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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모빌리티쇼 4신 - 메르세데스-벤츠, 프리미엄 '브랜드'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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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3-03-31 17: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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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The Star is Reborn’를 주제로,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 1종, 국내 최초 공개 모델 5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차량을 선보였다. EQE SUV와 메르세데스-AMG EQE를 공개하며, ‘전동화 선도(Lead in Electric)’에 대한 지속적 의지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4월 출시 예정인  메르세데스-AMG SL를 메인 무대에 올렸으며, 메르세데스-AMG G 63 K-에디션20' 등 코리안 프리미어 모델도 소개했다. 이런 양산 모델들보다 시선을 끈 것은 패션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나온 결과물인  '프로젝트 몬도 G' 및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버질 아블로 에디션 '이었다. 럭셔리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모습이 더욱 부각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비전 2039를 통해 탄소중립에 가장 빠른 행보를 보였고 C.A.S.E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자동차산업의 흐름을 일거에 바꾸는데 앞장서왔다.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최전선에 있지만, 메르세데스-벤츠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 끝에는 ‘럭셔리’라는 단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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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로 촉발된 전기차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차로 대변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그리고 커넥티비티와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모빌리티에 이르기까지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내세우고 있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전기화’와 ‘럭셔리’. 이미 이 2가지 주제에 집중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와 AMG, 마이바흐의 판매 증가라는 결과를 얻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가장 수익성이 높은 시장 부문을 위한 제품 개발에 투자의 75% 이상을 할당하여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계획이다. 이러한 강화된 전략의 일환으로 2019년 대비 2026년까지 최고급 차량의 판매 점유율을 약 60%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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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방향성은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최초로 공개된 메르세데스-AMG SL은 요즘에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럭셔리 로드스터이다. 전기차인 EQE의 AMG 버전인 메르세데스-AMG EQE도 국내 최초로 공개되어 럭셔리를 새롭게 재해석하고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자 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 ‘The Star is Reborn’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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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양산으로 이어진 차량들의 전시도 눈길을 끌지만, 협업을 통해 완성된 쇼카는 ‘럭셔리’라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가치를 현실화해 보여주는 중요한 도구였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패션 아이콘 고 버질 아블로의 두번째 협업 프로젝트이자, 전기 쇼카 프로젝트 마이바흐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를 끝으로 아시아투어를 마치지만, 현장에서 마주한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외관은 쉽게 인상을 지울 수 없게 했다. 강인한 오프로터로서의 모습과 함께, 태양광 패널이 적용된 보닛은 기술과 감성이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동그란 헤드램프 디자인의 재치있는 모습도 감각적인 결과물을 완성시키는 중요한 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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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마이바흐에서 영감을 받은 버질 아블로 콜라보 에디션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버질 아블로 에디션도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150대 한정 출시된 이 차량은 국내에도 이미 20대가 계약되어 전달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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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에는 럭셔리 아웃도어 브랜드인 몽클레르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프로젝트 몬도 G가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프로젝트 몬도 G는 몽클레르가 처음으로 자동차 기업과 진행한 파트너십으로,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를 기반으로  몽클레르 고유의 패딩 재킷 스타일을 결합했다.  G-클래스의 각진 디자인과 몽클레르 특유의 퀼팅 직물의 부드러운 곡선이 어우러진 모습, 거친 색감의 차체와 매끈하고 반짝이는 패딩 소재가 강렬한 대비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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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사들이 패션업계와 손을 잡는 이유는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차가 가진 이미지를 옷이나 액세서리에 활용해 사업 영역도 확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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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접점을 쉽게 찾기 어려운 두 브랜드가 힘을 모으는 경우 각 브랜드의 장점이 시너지를 통해 더욱 강화되는 장점도 가진다. 단순한 마케팅 수준을 넘어 액세서리 그 자체로도 성장하는 시장이기도 하다. 그간 메르세데스-벤츠는 의류 및 액세서리 브랜드들과 손을 잡고 실제 이 부문에서의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순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도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마주한 쇼카들은 흥미로운 시사점을 전해 주었다.

마주하는 순간 내가 락스타가 되는 듯한 기분, 그것이 메르세데스-벤츠가 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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