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외 자동차 판매실적, 전년 동월 대비 4.9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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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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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3 17:5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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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각 제조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의 내수시장 판매대수는 13만 9862대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11월 수출실적은 58만 1030대로 전년 대비 6.1% 크게 감소했다. 총 판매 대수는 72만 892대로, 전년 동월 대비 4.96% 감소하며, 10월의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월에서 11월까지의 누적 판매실적은 내수판매가 140만 6680대, 해외판매는 609만 9373대로 전년 대비 내수판매는 0.8% 감소, 해외 판매는 0.7% 증가했다. 현대차와 쌍용차, 르노삼성의 11월 내수 판매는 증가했지만, 기아차는 전년 동월 대비 0.7% 소폭 감소, 한국지엠은 19.9%의 큰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2018년 11월 국내 6만4,131대, 해외 33만9,250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총 40만3,3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4% 증가, 해외 판매는 5.0%가 줄어든 수치다. 세단은 그랜저가 1만191대(하이브리드 2,577대 포함)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가 6,243대, 쏘나타가 5,335대(하이브리드 426대 포함) 등 총 2만3,544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는 글로벌 무역 갈등에 따른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 감소, 터키를 비롯한 신흥국의 경제 위기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기아자동차가 2018년 11월 국내 4만 8,700대, 해외 19만 8,415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24만 7,115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7%, 해외 판매는 4.6% 각각 줄어들며 총 3.8% 감소했다. 11월까지 누계 실적은 국내에서 48만 9,500대, 해외에서 208만 1,674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1.8% 증가, 전체 글로벌 판매는 257 만 1,174대로 2.1% 늘었다.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4만 2,578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K3(포르테)가 3만 1,516대, 프라이드(리오)가 2만 9,962대로 뒤를 이었다.
쌍용차는 지난 11월 내수 10,330대, 수출 2,844대(CKD 포함)를 포함 총 1만 3,17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9.0% 증가한 실적으로, 특히 내수판매의 경우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가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17.8% 증가세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내수 판매 9년 연속 성장세 달성을 기록할 전망이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1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8,407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1.6% 감소한 10,194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은 18,601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79%가 하락했다. 내수 부문은 SM3와 QM6 판매가 지난해 11월보다 각각 31.9%, 30.1% 늘었지만, 주력 세단인 SM6의 판매가 11.6% 감소한 1천962대에 그치면서 지난해 수준을 보였다. 다만, 지난 10월 선보인 SM6 프라임 모델은 544대 팔려 전월 대비로는 68.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GM은 11월 8,294대를 판매해 국내 완성차 제조사 가운데 최하위로 밀려났다. 또한, 올 들어 지난달까지는 8만2889대를 팔아 연간 10만 대를 넘어서지 못하게 됐다. 연간 10만 대 판매에 미치지 못한 건 2002년 10월 법인 설립이후 처음이다. 한국GM은 내수 8294대, 수출 3만327대로 총 3만862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19.9%, 수출은 5.8%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