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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2신 - EV, 이제 진부하게 느껴질 만큼 가까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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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2-01-04 18: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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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CES에 자동차 업계가 처음 참가하며 보여준 내용은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그리고 애프터마켓 관련 제품 정도였다. 하지만, 오늘날의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기술을 위한 거대한 플랫폼으로 변화했다. 지난 수년간 CES에 참여한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사들은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와 자동차의 연동을 선보이며 비전을 제시해 왔다. 

이번 CES 2022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쇼를 몇일 앞두고 여러 자동차 제조사들과 부품사들이 규모를 축소하거나 대면 행사를 취소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모두 취소하고 지난 3일 온라인으로 비전 EQXX를 공개했으며, BMW와 보쉬, ZF 등 독일 제조사와 부품사도 철수하거나 규모를 크게 축소했다. GM은 일찌감치 CES 참여를 취소하고 현지시간 5일 온라인을 통해 메리 바라 CEO의 기조 연설과 쉐보레 실버라도 픽업 트럭의 전기차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GM은 2016년 CES에서 쉐보레 볼트 EV를 처음 공개하며 전동화의 비전을 제시했었다. CES 현장에서 만날 순 없지만, 다시 전기차로 돌아온 GM이 기조연설을 통해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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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CES를 통해 개발 중이거나, 출시가 예정된 전기차를 선보여 왔다. 올해도 CES에 맞춰 다양한 전기차들이 소개될 예정이지만, 과거와는 상황이 크게 다르다. 소비자들이 이젠 첫차 또는 다음 구매할 차량으로 전기차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알릭스파트너스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 다국적 면허 소지 운전자 총 8,124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차기 자동차로 배터리 전기자동차를 구매하거나 리스할 의향이 ‘매우 높은’ 사람들의 비율이 2019년 11%에서 2021년 25%로 2년 전 조사결과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한 변곡점에 와 있다. 블룸버그NEF의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63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2020년 판매량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북미 지역의 EV 판매량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조사업체 EV볼륨즈는 올해 전기차 판매 속도가 연초 전망치인 450만대를 크게 웃도는 641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했다. 4개월 전 전망치인 610만대보다 5% 높아진 수치다. 2021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 전망치인 8700만대 중 약 7.4%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그 증가 속도는 예상을 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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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뿐만 아니라, 스텔란티스는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Chrysler Airflow)라는 이름의 전기 크로스오버 컨셉을 공개할 예정이다. 흥미로운 참가업체들도 눈에 띈다. 베트남의 전기차 제조사인 빈패스트와 터키의 자동차 제조사인 토그가 이번 CES를 통해 자사의 전기차를 선보인다. 

전기차를 선보이는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소비자들 역시 새로운 전기차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자동차 업계 또한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자동차가 지난 2년간 기대만큼 출시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자동차는 소비자가 원하고, 필요로 하며, 즐기고, 감상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어떤 제품보다 더 긴 수명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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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전전시회라는 이름답게 CES는 소비자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자동차 부문에 대한 전시를 확대했다. 새롭게 건설된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에는 모두 모빌리티와 관련된 기업이 위치해 있다. 오프라인 이벤트로 진행되었던 2020년보다 자동차를 포함 모빌리티 관련 공간이 20% 가까이 늘어났다. 

CES 주최측은 전기차를 둘러 싼 소비자들의 심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미디어 데이 첫날 진행된 CES 트랜드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내용 가운데, 현재 전기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은 소비자의 39%가 다음 차량 구매 시 전기차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요소는 존재한다. 전체 응답자의 47%가 전기차를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48%는 더 많은 공공 충전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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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소유하고 있는 응답자 중 79%는 자신의 자동차가 운전의 재미 측면에서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으며, 73%는 충전소를 찾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답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위의 조사결과는 미국시장에 한정된 내용이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분명했다. 경험해 보지 못하면 알 수 없다는 것이다. 2021년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도 전기차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해였다면 2022년은 더욱 대중화가 가속화되는 해가 될 것이다. 치열한 경쟁과 대량 생산, 혁신과 변화 속에서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는 이제 우리 일상의 하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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