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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LA 오토쇼 3신 - 자율주행차와 전동화 시대는 가속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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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5-11-19 22: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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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작고 관심도가 낮다고 자동차회사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높일 수 있는 모터쇼를 그냥 허투루 무시하지는 않는다. 2015 LA오토쇼에서는 모든 메이커들이 기술개발 상황에 대해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볼보가 자율주행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볼보 컨셉트 26을 선보였고 아우디는 전동화 전략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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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도코모터쇼에서는 닛산이 Autonomous Mode, Self Mode로 바뀌는 대시보드 컨셉을 소개했다. 닛산이 선 보인 IDS 컨셉트카는 대시보드를 비롯해 인테리어 전체를 모니터화했다.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파악하고 이동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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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대시보드가 자율주행 모드와 셀프 주행 모드로 전환되도록 설계됐다. 자율주행모드에서는 대시보드 전체가 모니터로 바뀌고 셀프 주행모드에서는 모니터가 사라지는 대신 스티어링 휠이 나타난다. 운전석에는 반드시 사람이 있어야 하고 필요에 따라 Autonomous Mode, Self Mode로 전환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설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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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그보다 좀 더 세분화했다. Drive Mode와 Create Mode, Relax Mode가 그것이다. 우리 말로 표현하면 운전 모드, 작업 모드, 휴식 모드라고 할 수 있다. 운전 모드와 휴식 모든 닛산의 IDS와 같다. 대시보드에 컴퓨터 모니터를 불러와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모드를 추가한 것이 차이다. 닛산의 IDS도 그런 작업을 할 수 있지만 이를 세분해서 컨셉을 정립했다는 점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자동차회사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130여년 전에 등장한 내연기관 자동차는 이동하는 수단이었다. 시간과 공간을 단축해 인간의 생활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그 자동차가 이제는 움직이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는 Fleet Off 단계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는 Hands Off  단계, 그리고 전방 주시를 하지 않아도 되는 눈을 떼는 Eyes Off 단계까지 가게 되면 운전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에서의 즐거움을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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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도 이동하는 공간이라는 표현을 자주 등장했지만 자율주행기술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달리는 즐거움'이라는 개념도 달라질 것이다. 내가 직접 조작해서 그에 반응하는 자동차에서 느끼는 즐거움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아야 할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아직까진 소재 고갈에 허덕이는 자동차회사들이 소비자들을 끌어 들이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전동화와 맞물려 3차 산업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갈수록 그 설득력을 더 해 가고 있다. 그 바탕에 자유(Freedom)라는 단어가 깔려 있다. 말로 느리게 다니다가 자동차를 사용해 자유를 얻었고 삶이 달라졌다. 앞으로의 자유는 한 단계 더 진보한 의미로 우리 앞에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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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디젤게이트는 폭스바겐 그룹의 어려움 차원을 떠나 자동차회사들이 차세대 에너지에 대한 생각을 더 깊에 할 수밖에 없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2015LA오토쇼에서 폭스바겐 그룹의 폭스바겐 브랜드와 포르쉐, 아우디는 모드 프레스컨러펀스 모두에 사건에 대해 확실히 밝히고 신뢰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폭스바겐은 그들이 자랑하는 모듈러 플랫폼을 베이스로 모든 파워트레인에 대한 가능성을 찾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처음 하는 이야기가 아니지만 사건이 발생한 이후라 더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재미있는 것은 디젤게이트 발생 이후 첫 달인 2015년 10월 폭스바겐 그룹의 글로벌 판매는 5.3%가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한국으로 70%나 폭락했고 일본은 40%가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시장은 0.2%가 증가했다. 사건의 진원지인 미국에서의 이런 현상은 두 가지 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의 자동차 소비자들은 질소산화물 문제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조사가 있다고 한다. 그보다는 디젤차가 연비성능이 더 좋아지고 가속성능이 향상된다는 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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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보상 실시로 인한 것이다. 문제점이 지적된 2리터 디젤차 오너에게 1,0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11월 초에 발표된 것이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의 디젤에 대한 시각 변화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이와 함께 3년 동안 무상 견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아우디도 포함된다.

아우디는 디젤게이트를 TDI 이슈라고 표현했다. 또한 그것은 회사에게 중요한, 해결해야 할 도전이라며 신뢰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1970년에 미국시장에 진출해 2010년 연간 10만 1,629대를 팔았고 2014년에는 18만 2,011대까지 늘었다. 올 해에는 20만대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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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해 e-tron 라인업을 더 확대해 가겠다고 선언했다. 아우디의 라인업에서 e-tron은 전동화 차량을 의미한다. 그를 위한 전략으로 아우디 에너지 차징, 이산화탄소 저감, 충전시설 확대 등을 동원한다. 2015LA오토쇼장에는 A3스포츠백 e-tron을 비롯해 e-tron 콰트로 컨셉트 등을 들고 나왔다.

 

충전 인프라를 위해 패스트 차징 네트워크를 구축해 30분에 80% 충전이 가능한 시설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를 통해 2025년까지는 전동화 차량의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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