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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중국 20만대 상용차공장 건설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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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6-23 13: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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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중국의 디트로이트”에 20만대 상용차공장 건설

6월 22일자 중국 언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광주기차집단과 상용차 생산을 위한 합병회사를 광주시 화도구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최종적인 생산대수는 20만대를 예정하고 있다. 광주시에 있는 외자계 자동차 메이커의 생산거점으로서는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빅3와 맞먹는 대형 프로젝트다. 자동차산업을 주로 “화남의 디트로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는 광주시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투자 총액은 12억 달러, 트럭 중심
광주기차의 합병사업으로서는 혼다, 토요타, 이스즈에 이어 네번째가 된다. 투자총액은 12억 4,000만 달러로 현대, 광주기차가 각각 50%씩 출자한다. 1기 건설에서는 4억 3,000만 달러를 투입해 2007년부터 연간 2만대 규모로 생산을 개시한다. 그 후에도 단계적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해 2011년에는 생산능력을 20만대까지 끌어 올릴 예정으로 장기적으로는 완성차 외에 엔진 등 주요 부품의 연구개발 도는 생산 판매도 하게 될 계획이라고. 광주기차 관계자는 신설회사가 만들게 될 구체적인 차종에 관해서는 미정이지만 현대자동차가 갖고 있는 풍부한 노하우를 이용해 대형 및 중형 트럭 등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장은 광주에서는 승용차 메이커에 비해 상용차 메이커의 성장이 크게 떨어져 있다며 트럭 등 상용차 수요가 높은 현실에 대응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합병에 관해서는 승용차에 치중된 광주의 자동차산업을 크게 개선해 상용차 생산의 공백을 메울 존재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북부지방의 호조가 남하하는 분위기
현대자동차는 현재 북경기차와의 합병회사인 북경현대기차에서 쏘나타와 엘란트라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자동차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엘란트라의 호조등으로 실적은 급신장을 거듭해 2004년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170%나 증가하는 폭발적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사분기의 판매대수는 2004년 대비 156% 증가한 5만 6,064대에 달해 북경현대는 공급이 부족해 공장을 확장, 생산 능력을 30만대 규모로 증강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광주에의 일본계 메이커의 관계자들은 현대의 신설회사 설립에 대해 지금까지의 일본 메이커와 마찬가지로 남북에 거점을 두는 것으로 중국 전체에서의 균형을 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자동차는 중국에서의 자동차생산대수를 2010년까지 연간 100만대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어 이번 합병회사 설립은 화북지방의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화남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자 하는 현대와 화남에서 높은 상용차의 수요에 주목한 광주기차의 의도가 일치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연간 130만대로 “중국의 디트로이트”화
광주시의 2004년 자동차 생산대수는 27만 6,400대로 전년비 46.3% 증가했다. 상해의 100만대 규모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빅3로 불리는 일본계 메이커가 주력으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6년의 생산능력은 승용차만으로도 혼다가 수출용 제 2합병과 같은 해 가동될 광주혼다 제2공장을 합해 41만대, 닛산이 15만대, 토요타가 10만대로 합계 66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화남의 디트로이트”를 목표로 자동차산업의 진흥을 추진해 2010년의 자동차 생산대수를 130만대, 생산액을 3,000억 위안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발전 계획을 밝히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은 이번 합병 결정에 대해 현재 부품 메이커와의 제휴를 강화, 상승하는 수요에 맞춰 다양한 차종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중국을 대표하는 상용차 메이커를 목표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합병회사 설립이 광주의 디트로이트화를 뒷받침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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