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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도쿄 모터쇼 9신 - 자동차,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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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5-10-29 17: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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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의 즐거움, 이것은 단순히 고성능의 스포츠카나 호화로운 세단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출력, 토크, 핸들링으로 설명되는 자동차의 성능을 통해서만 평가되는 것도 아니다. 운전의 즐거움이란 단순히 이동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고 또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자동차의 본질 그 이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즐거움 또한 많은 이들이 자동차를 사랑하는 이유이다. 고성능, 고효율, 플랫폼을 통한 비용절감 등 메마른 자동차 산업에 감성을 끌어들인 다양한 컨셉들이 2015 도쿄 모터쇼에서도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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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S-FR 컨셉을 통해 자동차와 운전자와의 교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차체 중량 980kg의 경량 스포츠카 컨셉인 S-FR 컨셉은 1.5리터 엔진에 6단 수동 변속기로 운전의 즐거움을 위한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신의 뜻대로 자동차가 반응하고 운전자와 자동차의 대화가 가능한 즐거움을 엔트리 모델로 추구하고 있다. 토요타의 하찌로쿠(86), MR-S 등이 추구해 온 가치의 연장선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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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주행의 즐거움을 추구한 토요타의 다른 컨셉트카도 있다. 토요타 키카이(Kikai) 컨셉이 바로 그것. 엔진룸과 서스팬션, 휠하우스 등이 그대로 드러난 디자인은 자동차를 사람이 만들어 낸 정교한 기계(기계의 일본어 발음이 ‘키카이(機械)’다)라는 근본적인 의미에서 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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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카이가 주는 즐거움은 바로 이 디자인에서 온다. 운전석에서는 스티어링휠의 조작에 따른 기계적인 움직임, 브레이크가 작동하고 엔진이 떨리는 모습까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내가 운전하는 자동차의 모든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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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프로젝트 2&4 Powered By RC213V' 컨셉 또한 또 다른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한다. 완벽하게 드러난 운전석은 빠르게 흐르는 도로의 흐름, 몰아치는 바람, 뜨거운 햇볕까지 운전자를 주변의 모든 환경에 맞닥뜨리게 한다. 케이터햄 7을 떠오르게 하는 이 컨셉모델은 이륜차의 개방감과 사륜차의 운동성능을 함께 느끼게 한다. 아쉬운 점은 양산될 가능성은 0%에 가깝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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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의 에어트리서 컨셉이나 다이하츠의 히나타 컨셉은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고 있다. 자유롭게 배치가 가능한 시트는 주차 상태에서 동승자와 편안한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돕는다. ㄷ자로 배치 가능한 라운지 모드나 스마트 폰에 담긴 영상을 대형 모니터를 통해 함께 관람등의 여가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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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티트로 for 데이즈’ 컨셉은 자동차를 공유하는 미래 세대를 위한 제안이다. 티트로의 실내는 평소에는 하얀 도화지와 같은 상태지만 운전자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실내 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 뿐만 아니라 시트도 자신만의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꾸밀 수 있다. 한 대의 자동차지만 차량을 이용하는 여러 운전자들의 개성을 중시하고 있다. 매번 차량에 오를 때마다 오늘은 어떤 분위기를 만들지 고민하게 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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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아니지만 동승자를 대신해 외롭지 않게 해줄 아이템도 있다. 토요타의 ‘키로보 미니’는 손바닥 만한 크기의 커뮤니케이션 파트너로 컵홀더나 차량의 어느 곳이든 둘 수 있다. 기능은 애플의 시리나 마이크로 소프트의 코타나와 같이 음성 명령을 통해 차량의 기능을 작동시키고 어느 정도의 대화도 가능하다. ‘오늘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답변과 함께 질문자에게 다시 안부를 묻는 등 부드럽게 이어지는 대화가 인상적이다. 특히 운전자의 표정을 파악해 운전자의 기분을 파악해 대화를 시작하거나 차량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더 나은 운전 방법을 제안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운전자의 기분에 맞는 음악을 추천하거나 패턴 분석을 통해 예상 목적지를 추천하기도 한다. 갈수록 외로움이 커지는 현대인들을 위한 기특하면서도 씁쓸한 아이템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적막한 자동차안에 대화상대가 생긴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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