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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CES 3신 - 올해 주목할 부문은 EV 인프라, 배터리 기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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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3-01-05 07: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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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CES 미디어 데이가 시작된 4일 (현지시간). 그 시작은 올해 CES의 주요 트랜드를 정리하는 ‘CES 2023 Tech Trends to Watch’로 문을 열었다. 가전, 헬스케어, IT 등 다양한 분야의 흐름을 정리하는 이 자리에서 자동차와 모빌리티 분야는 특히 중요한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동화 전환과 자율주행이라는 수년간 CES를 관통해 온 흐름은 이제 소비자와 산업 전반에 더욱 밀접하게 다가서고 있다. 본격적인 CES 소식을 전하기에 앞서 향후 자동차와 모빌리티 부문의 이슈를 정리해 본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의 수석 경제학자인 스티브 코닉(Steve Koenig)은 ‘CES 2023 Tech Trends to Watch’ 무대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과 2023년 자본 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세계 자동차 및 모빌리티 부문이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혁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변화는 전동화 생태계의 발전에 의해 주도될 것이며, 자율 주행 차량의 발전과 전기 자동차 기능에 대한 구독 기반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적인 출현이 향후 10년 동안 자동차 및 모빌리티 부문을 형성할 또 다른 주요 개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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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향후 10년 동안 소비자와 기업의 EV 사용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효과적인 EV 보급을 위해 현재보다 더 큰 규모의 복잡한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티브 코닉은 배터리 화학, 배터리 설계, 충전 시스템의 발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것이 전기차 보급 확대와 시장을 성장시키는 기반임을 강조했다. 소비자와 기업이 빠른 충전으로 더 먼 거리를 운전할 수 있게 해주는 배터리 기술의 발전이 전동화 생태계 발전의 중심임은 명확했다. 

전 세계 주요 시장에 EV 보급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동안 자동차 산업은 기술의 발전과 개발에 영향을 미칠 다른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지난 1년 동안 연준의 금리 인상과 COVID-19 대유행이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저해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각 국의 규제가 정비되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지속할 기업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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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3 CES에 참가한 자율주행 관련 테크 기업들은 그들이 어떻게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기존 승용 모델 기반의 차량이 이제는 자율주행 트럭 등 상용부문을 통해 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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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코닉은 전 세계적으로 트럭 운전사 및 기타 물류 근로자의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율주행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트럭협회(American Trucking Association)는 미국에서 2030년까지 160,000명의 트럭 운전자가 부족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상용차 및 운송분야에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적용되어야 하는 점은 분명하다. 개인 소유의 차량이 아닌 서비스를 위한 모빌리티 측면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확대되는 것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이와 함께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기능의 확대 또한 5G 광대역 인터넷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 확대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음성 인식 기능의 발전과 차량 내 음성 명령 기능이 그 영역을 확대하는 것 또한 탑승자 뿐만 아니라 운전자를 위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조수석이나 2열에 탑승한 승객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커피를 미리 주문하고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픽업했다면, 이젠 운전자가 음성 명령을 통해 운전 중에 커피를 주문하고 쇼핑을 하는 등 새로운 수익모델이 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도 점차 보급되고 있는 인카 페이먼트 시스템, 여기에 음성 명령을 통해 운전 중에도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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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코닉은 차량 기능을 구독서비스로 이용하는 수익 모델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BMW의 월 18달러의 열선 시트 기능 구독 서비스를 예로 들며, 이 같은 변화가 지속될 수 있을 지에 대해는 쉽게 답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런 구독서비스를 통한 수익 모델 창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수많은 OEM 업체들이 이번 CES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자동차에 기본 적용되던 기능들보다는 새로운 부가서비스, 예를 들어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기능, 헬스케어 서비스 등은 거부감없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구독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위의 내용들은 그간 CES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이젠 양산을 코 앞에 두고 있는 기술로 진화했다. 2023 CES는 양산 적용이 임박한 다양한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어느 때보다 주목 받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기차의 주행 가능 거리가 소비자들의 요구만큼 획기적으로 증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 기술, 충전 인프라 개선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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