용한 주행에 있어서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중국의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은 우리에게 아직 생소하다. 하지만, 중국의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 왔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진행된 중국의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연구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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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1980년대부터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국방과기대학(?防科技大?)는 1992년 중국 최초로 자율주행자동차 연구 개발에 성공하며 이후 연구개발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 후 2001년 시속 76km의 무인자동차 연구개발에 성공했으며, 2003년 최고 속도 170km의 고속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하게 된다. 2005년 상하이교통대학의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성공에 이어 2006년에는 자율주행자동차 홍치(?旗) HQ3를 선보이며 소형화와 성능 개선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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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기대학에서 자체 연구 개발한 홍치(?旗) HQ3는 201년 7월 14일 처음으로 창사(?沙)에서 우한(武?)까지 총 286㎞, 3시간 22분의 자율주행 실험을 완주했다. 중국의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된 자율주행자동차가 복잡한 교통 상황에서의 주행이 성공하면서 첫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주행과정에서 67대의 차량을 추월했으며 테스트 구간 중에는 안개 와 비가 내리는 구간도 있었다. 홍치(?旗) HQ3 시험주행 평균 속도는 시속 87㎞. 국방과기대학에 따르면 테스트 중 특수한 상황에 의해 운전자가 직접 운전한 거리는 총 구간은 2.24㎞로 총 주행 거리의 0.78%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후 2012년 11월 24일, 베이징에서 톈진까지 총 114㎞, 85분 동안 자율주행을 마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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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국가적인 차원에서 연구개발이 진행된 것은 중국정부 또한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이 자동차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로 보았기 때문이다. 중국의 교통상황은 예나 지금이나 복잡하고 위험한 광경이 자주 보여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율주행자동차의 발전을 통해 이러한 사회적인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자동차신문 연구에 따르면 자율주행자동차의 운전보조기술, 반자동운전기술, 고도자동운전기술이 적용될 경우 50~80%의 자동차 교통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매년 3만~15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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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입장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자동차 회사들도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개발에 뛰어 들고 있다. 기업측면에서 볼 때 중국 현지 자동차 브랜드는 저급시장에서 중급시장으로 발전하는 단계. 앞으로의 성장 동력으로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상하이자동차, 창안 자동차는 이미 인공지능 자동차 기술을 제품 연구개발계획과 기술 발전계획에 포함시켜 진행 중에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 중국은 자율주행에 대한 핵심 기술을 획득한 상황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이 크게 노출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연구개발에서 단계적 성과를 거두고 있어 해외의 자율주행기술과 격차를 크게 줄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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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예로 중국 국가자연과학기금위가 지원하는 자율주행자동차 프로젝트는 앞서 말한 베이징에서 톈진까지의 자율주행자동차 주행 실험을 완료했고 국가과기부863프로젝트(1986년 3월부터 시행된 국가 첨단기술연구발전계획)의 지원하고 칭화(??)대학교와 이치(一汽), 동펑(??), 창안 등 자동차 연합해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해 가고 있다. 순항통제시스템(ACC),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 주행전방경고시스템(FCW) 등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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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자동차는 중국정부 중점 지원 7대 산업에 포함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중국의 자동차 산업 발전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점도 보이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장미빛 미래가 아닌 부정적인 시각도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자동차신문에 따르면 많은 기업이 아직 자동차의 인공지능화를 단순히 인공지능교통정보 또는 중동안전기술 영역으로 보고 있으며 2025년 경제 가치가 1억9000만 달러에 달함에도 세계를 변화시킬 결정적 기술로 여기지 못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많은 중국 사람이 인공지능 자동차가 먼 미래의 일이라 여기고 있으며 세계 유명 자동차 회사가 이미 고도의 자동주행기술을 적용한 대량 생산을 준비하고 2020년 자율주행자동차를 출시할 예정임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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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중국자동차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현지 완성차 기업은 자율주행연구의 1단계인 보조운전기술과 차량네트워크 V2X 기술 연구에 바쁘고 고급 인공지능주행기술은 아직 돌아보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협업이 필요한 IT기업들은 통신이나 정보서비스에 주력하고 있을 뿐 부품과 완성차 업체와의 소통이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선진적 감응 장치, 통제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은 외자기업에 의존하고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는 글로벌 시장의 수준보다 10~15년 뒤떨어져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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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들은 중국자동차 시장의 문제만은 아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앞서 있지만 자율주행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는 데에는 풀지 못한 숙제들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자율주행자동차의 실용화에 해외 다른 사례들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이 자율주행자동차의 운행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히고 있는 반면 반대로 중국은 자율주행자동차를 일상생활에 적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2배에 달하는 교통사고율을 줄이기 위해서도 자율주행자동차는 반드시 도입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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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자동차 메이커의 자율주행자동차 양산 계획도 보도되고 있다. 베이징조간신문(北京晨?)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는 2020년 무인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하이자동차는 고속도로, 공원도로 등 구조화된 도로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자동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2030년경에는 무인자동차가 대규모로 운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동차 메이커 뿐만 아니라 중국의 구글이라 불리는 바이두(Baidu) 또한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안전과 규제로 인해 아직 정책적인 부분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에 있어서도 적극적이라는 것은 분명 흥미로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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