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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네바쇼 4신 - 아우디, 과감한 개혁 통해 변화에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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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3-06 05: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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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아우디의 프레스 컨퍼런스 무대에는 가솔린이나 디젤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자동차를 볼 수 없었다. 폭스바겐과 마찬가지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배터리 전기차가 모터쇼의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아우디는 2020년 말까지 생산 예정인 3대의 배터리 전기차를 공개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 제네바 현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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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공개된 아우디 Q4 e-트론 컨셉은 단연 시선을 끄는 모델이었다. Q4 e-트론 컨셉의 양산 모델은 2020년 말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행가능거리는 450km 이상이며, 최고속도는 18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6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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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e-트론 GT와 e-트론 패스트백 역시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었다. 뿐만 아니라 A6, A7, A8 및 Q5 모델의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도 함께 일반에 최초 공개되었다. 아우디 A3과 아우디 Q7도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2025년까지 아우디는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약 20개 차종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하고, 이 중 절반은 배터리 전기차로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체 판매의 약 3분의 1를 전동화 모델이 차지하도록 목표를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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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의 일원인 아우디는 포르쉐와 전동화를 위해 협력하게 된다. 양사는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 (PPE)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것은 B~D 세그먼트에 속하는 아우디의 여러 전동차 모델의 토대되는 플랫폼으로, PPE를 통해 SUV와 세단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제네바 모터쇼 하루 전 폭스바겐 그룹 나이트 행사를 통해 발표된 것과 같이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은 그룹 외 다른 제조사들에게도 공급된다. 이를 통해 MEB 기반의 전기차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는 저렴한 가격으로 배터리 전기차를 생산 공급하고자 하고 있다. 물론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 플랫폼을 통해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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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CEO인 아브라함 쇼트 CEO는 프레스 컨퍼런스 무대에 올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폭스바겐, 포르쉐와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18개월에서 24개월 이내에 아우디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큰 배터리 전기차 시장인 중국시장에 집중하고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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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향후 2년 내에 5개의 배터리 전기차와 7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모델 라인업에 전동 파워트레인 모델을 적극 도입해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해 6월 아우디의 전 CEO인 루퍼트 슈타들러가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독일 검찰에 체포된 이후, CEO로 취임한 아브라함 쇼트는 취임 후 아우디의 비용 절감을 위해 급진적인 구조 조정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2020년까지 총 150억 유로를 절감하기 위해, 파워트레인을 정리 축소하고, 임원직의 10%를 감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아우디는 직원들의 수보다 관리직/임원들의 수가 더 많아진 데 따른 조치이다. 아우디의 기업 문화 역시 조정 대상이 되고 있다. 상하 계층적인 기업 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은 ‘open, female and younger’라는 슬로건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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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아우디의 체질 개선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와의 경쟁에서 다시 우위에 서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아우디는 2015년 메르세데스-벤츠가 판매실적에서 앞지르기 전까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였다. 이후 메르세데스-벤츠는 BMW를 추월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했으며, 아우디는 3위에 머무르고 있다.

 

아브라람 쇼트 CEO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긴장 속에 판매가 하락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수입차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기업 구조의 변화를 통해 해결해 간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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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기술 리더 로서의 입지를 회복하기 위한 결과물을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선보였다.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고질적인 기업 내 문화를 극복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와의 경쟁에서 격차를 좁히기 위해 핵심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모습도 보였다. 4월에 개최되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중국시장을 위한 과감한 전략과 최신 기술력의 제품들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CEO의 추진력을 통해 아우디의 2라운드가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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