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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가 경쟁력이 강한 이유는 일본시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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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10-14 05: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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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가 경쟁력이 강한 이유는 일본시장에 있다.

일본차가 오늘날 세계적으로 수익성을 높여가면서 판매대수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이유, 즉 경쟁력이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질문에 대한 통상적인 대답은 린 생산 방식 등 저비용 생산구조와 세부적인 것에까지 신경을 쓰는 차만들기 그리고 소비자 우선 주의, 그리고 서플라이어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등이 종합적으로 토요타와 혼다의 오늘이 있게 했다고들 답한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일본의 자동차시장이 그런 환경을 만들었다는 지적도 있다. 즉, 일본의 소비자들은 높은 품질을 원하고 다양한 편의장비를 선호하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바란다.
더불어 최근 들어 경기 부진으로 일본의 시장이 더 이상 성장을 하지 않는 것도 판매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만큼 높은 경쟁력을 요구하는 것이 된다.
일본은 여전히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단일 시장으로 연간 585만대가 판매되는 나라다. 하지만 15년 전에는 연간 780만대 규모의 시장이었다. 하지만 1998년 이래 600만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한 메이커의 점유율이 증가하면 그만큼 다른 메이커의 점유율은 하락한다. 뿐만 아니라 잘 나가는 메이커일지라도 시장이 세분화되어 있고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느라 수익성이 높지 않다.
예를 들면 토요타는 일본에서 60개의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훨씬 규모가 큰 미국시장 라인업의 두 배에 달한다.
올해의 동경모터쇼에도 어김없이 이런 일본 시장의 특징을 반영한 모델들이 전시장을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스포츠카와 연료전지차, 하이브리드카, 애완견을 위한 컨셉트카 등 다른 나라에서와는 다른 아이디어를 삽입한 모델들이 등장한다.
지금 일본 메이커들 중에서는 토요타와 혼다만이 변함없이 강한 독자성을 유지하며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1990년대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해외 메이커들에게 흡수되거나 제휴관계를 맺는 상황이 벌어졌다. 닛산의 경우도 르노에 의해 운영되는 상황에 처해 있다.
하지만 토요타와 혼다는 해외 현지전략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일본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어 살아남았다.
닛산과 르노의 CEO를 겸임하고 있는 카를로스 곤은 일본 빅3의 수익 중 60%는 일본에서 올리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반대로 일본 내에서의 판매는 전체 수익에 20%정도밖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대신 격심한 일본시장의 경쟁환경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그래서 라이벌들보다 더 빨리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비용 저감을 위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더 많은 배리에이션의 모델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해외 메이커들은 일본시장 침투의 어려움에 대해서 호소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일본시장에 투자를 할 것 같지는 않다. 지난 주 GM은 후지중공업(스바루)의 주식 20%를 매각하고 대신 그들의 에너지를 중국시장에 집중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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