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토요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1-26 05:49:00

본문

토요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

일본 토요타자동차는 지난 1월 초 GM이 27년만에 9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는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2006년 생산계획 906만대(다이하츠, 히노자동차 포함)를 달성해 세계 1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았었다. 그만큼 해외 현지공장 신설 및 용량 증대 폭이 컸고 그만큼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2005년은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한 일본 내수시장을 제외하면 전 세계 대부분의 시장에서 토요타와 렉서스 등의 인기로 인해 증산을 계속하고 있다. 물론 토요타가 오늘날과 같은 신장세를 보인 가장 근본적인 원동력은 세계 최대 단일 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 호조에 기인한 것이다.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수요 공급의 불일치가 분명해진다. 올해에는 수요의 급증으로 인해 현지 공장의 생산용량으로 충족시킬 수 없어 현지 생산차의 비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만큼 현지 공장 용량 확대가 따라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토요타의 2005년 미국 시장 판매대수는 2004년 대비 10% 증가한 226만대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그 중 카나다,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생산차의 비율은 62%정도였다. 2006년의 판매계획은 다시 9% 가량 증가한 246만대로 잡고 있다. 그렇게 되면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그룹을 제치고 미국 시장 빅3에 편입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246만대 중 북미 생산차가 어느정도일지에 대해 아직 통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 생산 동향 등을 고려해 추산된 바로는 50% 중반 정도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한다. 2005년 북미 생산은 156만대로 그중 90%가 미국시장에 판매되었다. 2005년에는 20만대의 능력을 가진 텍사스 공장이 가동되며 라인 오프는 연말로 현지차 비율의 향상에는 기여하지 않게 된다.
역으로 캄리와 카롤라 등 2대 간판 모델이 풀 모델체인지하기 때문에 생산 준비의 영향으로 북미생산은 약간 하락할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일본에의 수출 드라이브가 걸릴 것은 피할 수 없고 2006년 전 세계 수출계획은 15% 증가한 235만대로 이것도 사상 최고를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의 증가에 관해 가츠아키 사장은 “수요가 있는 곳에서 생산하는 것이 기본인데 모델 믹스 등으로 아직 대응할 수 없는 지역도 있다.” 말한다.
일본 메이커의 현지 생산 비율은 혼다가 거의 80%, 닛산자동차가 75% 수준에 있다. 토요타의 경우 두 대 중 한대 가까이가 수입차로 되어 있어 수요지 생산의 논리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시민에 의한 토요타 지지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2007년 이후에도 판매는 확대되어 현지 생산 비율은 그만큼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표명하고 있다.
토요의 북미 생산 능력은 151만대. 23일에 발표한 멕시코의 연 2만대 확대(2007년)과 텍사스, 카나다 제 2공장(연 10만대, 2008년 11월 가동), 그리고 후지중공업의 미국공장에의 생산위택을 연 10만대로 하면 생산용량은 193만대로 된다. 그런데 이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2009년으로 미국시장의 판매는 30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판매 증가와 현지생산의 확대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문제의 해결이 토요타로서는 다른 어떤 과제보다 우선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진출한 지역에서 “좋은 시민”이 되는 것이 기본 방침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넘쳐나는 수요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대응이 원활하지 않다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와는 걱정하는 종류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