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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CES 1신 -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EV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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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2-12-28 16: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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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한 해를 여는 자동차 산업의 가장 큰 이벤트는 이제 CES라 말할 수 있다. 세계적인 가전 박람회의 성격으로 시작된 CES지만 이제는 전기스쿠터에서 우주 기술에 이르기 까지 최신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글로벌 쇼케이스의 역활을 하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행사로 대체되거나 규모가 축소되었던 CES는 2023년도를 기점으로 다시 최대 규모의 행사를 준비중이다. CES 주최측은 10만명 이상의 참석자가 현장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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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CES 또한 '전동화'라는 큰 주제에 부합하는 진보된 기술과 결과물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기조 연설에서는 BMW와 스텔란티스가 참여해 가까운 미래에 출시될 전기차와 전기 컨셉을 선보일 예정이다. BMW는 2025년 양산 예정인 노이에 클라세 (Neue Klasse) 차세대 전기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며, 스텔란티스는 2024년 출시 예정인 Ram EV 픽업트럭을 선보인다. 각 기조연설에는 BMW의 올리버 집세 회장과 스텔란티스 그룹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가 올라 전동화를 위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개한다. 

CES에서 소개되는 기술들은 종종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전동화나 최신 인포테인먼트, 세이트티 관련 부문에 있어서는 이제 곧 양산이 임박한 결과물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지난 2022 CES에서 컨셉 형태로 전시된 BMW 의 시어터 스크린은 공개된지 6개월이 되지 않아 신형 7시리즈에 적용되어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경쟁 모델, 특히 전기차들과의 차별화를 위한 진보된 기술을 발빠르게 적용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의 2열 승객을 위한 VR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2년 전 컨셉 형태로 공개되었지만, 이번 CES에서는 양산 차량에 바로 적용할 수준의 결과물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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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과 공급망 붕괴, 반도체 대란, 유가 상승 등 지난 1년간 자동차 산업은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 했다. 자동차 산업의 양극화 속에서 소비자 역시 합리적인 소비가 필요해 졌으며, 전기차 역시 마찬가지로 보조금을 통한 합리적인 구매가 필요해지고 있다. 전동화로의 전환이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있는 만큼 이제는 바로 관심을 끌고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과 기능, 제품이 2023 CES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CES에서는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결과물들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태양열 전기차를 만드는 네덜란드의 라이트이어 (Lightyear)는 약 500마일 (800km) 주행이 가능하며, 4만달러 미만의 2세대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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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와 스텔란티스의 기조연설, 라이트이어의 최신 태양전지 전기차, 보쉬와 콘티넨탈 및 ZF  등 1티어 부품사들의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빠르게 전환되는 전동화의 현 주소를 2023 CES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유럽 주도의 기술 발전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면, 전동화 전환의 중요한 정책 관련 이슈는 미국 주도의 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일 이어지는 세미나와 함께 150명의 관련 공무원과 선출된 대표들이 CES에 방문하게 된다. 미국 에너지 장관 제니퍼 그랜홀름(Jennifer Granholm)의 연설도 현지시간 6일 예정되어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투자 및 미국 내 산업 보호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이에 대한 변화와 발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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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의 EV는 전통적인 자동차에 국한되지 않는다. 보쉬가 선보일 전기자전거, 항공 회사인 Ryse Aero Technologies와 Aska가 선보일 수직 이착륙 항공기, 스타트업인 Navier와 Brunswick Corp과 선박 회사들도 전기 또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을 갖춘 선박을 선보인다. 현재 약 275개의 모빌리티 관련 회사가 CES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들 기업들은 전체 행사장의 20%에 해당하는 공간을 차지하고, 방문객을 맞이하게 된다. 

자율주행차 또한 CES의 주요 이슈다. 올해는 EV에 집중되고 있지만, 1월 7일 토요일 라스베이거스 모터 스피드웨이에서는 인디 자율주행 챌린지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CES의 일환으로 2년 연속 개최되며 9개의 팀이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자율주행 레이싱 머신을 통해 속도와 정확성을 경쟁하게 된다. 경기 주최측은 자율주행 레이스가 일반 도로에서의 예측이 어려운 변수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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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는 그동안의 기술 발전과 성과를 선보이는 중요한 이벤트지만, 무엇보다 CES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지난 수년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원격으로 소통해야했던 상황 속에서, 2023 CES는 코로나 이전의 활발한 비즈니스 중심지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거대한 규모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사 뿐만 아니라, 전동화와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들까지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이 더욱 양질의 결과물을 보여줄 거라 기대한다. 

글로벌오토뉴스는 올해도 CES에 참석해 현장에서 다양한 소식과 영상을 전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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