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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기자간담회, "길리그룹의 경영 참여는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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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2-06-12 1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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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르노코리아가 마땅히 있어야 할 경기장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0일, 한국자동차기자 협회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신임 사장은 조용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르노코리아를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시장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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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는 지난 3월 르노코리아자동차(Renault Korea Motors, RKM)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르노그룹 및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일원인 동시에 한국 시장에 뿌리를 둔 국내 완성차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새 사명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안목에 부합하도록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재정비하면서 한국 시장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향후 내수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길리홀딩그룹과 협력을 통한 내수 및 수출용 친환경 신차 개발 계획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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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초 취임한 스테판 드블레즈 신임 사장은 공학도로 르노 남미시장 차량 개발 총괄 엔지니어, C(준중형)/D(중형) 세그먼트 신차 개발 프로그램 디렉터, 르노그룹 선행 프로젝트 및 크로스 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 등 여러 신차 개발 프로젝트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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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를 통해 먼저 설명한 것은 길리그룹과의 관계를 명확히 정리하는 것이었다. 지난 5월 길리그룹 산하 길리 오토모빌 홀딩스는 르노코리아자동차 지분 34.02%를 보유하며 2대 주주가 되었다. 이를 통해 르노그룹은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수 있는 현금을 확보했으며, 길리그룹은 르노그룹과 손잡고 국내는 물론 해외 완성차 시장 진출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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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그룹의 경영권 참여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르노코리아에 대한 길리그룹의 경영 참여는 없을 것’이라고 명확한 입장을 전했다. 길리그룹은 이미 볼보, 다임러 그룹과도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그리고, 이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성공적으로 판단될 수 있었던 것은 길리 그룹이 각 사의 경영권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 또한 여전히 경영의 책임은 르노코리아의 경영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위기 극복을 위한 르노코리아의 계획도 전했다. 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 다시 재도약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하고, 국내 제조사들과의 경쟁관계 보다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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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적자원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인 XM3 하이브리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이후 전기차를 통해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AS 서비스 강화와 디지털 경험 및 커넥티드 서비스 확충 등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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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의 부진을 타개할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XM3 하이브리드는 전동화 모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차량이다.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전동화 모델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해 1분기 가솔린 모델 판매는 7.2% 감소한 만큼 하이브리드 모델은 172.1%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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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내 출시에 앞서 이미 유럽에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차량이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해외에서 4337대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 전체 수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3481대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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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하이브리드는 1.6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더해져 최고출력 145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1.2kWh 용량이 배터리가 탑재되어 주행을 돕는다. 북미 기준 복합  연비 20.1km/L, 유럽 기준 24.4km/L의 뛰어난 효율성을 보이는 만큼 고유가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부진에 빠진 르노코리아 내수판매 실적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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