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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2-07 18: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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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에서 열린(2/5) 슈퍼볼 게임과 자동차 산업

한국이나 일본 같은 미국 밖에서 보는 미국의 이미지 속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미식축구다. NFL (National Football League) 로 대표되는 미식축구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도 2월 초에 열리는 슈퍼볼이다. 올해로 40번째를 맞은 슈퍼볼은 1982년 이후 24년만에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되었다.

미시간의 자동차 산업과 슈퍼볼은 연관성이 없어보이지만, 미국의 전략적인 마케팅 달력에 있어서 슈퍼볼은 공식적으로 한해의 봄을 알리는 이벤트가 된다. 이번 행사의 공식 주관 스폰서는 4군데인데, 미시간주의 경제 부흥 협회와 자동차 빅3 (포드, GM ,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그들이다. 심지어 이번 슈퍼볼의 경기가 치뤄진 포드 필드는 현재 포드의 CEO 가 소유주로 있었던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홈그라운드라는 사실이 이번 슈퍼볼과 빅3간의 연관성을 잘 보여 준다.

10인치 (25) 센티 가까운 눈이 내렸던 디트로이트의 눈길을 뚫고 이동한 2만 5천대의 펜실베니아 팬 차량이나, 총 30여기의 전세기와 모든 렌트카 회사의 차량을 전세낸 시애틀 팬들, 그리고 홈 그라운드인 미시간의 풋볼 팬들 뿐 아니라 이를 TV 나 인터넷으로 시청한 수억의 시청자들에게 2006년 슈퍼볼과 자동차 마케팅은 떼어 놓기 힘든 주제다.

ABC 방송사가 주관한 슈퍼볼 중계방송에 포함된 총 47개의 광고 스팟중 6개가 자동차 회사의 스팟이었다.
30초 기준인 1개의 스팟당 방영료는 2백 50만불에 달했다. 여기에 순수 광고 제작비용은 포함되지 않은 비용이다.

***모두 30초짜리 광고 버전으로 화면에서 광고를 보려면 각 화면 아래에 있는 재생버튼을 클릭해야 한다. 화면이 보이지 않는 경우는 대부분 방화벽이 설정되어 있거나 혹은 인터넷 브라우저의 멀티미디어 설정. 혹은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의 업데이트를 필요로 하는 경우다.**

포드가 1개의 스팟을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홍보용으로 사용하고 다른 하나는 머스탱 광고로 이용했다. 포드의 광고는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케릭터중 하나인 "Kermit the Frog" 을 이용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의 그린이미지를 강조한 광고 였다.


포드의 2006 슈퍼볼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광고.



GM 이 새로 런칭한 에스컬레이드와 험머 디비젼용으로 총 2개의 스팟을 사용했다. 특히 GM 의 에스컬레이드 광고는 무려60만불이나 들여 제작한 것으로 GM 은 풋볼 선수들과 랩퍼들이 애용하는 애스컬레이드의 이미지와 슈퍼볼이라는 기회를 연관시켜 상당한 이미지 효과를 거두어 들였다는 후문이다.


GM의 2006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슈퍼볼 광고.




혼다가 릿지라인 픽업 홍보용으로 1개를 사용하였고,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캠리용과 타코마 픽업 용으로 총 2개의 스팟을 사용 했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광고는 포드의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광고와 더불어 슈퍼볼이라는 마케팅 찬스를 통해 하이브리드 대중화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광고로 평가 받고 있다.


토요타의 2006 슈퍼볼 캠리 하이브리드 광고.




여기에 전혀 연관이 없을것 같은 디즈니사도 동참했다. 바로 6월 8일 개봉하는 자사의 "Cars" 애니메이션 예고편을 방영기 때문이다. 디즈니 사의 Cars 는 상당히 만화적이면서도 사실적인 컴퓨터 그래픽을 자랑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여름 린제이 로한이 주연한 herbie (허비) 시리즈 영화에서부터 예고편을 통해 홍보를 시작해 개봉을 4개월 남겨둔 현재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이자 자동차 문화 아이콘으로 주목 받고 있다.


디즈니의 2006 슈퍼볼 Cars 애니메이션광고.




전통적으로 슈퍼볼 광고는 GM 과 포드 그리고 토요타가 지난 몇해동안 중요한 마케팅 시점으로 삼고 있었던 시기였다. 거의 모든 광고주들이 슈퍼볼에만 1번 방영되고 마는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년중 최고의 예산을 슈퍼볼에 사용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을것이다. 특히 예년의 GM 의 셰보레 브랜드에 대한 American Revolution 켐페인을 슈퍼볼에 사용된 90초 광고를 시작점으로 잡았다던가 하는 부분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대개 광고의 가치는 1,000명의 시청자가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데 얼마만큼의 비용을 지불할 것인 가를 측정하는 CPM(Cost Per Thousand)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슈퍼볼을 비롯해 몇몇 이벤트에서 방영되는 광고의 가치는 이 스팟의 확보를 통해 회사의 자긍심과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고, 업계와 대중의 인지도 또한 증가되며, 광고를 시청한 사람들에 의한 입소문 등에 의해 광고의 가치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 는 CPM처럼 명확히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요인들을 포함하면 경제적 가치는 광고료 인 250만 달러의 3~4배가 되는 800만~천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지난 몇년간 슈퍼볼을 비롯한 이벤트에서의 TV 광고 비용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2002년부터 슈퍼볼은 250만불 근처에서 결정되고 있다고 한다. 이는 TV 에서 인터넷 등의 매체로 포커스가 이동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의 폰티악 이벤트 같은 광고가 더 큰 효과를 거둘때도 있지만, 공식적으로 입증된 최고의 광고가치는 슈퍼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소식을 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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