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GM 경영난의 원인과 미래의 브랜드 전략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6-25 06:02:41

본문

GM 경영난의 원인과 미래의 브랜드 전략

경영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GM이 북미에서 종업원 2만 5천명 감축과 공장폐쇄, 판매계열의 합리화 등을 주로 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경영난의 최대 이유는 판매부진이지만 배경에는 세계 각처의 브랜드 매수로 거대화한 GM이 명확한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주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세계 약 20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GM차의 모두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만도 GM이라고 하면 캐딜락 브랜드만이 수입되고 있고 과거 뷰익이 일시 수입된 적이 있었으나 주로 GM 대우에 관해서만 알려져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 GM은 세계 각국에서 12개 브랜드를, 미국에서는 8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브랜드를 올해 판매대수 순으로 나열하면 주력인 시보레, SUV 등 대형차 디비전 GMC, 스포츠카 중심의 폰티악, 고급차 뷰익 등의 순이다. 다섯번째가 최고급 브랜드의 캐딜락, 이어서 소형차 새턴, 산하의 유럽 메이커인 스웨덴의 사브, 그리고 대형 SUV 디비전 허머 등이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메이커에서 GM산하로 들어갔던 올즈모빌이라는 브랜드도 있지만 지금은 생산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이 외에 독일의 오펠, 영국의 복스홀, 호주 홀덴, 우리나라의 GM대우 등도 있다. 여기에 일본의 스즈키와 이스즈 등 자본제휴 메이커들까지 거느리고 있다.    
 


 
이처럼 난립하는 브랜드는 매수를 거듭해 온 GM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GM은 1908년 윌리암 C 듀란트가 매수한 뷰익을 모체로 설립되었다. 그 후에서 오클랜드(폰티악의 전신), 캐딜락, 시보레 오펠 등을 차례로 매수해 31년부터 세계 최대 메이커로 군림해왔다.
GM은 매수 후에도 브랜드와 판매계열은 그대로 남겨 브랜드와 연결된 고객을 그대로 유지하며 판매대수를 신장시켜왔다. 하지만 각 브랜드의 모델의 정리와 GM차의 브랜드 이미지의 확립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판매 신장은 둔화되고 각 브랜드는 경합으로 인해 가격 인사를 거듭해 수익성은 악화되었다.

GM은 1992년에도 일본차의 공세에 밀려 235억 달러라고 하는 거액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 때는 일본 메이커가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던 SUV와 픽업트럭의 신형차에서 수익을 올린데 반해 브랜드의 합리화에는 근본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
가솔린 가격의 급등에 더해 최근 수년 동안에는 일본 메이커와 한국메이커들이 신형 SUV 등을 본격적으로 투입하기 시작해 판매는 더욱 부진에 빠지게 되었으며 미국 내 점유율도 8개 브랜드를 합해 30% 선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렉서스와 토요타 등 두 개 브랜드만으로 13%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토요타자동차와는 대조적이다.
GM은 앞으로 시보레와 캐딜락을 중핵 브랜드로 삼고 다른 6개 브랜드는 특정 고객을 목표로 니치 모델로 육성한다는 전략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고려 중이다. 가격인하 판매도 줄이고 뷰익, 폰티악, GMC 등의 딜러망의 통합도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캐딜락의 성공적인 판매로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전략이 하나씩 가시화되면서 앞으로 GM의 브랜드 전략이 어떤 쪽으로 가게 될지 자동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M과 토요타의 전 세계 규모 비교

GM/// 토요타
공장수 ///177 /// 66
종업원수 ///32만 4천명 /// 26만 5천명
생산대수 ///909만 5천대(북미 522만대) /// 672만 3천대(일본 368만대)
매출액 ///1,935억 1천만 달러 /// 1,733억 6천만 달러
순이익 ///28억 달러 ///109억 3천만 달러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