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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위기 속 2020년 국내 자동차 10대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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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0-12-28 15: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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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끝나가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 속에서 국내외 자동차 산업 역시 유례없는 고난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수많은 신차 공개 현장이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며, 공장 폐쇄 등으로 인한 부진이 이어졌다. 각 국의 내수 시장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시장은 큰 침체기를 겪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 역시 다양한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 정의선 회장 체제로 전환된 현대차 그룹과 닛산의 한국시장 철수, 회생절차에 들어간 쌍용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개소세 인하 연장 등 올 한해 10대 국내 자동차 이슈를 정리해 소개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 감소, 내수는 회복세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내수시장과 수출이 서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올해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 판매는 지난달까지 누적 147만3973대(전년대비 6.2% 증가)를 판매했다. 각 제조사들의 프로모션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는 12월임을 감안하면, 지난 2002년(162만868대)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 5사의 월평균 판매 대수는 13만3998대로, 2002년(13만5072대) 이후 최대치를 나타내고 있어 올해 판매실적은 16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 제조사들의 1~11월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 -9.6%, 르노삼성 -77.0%, 한국지엠 -20.2%, 쌍용차 -30.7%를 각각 기록하는 등 수출 부문의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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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지난 10월 14일 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을 중심으로 미래의 새로운 장(New Chapter)을 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코로나19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인류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한다는 그룹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핵심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그룹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정의선 회장 취임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은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핵심 성장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 로보틱스 분야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쌍용차, 또 다시 기업회생 신청
쌍용자동차는 12월 21일 이사회를 통해 회생절차 신청을 결의하고,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 신청서와 함께 회사재산보전처분 신청서, 포괄적금지명령 신청서 및 회생절차개시 여부 보류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경영상황 악화로 약 600억 원 규모의 해외금융기관 대출원리금을 연체했던 쌍용자동차는 해당 금융기관과의 만기연장을 협의해 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등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를 상환할 경우 사업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어 불가피하게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 것이다. 다만, 쌍용자동차는 회생절차개시 여부 보류 신청서(ARS 프로그램)도 동시에 접수함으로써 회생절차가 개시되기 전에 현 유동성 문제를 조기에 마무리 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국닛산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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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이 글로벌 사업 재편과 판매부진으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다. 한국닛산은 성명을 통해 "이번 철수는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 개선 방안 중 하나로, 중장기적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건전한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에서 내린 최종 결정"이라며 "대내외적인 사업 환경 변화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의 상황이 더욱 악화됐고, 본사는 한국 시장에서 다시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닛산과 인피니티 판매량은 총 972대로 전년 동기 대비 54.6% 급감했다. 3월 회계법인인 한국닛산은 2016년(2016년 4월~2017년 3월) 2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래 2017년 7억원, 2018년 141억원 등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었다.


캠핑카, 튜닝규제 완화로 활성화
국내 캠핑 산업이 크게 활성화 되면 캠핑카에 대한 규제도 완화되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8개월 간 캠핑용자동차 튜닝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튜닝 캠핑카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2.28~10.31)보다 26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8일 튜닝 규제가 완화되어 캠핑카 튜닝 가능 차종이 확대되고, 5월 27일부터 튜닝 허용범위 확대로 화물차 '캠퍼'가 허용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최근 국민들의 비대면 관광수단인 캠핑(차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더해져 튜닝산업이 활기를 띤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업계의 잇단 임단협 난항
기아차와 한국GM의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이 타결되면서 올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었던 국내 완성차 업계의 임단협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한 기아차, 한국GM과 달리 르노삼성의 임단협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내년으로 임단협 협상이 연기되는 경우 2번의 임단협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노사 모두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코로나 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현장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생산 라인의 가동이 멈추는 일도 발생하면서 내년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다.


대기업, 중고차시장 진출 예고
현대차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반기는 목소리도 크다. 하지만, 한국의 중고차 시장을 이끌어 온 일반 매매사업자들의 반발도 큰 상황. 완성차업계가 중소벤처기업부에 단계적 시장진출과 시장점유율 제한을 골자로 하는 상생방안을 제출했으나, 중고차 매매업계에서 양보없는 상생안이라며 반발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소비자의 권익이 우선시되는 완성차 업계과 중고차 업계 간의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는 내년까지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퍼스널 모빌리티 본격 활성화, 안전 문제도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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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도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탑승자와 보행자 간의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지난 12월 10일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전동 킥보드를 포함한 개인형 이동장치의 자전거도로 통행 허용과 이용연령 완화가 이뤄졌다. 전동 킥보드 탑승 연령도 만 13세 이상에서 원동기 면허를 소지한 만 16세 이상으로 상향되었다. 

국토교통부는 행정안전부·경찰청과 함께 지난달 15개 공유 PM 업체와 온라인 민관 협의체를 열고 전동 킥보드를 대여할 수 있는 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정했다. 만 16∼17세에 대해서는 원동기 면허를 획득한 사람에게만 대여를 허용한다. 협의체는 대여 연령 제한을 이달부터 6개월간 시범적으로 적용해본다는 방침이다.


코나EV 화재 발생·브레이크 결함
현대차의 주력 EV 모델이었던 코나 EV가 연이은 화재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다. 2018년 4월 출시된 코나EV는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국내 대표 EV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국내외에서 발생한 화재로 안전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으며 이슈가 되었다. 

현대차는 지난 10월부터 코나 EV 2만5000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하고 현재 진행 중이다. 하지만 명확히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집단 손해배상 소송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최근 코나 EV 단종설까지 흘러나오면서 예비 소비자와 차주들의 혼란과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23종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코나 EV 화재로 인한 국내외 이슈가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자동차 개소세 인하 연장
올해 말로 중단될 예정이었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6개월 더 연장되었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 17일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 연장을 포함한 ‘2021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3.5% 인하 비율과 100만 원 인하 한도 역시 현재와 동일하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내수시장 침체가 전망되는 상황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개소세 인하가 연장되었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개소세 인하는 고가의 수입차보다 5000만 원 미만의 국산 중·대형차, 보급형 수입차 구입에 더 혜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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