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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2018년에도 성장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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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1-21 22: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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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캐딜락의 성장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라고 부를 만하다. 2017년에 캐딜락 브랜드로 판매된 자동차의 대수는 2,008대로 수입차의 예상 등록대수인 23만5천대(KAIDA 집계)에 비하면 보잘 것 없을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유럽 브랜드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시대에 새로운 선택을 찾아 나선 고객들이 캐딜락을 선택했다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캐딜락 내부적으로도 2016년 처음으로 판매 4자리 수(1,103 대)를 기록한 이후 다시 한 번 급속성장을 기록했다.

 

자동차의 판매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언제나 신차이고 캐딜락 역시 2017년에 대형 SUV인 에스컬레이드와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내세운 CT6 터보를 출시하며 성장을 이어나갔다. 그렇다면 2018년은 과연 어떨까? 어떤 신모델을 내세울 수 있는지,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어떠한 활동을 보여줄 것인지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으며, 어쩌면 뉴 모델도 수입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외에도 다양한 활동들이 기다리고 있다.

 

캐딜락의 변화가 결실을 맺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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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이라고 하면 아직까지 남아있는 이미지는 ‘다분히 미국다운 럭셔리’라는 것이다. 이 말에는 많은 뜻이 담겨있지만, 늙고 고루하다는 이미지가 주로 담겨 있었고 한 때 캐딜락이 그런 행보를 보였던 것도 사실이긴 하다. 그러나 캐딜락은 2000년대 초 이후로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바꿔나가고 있고, 옛 이미지로부터 벗어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람들을 상대하고자 하고 있다.

 

그런 캐딜락 내의 변화의 바람이 2008년 리먼 사태로 인해 GM이 위기에 빠졌을 때 캐딜락 브랜드만큼은 끝까지 가져가게 한 원동력일 것이다. 그러한 캐딜락의 차 만듦새가 잘 드러나는 모델이 바로 플래그십 세단인 CT6인데, 신세대 경량 프레임인 퓨전 프레임을 적용한데다가 라인업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고객들에게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 있다. 이 모델은 2017년에 국내에서 805대가 판매되어 고성장을 기록하는 데 큰 도움을 제공했다. 특히 2.0L 엔진을 탑재한 CT6 터보는 2017년 9월 런칭 이후 연말까지 121대를 판매했으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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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은 국내에서 잠시 인기를 얻었다가 부침에 빠진 적도 있었지만 지난 몇 년간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4년에 겨우 500대를 판매했던 캐딜락은 2017년 2,008대 판매로 4배의 급성장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인상적인 수치로 인해 글로벌 내 한국의 캐딜락 판매 순위는 5위에 달하는데, 4위인 중동이 여러 나라를 묶어서 지칭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국가별로는 사실상 4위일지도 모른다.

 

국내에서 제일 많이 판매된 모델은 CT6이지만, 다른 모델들의 판매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SUV 모델인 XT5와 에스컬레이드의 판매량이 각각 386대와 134대를 기록해, SUV의 인기가 판매량을 조금 더 견인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캐딜락 내에서 고성능을 담당하고 있는 V 시리즈 모델이 31대가 판매되어, 국내에서도 독특한 고성능 모델을 원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8년 캐딜락의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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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캐딜락은 2018년에 어떤 움직임을 보일까? 아직 신차에 대한 확신은 없지만, 상품성 개선 모델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2018년은 에스컬레이드에 집중하게 되는 해로, 맨 먼저 출시할 모델은 기존의 8단 자동변속기 대신 GM이 새로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또한 에스컬레이드를 조금 더 고급스럽게 제작한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모델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신차의 경우 아직까지는 정확한 출시 날짜를 알 수 없다. 캐딜락은 올해 가을 즈음 XT5보다 크기가 작은 SUV인 XT4를 미국과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데, 이 차를 한국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한다. 인증 작업을 빠르게 마칠 수 있다면 올해가 가기 전 이 모델을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신차의 경우 판매량 증가에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캐딜락 측에서도 노력 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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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판매망이 확충되는 것은 물론 서비스센터도 확충된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전시장 3개가 개장되는 해로 2개는 현재 진행 중이다. 또한 서비스센터를 새로 마련하는 것은 물론 기존 서비스센터를 확장하고 단계적으로 직영 정비 센터로 변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천에는 판매와 정비를 겸하는 대형 센터가 3월 중 오픈할 예정이며, 전문 정비사 육성을 위한 별도의 교육센터 개설도 논의 중이다.

 

무엇보다 가장 정성을 들이고 있는 것은 캐딜락에 대해서 폭 넓게 경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인 ‘캐딜락 하우스’다. 작년에 한정된 기간 동안 운영하면서 캐딜락과 관련된 문화와 경험을 제공했던 캐딜락 하우스는 올해에는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될 예정이며, 프리미엄 브랜드 또는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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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캐딜락 하우스에서는 특별한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캐딜락의 자동차들을 탑승하면서 경험을 통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시승 프로그램들이 1시간 정도의 짧은 프로그램이었던 것에 비해 24시간이라는 상대적으로 넉넉한 시간을 부여한다. 기존의 시승이 짧아서 자동차의 매력을 느낄 수 없었다고 생각한 고객들에게는 캐딜락의 시승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캐딜락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18년에는 2017년보다 조금 더 성장하는 해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판매량에 대해서는 확실히 이야기하고 있지 않지만, 작년보다는 많이 판매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여러 이야기를 종합해 본 결과 약 2,500대 정도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수입차 시장이 올해보다 규모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다가 캐딜락의 가치도 과거보다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전망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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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캐딜락은 과거를 넘어서서 젊은 브랜드가 되어가고 있다. CT6를 통해 브랜드의 저력을 과시했던 캐딜락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SUV 라인업을 하나씩 늘리고 새 모델을 준비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면서 경험을 통한 새로운 문화 그리고 특별함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중이다. 캐딜락은 한국에서 이제 세계 5위를 넘어서는 등급을 차지할 수 있게 될 것인가? 그 행보는 신제품과 캐딜락 하우스가 이야기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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