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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패션 익스피리언스 (1) - 모터스포츠와 함께 한 1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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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9-05 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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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한풀 꺾인 9월의 첫 날, 태국 방콕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부리람을 방문했다. 행복의 도시라는 의미의 부리람은 태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리람 유나이티드 FC가 위치해 있는 도시이자, 태국 유일의 FIA 1등급 서킷인 창(CHANG) 인터내셔널 서킷이 위치한 도시로 유명하다. 올해는 태국 최초로 Moto GP의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모터스포츠로 이름을 높이고 있는 태국 부리람. 이곳에서 미쉐린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미쉐린 패션 (Michelin Passion Experience 2018) 행사에 참석했다. 본격적인 체험기에 앞서 모터스포츠와 함께 해온 미쉐린의 역사, 그리고 다양한 활동을 살펴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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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모터스포츠 부문에 큰 이변이 일어났다. 6년간 왕좌의 자리를 지킨 F1 경기에서 미하엘 슈마허를 제치고 24살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우승을 차지 한 것. 승패는 타이어에서 갈렸다.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한 알론소의 르노팀과 맥라렌 메르세데스팀이 모두 1,2위를 휩쓸었기 때문. 덕분에 미쉐린은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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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는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한 레이싱팀이 르망 24에서 모두 수상을 하면서 19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르망 24시는 1만 3,629km의 서킷을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주행하는 만큼 속도 뿐만 아니라 차량의 내구성이 특히 중요한 레이싱이다. 24시간 동안 평균 시속 240km로 주행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타이어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진다. 그 만큼 큰 변소를 만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미쉐린이 참가하고 있는 수 많은 레이싱 가운데 르망 24시는 미쉐린의 제품과 가치를 반영하고 있는 레이싱 중 하나이다.

 

2016년 르망 24시 대회에 참가한 60개 팀중에 33개팀이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했다. 르망 내구레이스는 레이싱에서의 평균속도가 높은 만큼 피트스탑에서 시간을 적게 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리고 차량이 가능한 오랫동안 트랙을 달려야 하기 때문에 타이어의 수명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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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미쉐린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연구소에서 벗어난 극한의 상황에서 기술적 혁신을 테스트하고 있다. 레이싱은 자동차와 타이어 기술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4시 르망레이스와 월드랠리챔피언십, 아우디 R8 LMS컵 등 미쉐린은 국제모터스포츠 참가 경력만 120년이 넘는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테스트된 신기술은 약 15% 정도가 신제품에 적용된다고 한다. 혹독한 조건에서 테스트된 제품은 양산되는 타이어의 개발에 적용될 뿐만 아니라, 더 좋은 품질의 타이어 제작으로 이어진다. 또한 모터스포츠에 참가해 좋은 기록을 만드는 것 자체 만으로도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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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 24시와 다카르랠리, WRC, 그리고 세계 최초의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E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미쉐린이지만, F1에는 출전하고 있지 않다. 지난 2015년 현재 타이어 공급업체인 피렐리와 입찰 경쟁을 진행했지만, 타이어의 경쟁이 허용되지 않는 F1에 대해 결국 복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미쉐린의 시작, 그리고 최신 기술들

미쉐린이 처음부터 자동차 타이어 제조로 출발한 기업은 아니다. 브레이크 패드 제작이 시작이었다. 미쉐린의 창업주인 앙드레 미쉐린과 동생인 에두아르 미쉐린 형제는 프랑스의 클레몽 페랑시에서 마차 바퀴용 고무 브레이크 패드를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어느 날, 한 자전거 선수가 펑크 난 자전거를 수리하기 위해 이들을 방문했다. 고무로 때워주기만 하면 된다는 자전거 선수의 요청에 그들은 자전거 타이어는 수리하지 못한다는 대답을 했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힌트를 얻은 형제는 탈부착이 가능한 자전거 타이어를 개발하게 된다. 당시 자전거 타이어는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교체가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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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에는 직접 제작한 타이어를 부착한 차량을 타고 자동차 경주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자동차 타이어까지 직접 개발한 그들은 성공적으로 레이스를 마치게 된다. 세계 최초로 공기 주입식 차량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은 파리와 보르도 구간을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비록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그들이 개발한 타이어에 대한 우수성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미쉐린은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후 미쉐린 형제는 본격적인 자동차용 타이어 개발을 시작했다. 1914년 탈착식 강판 호일이 들어간 타이어, 1929년 철도용 공기 타이어, 1937년 스틸 코드를 사용한 메탈릭 타이어를 선보이면서 제품을 늘려나갔다. 그리고 탈착이 쉽지 않았던 문제 역시 비드 부분에 와이어를 넣어서 해결했으며, 승차감이 우수한 저압 타이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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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율이 낮고 마모가 적으면서도 안전한 그린 타이어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1981년에는 마모율이 적은 래디얼 타이어를 항공기용으로도 개발했다. 1995년 미국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가 임무를 마치고 지구에 귀환할 때 사용했던 착륙용 타이어도 미쉐린 타이어였다.


2005년에는 세계 최초로 공기 없는 타이어인 트윌을 발표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제품은 파퓰러 사이언스 잡지에서 100대 창의적 발명품에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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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파리모터쇼에서는 타이어 내부에 전기모터, 브레이크 그리고 서스펜션을 모두 장착한 엑티브 휠을 발표했다. 기존의 차량이 엔진룸에서 발생한 동력을 휠로 전달하는 형태 였다면 엑티브 휠은 차의 동력이 아닌 바퀴의 동력으로 차가 움직이는 새로운 개념의 휠이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있어서 타이어 업계의 신기술 개발은 치열하다. 타이어의 미래가 곧 자동차의 미래와 직결되는 만큼 그 중요성은 더욱 높다고 할 수 있다.

 

 

미쉐린 가이드, 또 다른 브랜드의 가치

미쉐린 가이드는 복잡한 유럽 도로망은 물론 북아프리카의 도로망까지 수록된 여행 가이드북이었다. 2차 세계 대전 중 연합군이 이 지도를 바탕으로 작전을 전개했을 정도로 내용이 정교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크게 그린가이드와 레드가이드로 나뉘어져 매년 봄에 발간된다. 이 중 미식가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어 버린 식당의 평가 별점이 수록된 가이드는 레드 가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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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의 매출에서 가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0.5%에 불과하지만, 미쉐린이라는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과 평가된 식당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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