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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상하이모터쇼 14신 – 가솔린과 엔진 대신 배터리와 전기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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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4-21 14: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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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 대부분의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배터리와 전기 모터만으로 작동하는 자동차를 컨셉트카 또는 양산차 형태로 공개했다. 전기차를 마련하지 못해도 HEV 또는 PHEV를 꼭 라인업에 준비했고, 가솔린으로 구동하는 엔진만을 탑재한 자동차만 라인업에 마련한 제조사는 소수에 불과했다.

 

전기차의 종류도 다양해서 고성능과 긴 주행거리, 디자인을 갖춘 고급 전기차부터 작은 크기의 보급형 전기차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었고, 신생 전기차 제조사들이 창립하거나 기존에 다른 분야에 몸담고 있단 제조사들이 전기차 제작에 뛰어다는 등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런 현장에서 눈에 띄는 몇 개의 전기차들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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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엔투(Qiantu)는 2015년 2월에 중국에서 설립된 전기차 제조사다. 그 해의 상하이모터쇼에서는 엔지니어링 샘플용 자동차만 전시했는데, 그 뒤로 개발과 연구를 거듭한 끝에 1년 만에 쿠페 형태의 양산 모델을 전시했고, 이번에는 컨버터블 모델을 공개했다. 보디 프레임은 알루미늄으로, 외부 패널은 카본파이버로 제작되어 있으며 듀얼 모터를 적용해 최고출력 402마력, 최대토크 61.2 kg-m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3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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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엔투 K50 컨버터블은 스포츠 주행을 위한 전기차이다. 핸들링 감각과 안전을 발전시키기 위해 보쉬 ESP를 적용하면서 많은 테스트를 거쳤고, 헬라의 헤드램프, 피렐리 타이어, 브렘보 브레이크 등을 적용하고 있다. 치엔투는 작년 10월에 전기차 제조 허가를 얻었고 중국 쑤저우에 년간 5만대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짓고 있어 곧 양산이 가능해 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치엔투는 20억 위안이 넘는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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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하이브리드 키네틱 그룹은 현재 전기 모터로 구동하는 HK eBus를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 제네바모터쇼 때부터 피닌파리나의 디자인 파워를 빌린 세단을 출시하더니 이번에는 그 라인업을 더욱 확장시켰다. 기존의 H600 컨셉트 세단 외 SUV 컨셉트 두 대를 추가해 이번 상하이모터쇼에 참가한 것이다. 그 중에서 중형 SUV인 K550에 주목할 만한데, 중국차의 디자인이 더욱 세련되게 변해가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전면의 디자인은 먼저 공개된 H600 세단과 비슷한 형태이지만, 헤드램프와 프론트 그릴의 비율을 바꾸고 프론트 범퍼 아래에 스키드 플레이트를 덧대 다른 인상을 만들어냈다. 낮은 그린하우스와 리어 글라스의 형태로 인해 SUV로써는 조금 더 날렵한 디자인을 보인다. 대시보드에는 가로로 긴 형태의 LCD 스크린을, 센터페시아에는 세로로 긴 형태의 스크린을 적용해 정보 표시가 용이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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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600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파워트레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시장 옆에 있는 ‘마이크로 터빈’을 통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H600은 최고출력 800마력을 발휘하고 주행 거리가 1,000 km에 달한다. 정확한 생산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하이브리드 키네틱은 피닌파리나와 약 46개월간 협력할 예정이며, 이 계약을 2개월 전에 맺었으니 양산화까지 이제 44개월이 남았다고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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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는 영국의 자동차 제조사지만 현재 중국 상하이기차가 소유하고 있는데다가 영국에 있는 공장도 중국으로 이전시킬 예정이다. MG가 이번에 공개한 E-모션 컨셉트는 전기 GT 모델로 모듈러 전기차 플랫폼을 적용했다고 한다. 0-100 km/h 를 4초 내에 도달할 수 있고, 1회 충전으로 500 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독특한 형태의 헤드램프와 우아한 곡선, 세로로 긴 형태의 테일램프와 글라스 루프 등으로 전통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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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의 미국 판매 가격은 35,000 달러부터 시작할 것이고 중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관세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25%가 추가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인 신구라토는 이 모델 3에 가격으로 맞설 수 있는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무대에서도 전기차를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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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라토의 공동 창립자인 쉔 하이인(Shen Haiyin)은 자동차의 가격을 20,000~30,000 위안 사이에서 맞출 것이며, 앞으로 2년 내에 일반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최대 30,000 위안으로 잡아도 테슬라 모델 3의 예상 가격보다는 저렴하며, 품질은 모델 3보다는 좀 더 좋게 다듬을 것이라고 한다. 신구라토의 컨셉트 전기차들은 실질적으로 전기차 공세에 맞서는 중국의 모습을 보게 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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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BAIC(베이징기차), 체리자동차, GAC(광저우 자동차그룹) 등 다양한 제조사에서 종류별로 다양한 전기차 또는 전동화 자동차를 전시했으며, 버스와 LCV를 비롯한 상용차에도 전기 모터를 적용하는 전동화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방대한 전시 면적으로 인해 모든 제품을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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