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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프랑크푸르트쇼 1신-더 복잡해지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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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9-13 01: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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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프랑크푸르트쇼 1신-더 복잡해지는 시장

글•사진/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제 61회 프랑크푸르트쇼가 9월 1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파리살롱, 동경모터쇼와 함께 격년제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쇼는 세계자동차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독일 메이커들이 주가 되는 쇼인만큼 양적인 규모는 물론이고 질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많은 주목을 끄는 쇼다.
올해 쇼에는 44개국에서 1000여개의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이 참여했다. 유럽시장 전반의 흐름은 물론이고 미국시장과 중국시장의 미래까지도 점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올해의 프랑크푸르트쇼 역시 예년과 다름없이 다양한 볼거리와 예상 이외의 컨셉트카들로 전 세계에서 몰려든 미디어 관계자들을 들뜨게 했다.
2005 프랑크푸르트모터쇼 1신은 우선 전체적인 트렌드를 요약하고 2신부터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풀어가는 방식을 취할까 한다.
프레스데이 첫 날 테이프를 끊은 것은 폭스바겐 그룹. 체코 자회사인 스코다를 필두로 폭스바겐, 아우디의 순으로 이어졌고 이어서 다임러크라이슬러 그룹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마트, 크라이슬러가 차례로 각자의 성격을 살린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다음으로는 BMW그룹의 BMW와 미니, 그리고 람보르기니와 세아트, 미쓰비시 등이 신차를 발표하며 첫 날 행사는 막을 내렸다.
오늘 선보인 뉴 모델 중 주목을 끈 것은 폭스바겐 이오스를 비롯해 아우디 Q7, 메르세데스 벤츠 뉴 S클래스, BMW Z4쿠페, 크라이슬러 지프 콤파스와 패트리어트, 미니 컨셉트카 등이었다.
독일의 주요 메이커들이 첫날 집중적으로 프레스컨퍼런스를 치르는 모양세는 예년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그로 인해 그들이 추구하고 있는 방향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우선 올해 쇼의 트렌드를 크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세그먼트는 파괴하고 아이덴티티는 강화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프리미엄 메이커들은 상급 모델만을 만들고 대중차회사들은 저가 모델에 중점을 두었다. 미국 메이커들은 세계적으로 보아도 픽업트럭과 SUV강점을 보였고 일본 메이커들은 경제형차가 장기였다. 이제는 그런 구분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런 구분 파괴를 합리화하는 방법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강화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2. 디젤 엔진, 출력은 높이고 연비는 낮춘다.
최근 등장한 독일 메이커를 중심으로 한 유럽 메이커들의 디젤엔진들은 출력은 15% 높이고 연비는 10% 개선한다는 공식을 정형화 하고 있다. 가솔린 엔진의 기술 개발이 주춤하는 사이 디젤엔진은 더 빠른 속도로 앞으로 가고 있다. 앞으로 디젤 엔진을 개발 생산할 수 있는 메이커와 그렇지 않음 메이커로 구분될 것으로 보인다.

3. 디젤이냐 하이브리드냐는 기술이 아니라 시장이 좌우
아우디가 SUV Q7의 하이브리드 컨셉트카를 선보인 것과 BMW X3 하이브리드 컨셉트카가 등장한 것은 센세이셔널한 사건이다. 1800만대에 육박하는 유럽 시장의 60%를 점하고 있는 디젤의 힘이지만 단일 시장으로 연간 1700만대에 달하는 미국시장에서의 디젤차 판매의 제약은 유럽 메이커들로 하여금 하이브리드를 당연한 파워 트레인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있다.

4. 컨버터블은 이제 하드톱이 기본.
2인승 경량 로드스터를 만들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나름대로 수익까지 올렸던 메이커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포르쉐, 혼다 정도였다. 하지만 이제는 세계 거의 모든 메이커들이 쿠페 카브리올레, C+C, 트윈 톱 등의 표현을 쓰며 스포츠 로드스터를 만들고 있다.

5. 더 비중이 커져 가는 미국시장
유럽, 그것도 자동차산업의 메카인 독일에서 열리는 모터쇼에서 미국시장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독일 프리미엄 메이커들은 모델 개발에 있어 기본적으로 미국시장을 염두에 두는 것이 이제는 더 이상 이야기거리가 되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우선 첫 날 느낀 전반적인 트렌드는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야기를 정리하다보면 중복되는 내용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를 항목별로 정리해서 하나씩 풀어갈 계획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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