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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합리적 가격 스포츠카” 솔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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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7-15 05: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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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합리적 가격 스포츠카” 솔스티스

GM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자동차메이커다. 최근 경영난으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지만 그렇다고 당장에 어떻게 될 것 같이 생각하는 것은 오해다. GM의 규모라는 것이 지금의 상황에서는 걸림돌로 비추이지만 다시 힘을 추스리면 그만큼 무서운 것도 없다.
GM은 극히 보수적이면서도 견실하고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확고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메이커임에는 틀림없다. 여기서 잠깐 그 세계 최대 메이커의 스포츠카에 대한 생각을 짚어보자. 포드 머스탱이라는 포니카를 시승하면서 궁금해진 대목이다.
GM은 자동차 기술의 선진성에 대해서는 제 2차 세계대전 이전 그들이 생산하는 승용차 전 차종에 전륜독립현가장치를 채용해 라이벌들을 놀라게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프론트 서스펜션의 개발을 주도한 것은 원래 롤스로이스의 엔지니어로 종전 후 초대 코베트를 설계하게 된다. 수지제 차체도 그의 발상이었다.
그리고 GM은 1966년에는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 시작차를 만들었었다. 그 일렉트로 밴은 수소와 산소 탱크를 탑재하고 정격 32kW, 최대 160kW에 달하는 출력으로 240km의 항속거리를 과시했었다. 우주 로켓용 연료전지는 천문학적인 비용으로 연료보급은 로케트만큼이나 위험을 동반했었다.
1980년대 초에는 미드십 엔진의 합리적인 가격의 스포츠카를 계획했었으나 당시의 상황이 스포츠카를 생산할 때가 아니라고 하는 경영진의 판단으로 단지 커뮤터로서 발표한 것이 폰티악 피에로였다. 강판용접의 스페이스 프레임에 가소성수지 외판을 볼트로 연결하는 구조였는데 조립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거대한 자동기계가 단번에 모든 볼트 구멍을 냈었다. 88년형 모델까지 계속됐었으나 상품성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
그 후로도 GM은 의욕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FR스포츠카 시리즈를 내놓는다. 그것이 KAPPA라고 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한 폰티악 솔스티스, 새턴 스카이다.
수년 전 디트로이트 쇼장에서 컨셉트카로 만났을 때 솔스티스는 그 거대한 타이어 때문에 놀란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런 GM의 스포츠카에 대한 아이디어는 저 유명한 “진정한 디트로이트 맨”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밥 루츠로부터 나온 것이다. 그는 원래 BMW에 근무했었다. 그러니까 BMW 3시리즈의 전신이라고 알려져 있는 2002와 CSL, 그리고 수퍼 바이크 R90S 등이 데뷔할 당시 그는 BMW에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크라이슬러로 자리를 옮겼고 거기에서는 닷지 디비전에 바이퍼라는 수퍼카를 개발했었다.
자동차의 카리스마 부족에 대해 고민하던 GM은 그를 끌어 들였고 제품개발담당 부회장 자리를 맡게 된다. 그리고 경량 스포츠 컨셉트카를 본 그는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갔고 그중 하나가 솔스티스다. 솔스티스는 2006년형 모델로 올해 안에 발매된다. 가격은 2만 달러 이하로 설정해 연간 2만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새턴 스카이는 장비를 좀 더 충실히 해 2만 5천 달러 이하의 가격을 설정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포드 머스탱과 비슷한 가격대의 설정인 것이다. 4만 3,445달러에서 5만 1,445달러 사이의 가격을 설정한 시보레 디비전의 코베트와는 또 다른 전략인 것이다.
이 KAPPA스포츠 시리즈는 대향액압형성법으로 보디 외판을 형성한다. 토요타와 공동개발로 1990년에 세라(Sera)에 채용되었던 제조법이다. 이는 연간 2만대 수준의 소량생산에는 최적의 공법이라고 한다.
폰티악 솔스티스와 새턴 스카이는 전후 중량배반 50:50의 스페이스 프레임의 FR, DOHC 2.4리터 170ps의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하며 트랜스미션은 아이신제 5단 MT, 옵션으로 5단 AT가 설정된다. 4륜 더블 위시본 독립현가, 4륜 디스크 브레이크, 굳이어 P245/45 R18 사이즈의 타이어를 장착한다.
판매대수가 그리 많지 않은 합리적 가격의 스포츠카가 세계 최대 규모 GM 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우리로서는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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