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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제네바쇼 10신 - 커넥티드와 인포테인먼트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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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3-07 01:18:06

본문

전통적으로 자동차 메이커들은 경쟁모델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디자인과 성능 품질, 가격 등과 같은 요인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점차 이러한 부분들에서 다른 경쟁 제품들과의 차별화가 어려워지고 있다. 제품과 제조 공정 기술이 이미 상향 평준화를 이루고 있고 자동차 메이커들간의 기술 공유 등도 제품간의 차별화를 어렵게 하는 요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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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로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기대하는 부분도 달라지고 있다. 전통적인 자동차의 성능이나 품질이 높아진 만큼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편의성과 커넥티비티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IT기술을 이제는 자동차에서도 이용하고 이와 유사한 기능들을 차량 제어에 활용하게 해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경험을 제공해야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시기인 것이다.

일본의 후지경제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2030년 말 전세계 커넥티드카의 누적 대수는 6억 8249만대로 전체 승용차의 5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2014년 말 기준 1억 1197 만대, 전체 승용차의 14%가 항상 인터넷에 연결이 가능한 커넥티드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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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소비자의 일상을 끊임없이 연결시켜주는 기술은 이제 자동차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이러한 커넥티드 기술은 자동차의 경쟁력이 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 또한 지니고 있다.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도 다양한 커넥티드 기술이 도입된 차량들이 공개되었다. 기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커넥티드 기술을 더한 시스템을 공개하거나 앞으로 공개될 컨셉 모델들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커넥티드카와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 디자인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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젋은 소비자들을 위한, 그리고 수년동안 인기를 얻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아우디는 Q2를 최초로 공개했다. 주요 소비층이 젋은 세대인 만큼 터치 인터페이스와 넓은 화면의 디스플레이창이 눈길을 끌었다. 아우디 TTS에 처음 적용되었던 버추얼 콕핏이 아우디 Q2에도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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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페시아 상단의 디스플레이 창이 존재하긴 하지만 거의 모든 차량 정보는 운전석 앞의 디지털 계기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상위 모델에서 보이던 터치패드가 더해진 MMI 컨트롤러도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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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티어링 칼럼의 VIEW 라는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의 레이아웃이 달라진다.가운데 큼지막한 클러스터에 엔진회전계와 속도계를 통합한 형태가 기본이다. 그 상태로 좌우에 각종 정보를 표시해준다. 이때 내비는 왼쪽에 보인다. 버튼을 다시 누르면 속도계와 엔진회전계 클러스터가 좌우에 각각 조금 작은 크기로 표시되며 계기판 전체가 디스플레이창으로 바뀐다. 두 개의 클러스터를 크게 키울 수도 있다. 그 상태로 내비화면으로 바꾸면 커다란 내비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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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음성인식이 아직까지 만족스럽지 못한 점은 여전하지만, 앞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면 이는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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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리프트된 폭스바겐의 업! 또한 젊은 소비층을 위한 커넥티드 기능이 강화되었다. 업!의 경우 차량 내부에 탑재된 시스템이 아닌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다양한 기능들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페시아 상단의 거치대에는 모든 스마트폰의 거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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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페시아 하단에 USB 포트가 있지만 거치대 후면에 별도의 USB 포트가 있어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위한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물론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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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멀티디미어 재생과 네비게이션, 차량의 연비 등과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어플리케이션의 UI디자인이 차량의 내부디자인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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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오펠 아스트라 또한 깔끔한 디자인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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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게이션과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이 지원되며, 받은 문자를 확인하고 음성으로 문자를 보내는 일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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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V90을 선보이며 S90, XC90에 이어 볼보 플래그쉽 라인업을 완성했다. V90 또한 XC90에 적용되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던 버티컬 타입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기본 어플리케이션 사용은 물론 음성인식을 통해 공조장치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더불어 에릭슨 기반의 클라우드 시스템, 바우어스&윌킨스 스테레오, HERE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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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기능들은 원격으로 자동차를 업데이트하는 동시에 운전자와 차를 완전히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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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 프로그램은 시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인터넷 라디오와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주차 장소 물색 및 비용 지불, 인근 레스토랑 탐색 등을 포함한다. 애플 카플레이와의 연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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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 신형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스마트 세단’을 포방하고 있는 만큼 화려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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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역할을 하는 듀얼스크린은 12.3인치로 크기가 확대됐다. 다만, 이 경우는 옵션으로 선택한 경우로 기본 모델의 경우 7인치 클러스터와 8.4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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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보이고 있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기본적인 기능들은 유사하지만 한가지 독특한 점은 스티어링 휠의 좌우에 위치한 터치방식의 버튼이다. 왼쪽의 경우 계기판의 조작을, 오른쪽의 경우 센터페시아 쪽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하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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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누르는 방식에서 손가락으로 슬라이딩해 메뉴를 선택하고 가운데 버튼을 터치해 선택하는 방식이다. 제스처 컨트롤처럼 아직까지는 기존 버튼 방식에 비해 정확성이나 조작의 매끄러움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개선을 통해 활용도를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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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컨셉 모델이긴 앞으로 기대되는 모델 중 하나는 이번에 공개된 쌍용의 SIV-2 컨셉의 실내 모습이었다. 운전석과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대화면 디스플레이창과 그 하단의 공조장치와 외부 날씨 정보가 표시되는 부분까지 디지털화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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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제 적용까지는 아직 이른 감은 있지만 트랜드를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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