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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IAA 11신- 메르세데스 벤츠의 생리학적 안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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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9-16 04: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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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IAA 11신- 메르세데스 벤츠의 생리학적 안전성

61회 프랑크푸르트쇼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새로운 엔진의 탑재와 다양한 신기술의 채용으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메이커다운 모습을 과시했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 주말 밀라노와 스위스 일대에서 치러지는 시승 행사에 참가한 후의 시승기에서 다루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뉴 S클래스를 통해 소개한 생리학적인 안전성에 대해 잠깐 살펴 보자.
자동차의 안전성이라고 하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 안전성(Active Safety)와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충격과 손상을 최소화하는 수동적 안전성(Passive Safety)로 크게 구분한다. 그래서 ABS라든가 ESP, TCS 등 갈수록 세밀해져 가는 안전 기술로 운전자들은 그 어느때보다 안전하게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는 조건에 놓이게 되었다. 물론 사고가 났을 경우에도 어떻게 하면 그 충격을 줄일 수 있을까 하는 측면에서도 시트 벨트의 기술 발전을 비록해 다양한 형태의 에어백 등 끝없이 많은 기술들이 적용되어 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기술들이 불과 얼마 전까지만해도 고급차 정도에나 채용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1.5리터급 소형차에도 에어백이 여러 개 장착되는 수준에 이르렀으니 우리는 분명 이런 자동차업계의 노력에 대해 감사해야 할 것이다.
안전 기술하면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보를 먼저 떠 올리고 다음으로 독일 메이커들을 거론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것은 볼보의 안전 컨셉의 강조와 신기술 개발의 노력등이 반영된 것일 것이다.
그런데 적극적인 안전성 측면에서는 독일 메이커들이 한 발 앞서 있다.
예를 들면 차체 자세안정 시스템인 ESP(Electronic Stability Progam)을 비롯해 CBC(Cornering Brake Controle), BAS(Brake Assist System) 등 운전자의 능력 범위 밖에 놓일 수 있는 상황에서 차체의 자세를 복원시키거나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들은 독일 메이커들이 주도한 기술들이다. 그 결과 이제는 중저가 양산차 메이커들도 이런 기술을 소형차에 까지 적용해 안전성 향상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그런 안전기술의 리더답게 이번에는 또 다른 개념의 안전성을 소개했다. 생리학적 안전성(Physiological Safety)가 그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패신저 프로텍션등의 패시브 세이프티, 또는 안전한 조종성 등의 액티브 세이프티와 나란히 사고에 대비한 대책으로 PRE-Safe 라고 하는 시스템까지 개발해 이미 실용화되어 있다.
여기에 그들은 이미 15년여 전부터 생리학을 응용한 안전성, 즉 운전자의 컨디션을 생리학적으로 양호하게 유지하는 것에 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해 이번 그 성과가 뉴 S클래스에 구체적인 형태로 구현된 것이다.
우선 차체의 크기를 인체공학적으로 한다는 것부터 시작한다. 33mm 길어진 전장, 70mm 연장된 휠 베이스, 16mm 넓어진 전폭, 그리고 29mm높아진 전고로 특히 앞좌석의 숄더룸(+39mm)와 헤드룸(+5mm)에 여유를 주어 인간공학으로 최적한 공간을 만들어냈다.
또 인간공학적인 인테리어에서는 대형 커맨드 스크린과 센터 컨트롤 다이얼에 의한 집중적인 조작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나아가 운전자의 중요도에 대한 각 조작계에의 엑세스와 시인성 확보를 위한 인간공학적 배려 인텔리전트 오토매이션도 이번에 메르세데스가 강조한 기술이다.
그 가장 좋은 예가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채용해 온 실제 시트 모양과 같은 시트 조절 스위치다.
그리고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 시트와 같은 안락한 감각을 통해 피로의 저감과 운전자를 지지하기 위한 형상은 물론, 히팅, 벤틸레이션 기능, 그리고 진보적인 마사지 기구가 설계되어 있다.
이 외에도 밀리파 레이더를 이용한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추돌에 대비한 브레이크 어시스트 플러스, 나이트 뷰 어시스트, 메르세데스만의 파크 어시스트와 자동 에어컨 시스템, 액티브 라이트 시스템, 코너링 라이트 등 다양한 시스템의 적용에 의해 운전자는 정신적 물리적으로 양호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는 컨셉이다.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줄여 운전자가 간과할 가능성을 줄인다는 것이. 그렇게 해서 운전자는 아주 편안하면서 스트레스 없이 운전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생리학적인 안전성을 입증하는 방법으로 메르세데스 벤츠는 실제 비교 실험을 통한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 20명의 드라이버가 다양한 조건에 따라 500km의 행정을 달리는 심장의 박동으로 측정한다. 이 방법에서의 메르세데스 벤츠의 조사와 실험분석에서는 뉴 S클래스의 드라이버의 맥박수는 아우토반에서의 고속주행에서 79.6회, 컨스턴트 주행에서 78.4회, 그리고 일반도로와 시가지 주행에서는 각각 78,3회와 78,5회였다.
이것을 경쟁 모델로 했을 경우 각각 84.6회, 82.9회, 그리고 81회, 83.1회로 평균치로 하면 1분간 5회 정도 맥박이 더 뛴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흥미로운 것은 메르세데스는 15년 전부터 이 조사를 해왔고 1979년의 S클래스(W126)과 뉴 S 클래스를 같은 상황에서 비교해면 평균 6.8회 맥박수가 줄었다고 보고되어 있다.
모든 현장사고에서 안전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자동차의 개발에 반영한다고 하는 메르세데스의 정신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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