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06디트로이트 3신- 디트로이트 빅2, CUV와 하이브리드에 올인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1-09 20:13:11

본문

06Detroit 3신- 디트로이트 빅2, CUV와 하이브리드에 올인

GM과 포드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촉발된 미국 최대 부품회사인 델파이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인해 충격이 큰 상황에서 2006 디트로이트 오토쇼의 막이 올랐다.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노조 문제, 가솔린 가격의 폭등 등의 악재가 겹친 가운데 디트로이트 빅3가 어떤 전략을 발표할지가 무엇보다 큰 관심사. 그만큼 그들의 새로운 전략이 기대되는 분위기가 강했다.
오전 중 카 오브 더 이어를 승용차와 트럭에서 혼다가 휩쓸었다는 뉴스를 시작으로 포드가 프레스 컨퍼런스의 테이프를 끊었다. 웅장한 음향효과와 화려한 조명 등으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았으나 이날 하루 코보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최근 몇 년의 그것과는 크게 차이가 났다. 다양한 퍼포먼스를 독특한 이미지의 컨셉트카와 함께 선보이며 활기에 찼던 것과는 달랐다. 더불어 필자가 16년째 디트로이트쇼를 취재한 이래 처음으로 부스별로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형태로 진행된 것도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프레스 센터도 일하는 조건은 훨씬 개선이 되었는데 하루 종일 먹을 것을 제공하던 예년과는 달리 아침에 잠깐으로 끝났다.
디트로이트 경제의 침체 분위기를 반영한 것일까,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
첫 날 선보인 디트로이트 빅3의 부스는 소형 SUV, 즉 CUV와 포니카, 하이브리드 등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GM이 뷰익 디비전을 통해 크로스오버 엔클라베를, 포드 역시 포드 디비전에 CUV 에지(Edge)를 내놓으며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장르임을 강조했다. 또한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와 이틀째 선보일 GM의 시보레 카마로 등과 함께 포니카가 되살려 내고 있다. 언뜻 답답해 보일 수 있지만 미국 메이커들은 이처럼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풍을 내놓아 재미를 본 적이 있어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번째로는 대체 에너지와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 고조다. GM은 14개의 트럭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버전을 라인업하겠다고 밝혔고 포드는 가솔린과 E85 에탄올, 수소 등 세가지 연료를 하나의 파워 트레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발표했다.
여기에 GM은 앞으로 18개월 동안 30%의 라인업을 새롭게 단장하겠다는 계획을 진행 중이고 포드도 기존 모델의 풀 모델체인지와 소형 SUV 등을 선보였다.
하지만 눈에 띄게 획기적이라고 할만한 전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픽업 트럭과 SUV등 전통적으로 미국 메이커들이 강세를 보이는 세그먼트에 대한 전략은 비교적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시장의 점유율을 끊임없이 높여가고 있는 일본이나 한국 메이커들, 그리고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세단과 경쟁할만한 대안이 보이지를 않았다.
특히 중소형차 분야에서 포드의 컨셉트카 리플렉스(Reflex) 등 덩치가 작은 차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더까지나 니치 마켓용 모델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2006 디트로이트쇼 첫날 감지된 미국 디트로이트 업체들의 전략은 기존의 구상을 강화한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이브리드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2005년 쇼에서 2010년 100만대 규모를 생산하겠다고 호언했던 것이기에 특별한 것이 없다. 더불어 연료전지의 기술발전 정도에 대한 이야기도 예를 들어 백금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의 발명이나 개발 같은 것은 없었다. 예년에 비해 하나의 엔진으로 두 가지 또는 세 가지 에너지를 동시에 사용하고자 하는 것과 대체 에너지 부문에서 E85 에탄올에 관한 것이 좀 더 부각된 정도다.
첫 번째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한 포드는 캐치 프레이즈는 “Drivng American Innovation.”를 내걸었다. 그런데 미국적인 혁신이 무엇인지 손에 잡하지 않는다. 원유가 폭등으로 기름 덜먹는 소형차에 대한 수요 증가를 소리치면서도 그것도 어디까지나 미국식으로 하고 있다. SUV를 소형화한다거나 하는 것이다. 하지만 소형 SUV는 이미 일본차와 한국차 등은 거의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SUV는 유럽 메이커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워낙에 픽업 트럭과 SUV의 수요가 큰 미국시장이기 때문에 그들의 이런 전략이 어느정도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미국시장에서의 이야기이다.
그러는 사이 일본 메이들은 서브 컴팩트카 장르를 들여 오면서 럭셔리 브랜드부터 소형 저가 모델에 이르기까지 전천후 공세를 펼치기 시작해 대조를 보였다. 그러면서 렉서스는 플래그십 모델인 LS460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 최상위 그레이드를 향한 발걸음을 착실히 하고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