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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대표 모델 카롤라 누계 3,0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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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11-17 05: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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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대표 모델 카롤라 누계 3,000만대 돌파

토요타자동차를 대표하는 모델은 무엇일까. 토요타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는 렉서스를 제외하면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모델은 아마 캄리가 아닐까 한다. 미국시장 승용차 베스트 셀러 자리를 놓고 혼다 어코드와 경쟁을 계속하며 적어도 미국시장에서는 “세계적인” 모델로 통하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토요타 캄리는 지난 10월 26일 전 세계 누계 판매대수가 1,000만대를 돌파했다. 중형 세단으로써 이 정도의 판매고를 보인 모델 또한 보기 드물다. 캄리가 가장 많이 팔린 곳은 물론 미국. 지금까지 미국시장에서만 657만대가 팔려 전체 판매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서 일본이 109만대, 호주 62만대의 순. 토요타 캄리는 현재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캄리는 1980년에 일본에서 발매되어 2001년에 투입된 현행 모델은 6대째. 일본과 미국 등 8개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2006년에는 중국 광주에서, 2007년에는 러시아에서 생산이 시작된다.
그런데 판매대수가 1,000만대를 넘은 토요타 모델 중 캄리는 세 번째 모델이다. 이보다 훨씬 많이 판매된 모델이 있다는 얘기이다. 바로 카롤라와 하이럭스다. 일본 모터리제이션의 주역이었던 카롤라는 올해로 데뷔 40년째를 맞는다. 그리고 일본과 해외에서의 누계 생산대수가 3,0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최초의 밀리언 셀러 포드의 T형 포드와 대중차의 전설 폭스바겐 비틀 등 모델체인지 없이 단일 모델로 각각 1,574만대와 2,000만대의 판매를 넘긴 것과는 내용이 약간 다르지만 하나의 차명으로 3,000만대의 판매를 돌파한 것은 카롤라가 처음이다.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는 모델은 폭스바겐의 골프로 2,500만대가 넘었다.
카롤라라는 차가 토요타의 라인업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66년 11월이었다. 일본식 해수로는 소화(昭和) 41년. 이때를 전후해 일본의 인구가 1억을 돌파했고 일본은 고도성장이 진행중이었다.
그 반년 전에는 라이벌인 닛산자동차의 서니가 등장해 일본에서도 마이카는 더 이상 부유층들만의 전유물은 아니었다.
카롤라는 80점 주의+α의 사상으로 개발되어 실용성에 적지만 고급감을 가미했다. 엔진 배기량도 닛산의 서니보다 큰 1.1리터로 해 광고에서는 “플러스 100cc의 여유”를 강조했다.
가격은 43만 2,000엔으로 당시의 대졸 봉급생활자의 초임이 2만엔 정도로 일반 가정에서도 구입하기 어려운 가격은 아니었다.
카롤라의 인기는 서니를 앞질렀고 3C, 즉 카(Car), 냉장고(Cooler), 컬러(Color) TV는 단숨에 보급을 확대해 갔다. 카롤라는 지금도 성능과 장비를 살펴 보면 가장 실속있는 차로 일본에서는 인식되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유연성도 카롤라가 스태디셀러로 자리잡은 배경이다.
1970년 5워 등장한 2대째는 전년의 동명고속도로의 전면 개통을 계기로 배기량을 100cc, 전장을 100mm, 전폭 20mm 확대해 고속안정성을 높였다. 제 1차 석유파동 다음해인 1974년 4월에 출시된 3대째는 높은 연비와 배기가스 규제에 심혈을 기울인 모델이었다. 또한 생산대수에서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979년 3월에 나온 4대째에서 배기량은 1.5리터 이상으로 확대되었고 1983년 5월 출시된 5대 카롤라는 “세계 최첨단을 달리는 베스트 셀러카로서 앞바퀴 굴림방식을 세단 계통에 처음으로 채용하게 된다. 물론 이는 폭스바겐 골프를 의식한 차만들기였다.
버블기를 전후해 판매되었던 6대째, 7대째 모델은 내외장을 고급화하고 가장 호화로운 카롤라로 자리매김했다.
1995년 5월 발매한 8대째는 지구환경에의 배려에서 세단 모델에서 최대 50kg의 경량화를 실현했다. 2000년에 등장한 현행 9대째는 토요타 오쿠다회장이 “이것이 카롤라인가?”하고 놀랄 정도로 디자인 등이 일신되었다.
1969년 이래 카롤라가 일본 내 판매 수위 자리를 내주었던 것은 혼다 피트가 피크를 보였던 2002년 한해 뿐이다.
올해로 만 40세가 된 카롤라는 내년 10월 차세대 모델로의 진화를 앞두고 있다.
토요타는 크라운 (王冠), 코로나(光冠), 캄리(冠) 등 주력차종의 이름에 관자가 들어가 있다. 카롤라도 예외가 아니다. 한자로는 花冠이라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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