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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의 힘은 디자인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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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4-03 01: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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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시장별로 소비자들의 선호도나 판매실적이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지난 수년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꾸준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여기에 좋은 평가까지 이어지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볼보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은 각종 시상식에서의 수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 2018 뉴욕모터쇼에서 진행된 월드 카 오브 더 이어 시상식에서 볼보 XC60은 BMW X3, 기아 스팅어,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등 쟁쟁한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2018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또한 지난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볼보 XC40이 최종 후보에 오른 차량들과 압도적인 점수차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지난 2016년 국내에 출시되었던 볼보 XC90도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주관의 ‘2017 올해의 차’를 수상하기도 했다. 볼보의 SUV 라인업이 세계 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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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인기는 곧 판매실적으로 이어졌다. 볼보의 2017 년 글로벌 신차 판매대수는 2016년보다 7% 증가한 57만 1,577대를 기록했다. 미국시장에서는 1.5% 감소한 8만 1,504대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25.8% 큰 폭의 증가세를 11만 4,410대가 판매되었다. 모델별로는 XC60이 14.8% 증가한 18만 4,968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어서 V40은 7.8% 감소한 7만 3,824대, XC90 은 4.4% 감소한 8만 7,518대가 각각 판매되었다. 볼보의 라인업 가운데 XC60의 중요도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전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판매실적을 내고 있는 XC90의 디자인을 계승하고, 같은 SP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길이 4688mm, 전폭 1902mm, 전고 1658mm, 그리고 휠베이스 2865mm의 크기로 넉넉한 거주성과 실용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볼보의 최신 모델들을 다른 경쟁 모델과 차별화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디자인이다. 볼보 뉴 XC60의 디자인은 스웨덴의 본사와 캘리포니아의 디자인 센터에서 여러 디자이너들의 스케치 경쟁을 통해 선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여기서 최종 선정된 디자인이 바로 볼보의 한국인 디자이너인 이정현 디자이너의 스케치였다. 볼보의 수석 디자이너인 토마스 잉엔라트와 경영진들에 의해 그의 스케치가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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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XC60은 출시 후 8년 동안 누적판매 1백만대를 달성할 만큼 볼보의 라인업 가운데 인기를 얻었던 차량이다. 지난 해에는 유럽시장에서 16만대가 판매되며,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둔 차량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만큼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유럽시장에서 판매되는 프리미엄 미드사이즈 SUV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경쟁모델로는 아우디 Q5, 메르세데스-벤츠 GLC 등이 있다.

 

볼보 XC60은 기존 모델과 다른 차체 비율을 통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기존 XC60보다 프론트 오버행이 길이가 짧아졌으며, 측면부의 라인 역시 C필러에서 각도를 올려 경쾌하면서도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전면부에서는 새로운 볼보 자동차 디자인의 아이덴티티인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 디자인과 함께 그릴 디자인을 중심으로 방사형태로 퍼져나가는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역동성을 추구하는 전면부와 측면부 디자인과는 달리 후면부의 경우 좀 더 안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수평기조의 라이라이트 빔을 기준으로 주변의 요소들이 이를 감싸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리어램프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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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의 경우 실내를 구성한 소재 가운데 드리프트 우드라 불리는 나무 소재의 사용에 대해 강조했다. 스웨덴의 자연 속에서 오랜 시간 뒤틀림과 색의 변화를 겪은 드리프트 우드는 독특한 재질과 촉감, 외형으로 차량의 인테리어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XC60의 경우 드리프트 우드의 나무결을 세로 방향으로 구성해 보다 입체적이면서도 깊이감 있는 인테리어를 표현했다. 또한 목재를 그대로 구부리거나 휘어 사용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러움을 더했다.

 

실내의 디테일한 디자인 요소에 대한 설명도 전했다. 동승석 쪽에 알루미늄 트림에는 작은 크기의 스웨덴 국기 문양에 더해져 있다. 사실 이 부분은 금속 재질의 열 팽창을 고려해 필요한 단차를 스웨덴 국기 문양으로 표현한 것. 디테일한 부분까지 디자이너의 열정이 더해진 한 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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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이정현 디자이너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정수는 비워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드러나는 차를 만드는 것이 볼보의 디자인 방향성이라는 말을 전했다.

 

볼보는 첨단 주행 보조 기능들과 안전 기술, 그리고 향상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인 진보 뿐만 아니라 토마스 잉엔라트라는 수장이 제시한 방향성을 토대로 발전하고 있는 볼보의 디자인은 그 무엇보다 강력한 무기이다. 특히 모기업인 중국 지리 자동차는 볼보의 디자인은 철저히 볼보에게 맡기고 있다. 그러면서 투자는 아끼지 않고 있다. 지금의 볼보는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 브랜드의 가치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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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볼보코리아는 XC60에 이어 XC40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XC90과 XC60, XC40까지 SUV 3종으로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는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연간 판매목표대수인 8,000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XC40 역시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올해도 국내에서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업 확대 뿐만 아니라, 서비스센터와 물류센터 확대, 신규 트레이닝 센터 구축 등 네트워크 확대에도 집중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이사는 "2018년은 단순히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고객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며 내실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브랜드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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